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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 요즘 일상. 오늘 2010년 9월 1일, 오늘로 입사 만 7년 1일째다. 회사 사람들이 축하한다는데, 머 그냥 하는 말들이고, 난 기분이 좋다거나, 뿌듯하다거나, 자랑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그냥 좀 우울하다. 내 꼬라지 어느어느 재단이라는 곳에 시험을 보았다. 학력 경력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서류전형부터 필기시험, 면접까지... 그러니까 7년만에 보는 셤이었다. 동북아 가기 전에 서류를 냈고, 동북아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와서 십몇년 만에 논술 필기셤을 봤고, 필기셤 보고 또 면접도 보러오라 그래서 면접까지 봤다. 셤을 보기 전, 그곳이 지금 내가 다니는 곳보다 월급이 적을 것이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내가 가진 능력으로 .. 더보기
나의 욕심이 아닌, 상대의 필요에 의해 쓰이는 것이 잘 쓰이는 것이다. 잘 쓰이는 것. 쓰는 사람의 필요에 맞게 쓰이는 것이 잘 쓰이는 것이다. 내 맘대로, 자기 식대로, 나의 욕구대로가 아니라, 쓰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집착없는 사랑을 하려면 '~하고싶다'는 마음을 내면 안된다. '~하고싶다'는 건, 욕망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과보가 따른다. 욕망이 아닌, 필요에 의해서 쓰이는 게 사랑이다.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내가 쓰이면, 그게 곧 '사랑'이다. 쾌/불쾌에서 애/증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수행법이 관법수행, 비파사나이다. 사람의 감정이 가장 통제 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는 것이 부부사이이다. 부부라는 '자기동일성'으로 모든 판단을 하는 착각 때문에 괴로움이 일어난다. 부부의 갈등 속에서 아이가 자라게 되면, 아이는 자기애가 없고, 정신적인 분열이 일어난다. 내가 그를.. 더보기
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 곧 진리의 길, 해탈의 길이다 부처님 가르침의 특징 - 지혜(智慧) : 어리석음을 깨우쳐주심 : 잘난척 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신 예 - 노예출신 우파리에게 절하지 않는 석가족 왕자들, 바라문, 우루벨라 가섭, 프라세나짓왕 - 자비(慈悲) : 퇴불심으로 물러나려는 자를 무한한 자비심으로 깨우쳐 주심 : 주리반특에게 주신 가르침 (티끌을 털고 때를 닦아라), 거문고 타는 사람에게 중도를 가르침 (소리가 잘 나려면 너무 조여도, 너무 헐거워도 안된다), 죽은 아이를 안고 온 여인에게 주신 가르침 교화방법 - 조건과 처지에 맞게 길을 제시하신다. 방편이 자유자재 하심. - 세상의 어느 문제도 나의 문제로 자각할 때 해탈의 길이 열린다. 자기 문제에서 출발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 깨달음이라는 목적은 같되, 그 목.. 더보기
벌써 1년...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행복할겁니다. 2010. 8. 1 경북 가은 정토수련원 "깨장 1주년 생일파티" 작년 이맘 때, 한여름 햇살이 푹푹 내리쬐고 있을 때, 정토수련원에서 4박5일을 지내고 나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1년전 그때처럼 모든 사람이 모여 앉아 케익을 자르진 못했지만 두선언니와 거사님, 성란언니와 두 아이들 그리고 함께 온 친구도반님, 이젠 아예 수련원에 들어가 행자생활하고 있는 병일오빠, 딱 1년만에 만난 오주거사님, 그리고, 늘 그렇게 계시는 묘당법사님, 작은 케익에 초 하나 꽂고 노래 부르고 불 끄고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작년 여름 4박5일을 추억하고 이후 생활을 함께 나누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실은 나눌게 그리 없기도 했습니다. 매일 아침 모닝콜을 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마음인지 서로 알아서였는지, 그냥 그 .. 더보기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스스로 찾아가야한다. 최초의 설법 - 여래(如來) : 간 바도 온 바도 없다. 여여히 가고 여여히 온다. 집착이 없는 상태 - 부처님의 10대 명호 :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編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 세존(佛 世尊) - 부처님의 법을 즐거이 듣기 원한다. (원오욕문 願樂慾聞) : "조용히 법을 들을 귀를 준비하라" - 스스로 듣겠다는 마음을 내야한다. : 미륵보살은 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다면 지옥도 마다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없다면 천상도 마다하겠다고 함 - 사르나트에서 다섯 비구에게 최초의 설법을 하심 : 초야분엔 마음을 고요히 하는 명상, 중야분에 마음을 편안하고 즐거이 가질 수 있도록, 후야분.. 더보기
새벽 산책 2010. 6. 25 - 27 두북 청소년수련원 2010 동북아역사대장정 - 사전준비모임 단층짜리 반도 몇개 없는 조그만 학교에 운동장은 참 넓었던... 법륜스님 고향 모교였다는 폐교가 된 학교를 개조해서 이용하고 있는 두북 청소년수련원 장마가 시작되어 계속 비가 뿌리던 그 주말 시계를 잘못 보고 일어난 새벽. 잠깐, 비 뿌리는 운동장 산책. 더보기
내가 세상이고, 세상이 곧 나임을 아는 것. 그래서 만물의 아픔도 곧 나의 아픔이 되는 것 * 성도의 의의 청정한 마음으로 세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제법실상을 깨닫다 - 제1선 : 옳고 그림, 선악을 깨닫다. - 제2선 : 선악의 구별을 넘어서다. (선악시비 분별은 자기의 업식에서 생김) - 제3선 : 모든 존재의 실상이 청정히 빛난다. (고뇌, 번뇌, 고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것이 사라졌다는 생각조차 없는 청정함 그 자체) - 제4선 : 니르바나(해탈) 하늘과 인간의 모든 속박에서 벗어났고, 다시는 어두움읭 세계에 들지 않는 부처의 세계, 여래의 세계를 선포하다 모든 중생의 고통이 한 눈에 들어온다. - 관세음보살 : 세상의 신음소리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 * 연기법(緣起法)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연관 되어 있다. - '밥'에서 이 밥이 내 앞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 더보기
강을 살릴 것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살려야 한다 ... 생명평화 대화마당 : 28일째 (7/5)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 "생명평화 대화마당" - 28일째 이현주 목사님 2010. 7. 5 조계사 앞마당 사람이라는 존재는, 지구상에서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존재인 것 같다. 실제로 예전에 우리를 괴롭히던 일들이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람이 점점 커가고 성장해간다. 4대강 문제도 우리가 뭔가 해결해야하는 것이 있어서 벌어진 일인 것 같다. 4대강 살리기는 터무니 없는 일, 애초에 불가능한 일, 안되는 일이다. 강은 사람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사람은 강이 없으면 살지 못한다. 강이 사람보다 크다. 강이 사람을 품는 것이다.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으로 강을 대해야한다. 절망적이지 않다. 무슨 짓을 해도 사람이 강을 이길 수 .. 더보기
나만 행복해지는 길이 아닌 다 같이 행복해지는 길 붓다의 고민의 시작은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 나와 일체중생이 늘 '함께'이기 때문에... 결심을 하면 늘 마장이 생긴다. 마음 먹으면 무슨 일이 생겨도 밀어부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출가의 길 - 명상 일주일만에 두려움과 번뇌 --> 초발심(왜 출가했는지를 생각)으로 돌아가 중생의 고통을 생각하고 되돌아보면 마음을 다스림 - 스승을 찾아다님 : 고행주의자를 통해 사람이 어느정도까지 고행할 수 있는지를 배움 : 집중할 때만 안정을 얻을 뿐 번뇌는 그대로 남아있음을 깨달음 (무소유처정) : 생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에 이름 (비상비비상처정 非想非非想處定) --> 최종 과제는 스스로의 몫임을 깨달음 고행주의자의 원칙 - 몸을 돌보지 않음 : 몸에 대한 집착을 하지.. 더보기
'그 다음이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영화 ... 맨발의 꿈 2010. 6. 24 메가박스 코엑스 서태지M관 D열 8번 맨발의 꿈 (2010) 김태균 감독 / 박희순, 고창석, 프란시스코(라모스 역), 주니오르(뚜아 역), 말레나(조세핀 역), 페르디난도(모따비오 역) 출연 돈 없는 애들은 축구 못한다고 누가 그래? 너 눈은 괜찮아? 돼지 되찾아야죠. 운동장도 되찾고. 이 애들이 커도 문제야. 애들도 알껀 다 아니까 아직도 니편 내편 나눠서 총질하는 나라에 와서 내가 뭐 해처먹을께 있다고 이러구 있냐?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야되? 인생이 머 쫌 할라고 하면 이렇게 꼬이냐? 라오스,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 내가 믿음을 못줘서 그렇게 오지랖이 넓으니까 사기꾼 소리나 듣지. 끝을 보고 싶어서 그래. 난 맨날 시작은 하는데 끝을 본 적이 없거든 혼자는 못가본 그 끝이라는 .. 더보기
아름다운 청년 시리즈 : 김제동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손을 꽉 잡고 놓치 않고 가시면 내가 왼손 밖에 들 힘이 없을 때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오른손을 들어서 세상을 향해 만세를 외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손을 잡으면 좌도 없고 우도 없습니다. 여러분 웃고 삽시다. 눈물 흘리고 그 다음에 또 웃고 웃을 만큼 웃고 눈물 흘릴만큼 눈물 흘리고 그리고 극과 극은 통해 있으니 하늘과 땅이 통해 있고, 웃음과 눈물이 통해 있고... 술취했습니다 외롭구요 캬캬 내일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씁니다 ㅎ 자유 우리 모두 맘껏 소리지르고 욕할 수 있는 것 그러므로 자유 자유 자유 ㅎㅎ @keumkangkyung 어젯밤 김제동에게서 날라온 트윗 이 청년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이 참에 아름다운 청년 시리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더보기
4대강에 대한 모든 진실을 담은 ... 강의 진실 강이라는 것이 원래 꼬불꼬불 흐르고, 웅덩이도 있고 여울도 있고 또 강 옆에는 풀이 나고 나무가 나서. 자연스럽게 육지와 연결해주고 그리고 모든 생물들이 물을 먹고 살 수 있도록 하고, 또 물에 사는 생물들도 육지로 올라와야 되고 이런 순환고리가 다 연결되야 되는데 그 모든 걸 다 파괴하는 게 지금 4대강 사업이거든요. 밀어붙이면 뭐 힘이 없으니... (한강.팔당 공동 대책위 주민) 4대강 살리는 거 나는 반대여. 있는 그대로 놔두고 물만 안 막으면 되는 걸 왜 저걸 막아놓고 살린다는 거여. 자기네들이 무슨 기술이 좋아서. (금강 부여 세노면 농민) 불과 4개월 만에 환경영향평가 졸속으로 종료 단 1개월 반만에 4대강 유역 문화재 지표조사 종료 2009년 12월 31일 야당의원들의 표결 불참 아래 4대강.. 더보기
어느 것도 어느 순간 갑자기 독립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붓다는 어느 순간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그렇게 이루어져온 과거가 있었다. 성주괴공 (成住壞空) (불교의 우주관) - 이루어지고, 머무르고, 붕괴되고 사라져 버림 - 우리의 세계는 수 많은 세계로 이루어져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항상 같은 것이 아니라 변한다. - 과거 장엄겁에 일천 부처님이 있었고, 현재 현겁에 일천 부처님이 출현하고, 미래 성숙겁에 일천 부처님이 나타난다. - 과거 칠불 : 비바시불(998), 시기불(999), 비사바불(1,000), 구류손불(1001), 구나함모니불(1002), 가섭불(1003), 석가모니불(1004) - 미륵불 (미륵보살) : 지금은 보살이고 앞으로 부처님으로 오실 분 붓다는 수행하기 전부터 본래 부처였다. 중생을 깨달음의 .. 더보기
지금, 이곳에 있음을 감사 1. 이 책이 참 많은 위로가 돼. 며칠 전, 과 을 세트로 해서 출간한 를 세 권 사서 한권은 두환언니한테, 한권은 태훈이에게, 또 한 권은 그리운에게 주었다. 그리운은... 이 책을 읽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어느날 전화통화에서 즐거웠던 이야기 "언니, 나 요즘 언니가 준 책 읽고 있는데, 이 책이 참 많은 위로가 되" 이 말이 참 좋았다. 그녀가 이 책을 읽어 준다는 거, 그리고 이 책이 그녀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해주는 거, 모두 참 고맙다. 2. 각각 존재하고 있다가 이 밤에 만난 모두 지난 금요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100배 참회정진과 생명평화 대화마당"에 참석해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의 좋은 이야기, 가수 '사이'의 진심이 묻어나는 노래를 듣고는 너무 행복해져서 그냥 집에 들어오기.. 더보기
아이들이 학교에서 몸으로 배운 가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든다 ... 생명평화 대화마당 : 11일째 (6/18)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 "생명평화 대화마당" - 11일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2010. 6. 18 조계사 극락전 어른스럽게 대해주어야 어른이 된다. 자유를 주어야 자유인이 된다. 자유 속에서 자기 결정권이 생기고 자기결정권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자유인으로 키우자. 우리 아이들의 자유를 '대학들어가고 나서' '돈 많이 벌고나서'로 유보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 자유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유와 책임을 점점 키워나가면서 어른이 될 수 있다. 아이와 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로 가자. 우리 모두가 선생님이 되고, 우리 사회 모두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자. 그래서 아이들을 우리 삶의 제자로 키우자. 학교에서 민주주의와 참여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 더보기
바퀴벌레와의 공생이 가능한가?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 1. 바퀴벌레 어젯밤 방안으로 날아들어온 바퀴벌레를 죽였다.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에 따라 날려보낼까 잠깐 생각했으나, 방충망을 열면 불켜진 방으로 다른 것들이 들어오는 게 무서워서?... 엄청난 양의 킬라를 집중적으로 살포하여 죽였다. 아침에 절을 하면서 어제 죽인 바퀴벌레가 생각이 났다. 바퀴벌레도 생명라는 생각에서 오는 약간의 미안한 마음과 함께 뒤이어 떠오른 생각은... 바퀴벌레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게 있나? 그런 것도 없는데 머.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세상에 이로울 것 없으면 죽여도 되' 라는 생각이 참 무서운 생각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도 누군가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죽여질 수도 있겠단 생각. 그러면서 갑자기 바퀴벌레와의 공생이 가능한가?.. 더보기
아름다운 청년 시리즈 : 박지성 & 정대세 2010. 6. 16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예선 북한:브라질 경기 전 북한 국가가 울릴 때 정대세 선수의 눈물 오늘 새벽 정대세 선수의 눈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기사 '남한 국적의 북한 대표선수 '인민의 루니' 정대세' --> 미디어오늘 뉴스 보러가기 남한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본인의 정체성이 북에 있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 북한 대표선수로 뛰고 있는 '정대세' "축구는 우리가 기대하는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마도 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북한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북한의 경기들을 지켜볼 것이다. 남북은 같은 언어를 쓰며 우리와 같은 나라나 다름 없다." - 2010. 5. 28 / 박지성 (가디언지와의 인터뷰 중) "아직 나는 박지성과 비교대상이 아니.. 더보기
내 안에 있는 MB, 내 안에 있는 분노와 조급함 버리기 2010. 6. 10 저녁 / 조계사 "생명평화 대화마당" 3일째 가장 인상적이었던 법륜스님의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가 내 부모를 죽여서 복수를 위해 그 호랑이를 죽였다면 그건 살생죄지만, 호랑이가 다른 마을 사람들을 더 죽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호랑이를 멈추게 한다면 그건 보살행이라고, 4대강을 반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분노여서는 안된다고, 그것은 해탈의 길이 아니라고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살행을 행하는 부처의 마음... 자비심으로 행해야 한다는 말씀. 2010. 6. 11 낮 / 사무실 MB "초선위원들 정치 잘못 배워" 천암함 사건 관련 MB "군의 초기대응 잘 됐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통해 날아온 일간지 신문기사 제목들 나중에 들은 얘기로 오세훈은 중랑천에 배를 띄우시겠다고, .. 더보기
부처님의 출현은 중생의 간절한 기원에의 응답이다 부처님 당시의 시대 배경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면, 지금 이 땅에서 부처님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실지, 나의 고뇌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실지를 스스로 찾게 된다. 인도의 자연환경 - 힌두스탄평원 : 초기 인도 문명의 중심지 / 산맥과 사막, 바다 등으로 외부 세계와 차단된 지형 - 사바나 기후 : 건기와 우기로 구분되어 건기엔 기온이 높고 물이 거의 말라버리는 기후, 키가큰 풀이 많이 자람 - 인종 : 인도대륙의 원주민은 드라비다족(흑인종), 아리안족(백인계열)이 남하하여 인도대륙 점령 - 현재의 인종 : 아리안족의 문화와 언어 중심, 남쪽에 드라비다족, 산간지역에 몽고족 거주 인도의 역사와 문화 - 아리안문화(브라만문화) : 베다시대 (신화시대), 목축을 통한 태양신 숭배, 토착세례인 드라비다.. 더보기
"4대강 그대로 흐르게 해 주세요" 인증샷 2010. 6. 11 조계사 앞마당 (서울한강선원) "생명평화대화마당" 4일째 photo by 코나 & 진아 생명평화 대화마당 끝나고 코나언니와 함께 한컷씩 함께 해보아요. "4대강 그대로 흐르게 해주세요" 인증샷 코나언니는 특별히 아이폰으로 뽀샤시 작업한 컷으로... ^^ 생명평화대화마당에 오시면 저 피켓을 들고 찍을 수 있구요 못오더라도 4자가 보이는 앞에서 X자 표시를 하며 찍으셔서 여기저기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4대강 그대로 흐르게 해주세요" 더보기
우리는 모두 다 헛똑똑이 ... 신궁 '멍텅구리' 2010. 6. 6 대전컨벤션센터 정토회 6차 천일결사 9차 백일기도 입재식 멍텅구리 by 신궁 연봉이 높으면 걱정이 없는가 가난한 자들은 무조건 불행한가 돈만이 우리의 최고 행복인가 진실한 가치는 무시당해도 되나 예전의 미녀는 외커풀 통통녀 요즘의 미녀는 쌍커풀의 날씬녀 전지현 이효리 미인이라 하지 하지만 통가에선 김신영이 미인 무엇이 예쁘고 무엇이 추한가 우리의 기준은 과연 정답일까 세뇌돼 버린 사고의 틀을 벗자 우리는 모두 다 멍텅구리들 나도 멍텅구리 너 또한 멍텅구리 우리는 모두 다 멍텅구리들 나도 멍텅구리 너 또한 멍텅구리 우리는 모두 다 멍텅구리들 사람아 사람아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너는 알고 있느냐 백년도 꽉채워 살지 못하면서 수천년 살 것처럼 서롤 미워하네 오사마 빈 라덴 미국 테러.. 더보기
국민이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국가적 위기다 ... 생명평화 대화마당 : 3일째 (6/10)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 "생명평화 대화마당" - 3일째 도법스님 & 법륜스님 2010. 6. 10 조계사(서울한강선원) 앞마당 질문 어제 "4대강 공사를 하기 전에 내 안의 환경은 어땠는지,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내 안에 생명은 어떠했는지... 내가 평화로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이곳에 오는 발걸음이 평화롭지 않았다. 우리 안에 평화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도법스님 : 손뼉소리는 있을까요? 없을까요? 지금은 손뼉소리가 없죠? 두 손바닥을 마주쳐 보세요. 이젠 손뼉소리가 있죠? 평화는 손뼉소리와 같습니다. 내가 조건을 만들면 있는 것이고, 내가 조건을 만들지 않으면 없는 것입니다. 평화는 어딘가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건을 만들어서 있게 해야하는 것입니다. .. 더보기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와 나에게 돌아옴을 알아 부지런히 수행정진하기 귀의법 :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와 나에게 돌아옴을 알아 부지런히 수행정진 --> 모든 원인을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향해서 찾기 삶의 원칙 - 모든 가치의 중심은 생명존중사상 : 다른 생명에게 가해진 해침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 필요한 만큼만 쓰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기 : 봉사는 내 존재가 필요에 의해 쓰이는 것, 보시는 나의 재화가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쓰이는 것 - 타인을 나와 동등한 인격으로 존중 : 무엇으로도 도구화해서는 안된다 - 인류가 쌓아온 정보를 차단/왜곡하지 않고 잘 유통되도록 함으로써 신의 있는 인간관계 형성 - 주체적이며 창조적인 삶의 방식 추구 : 중독성이 있는 물질, 종교, 가치, 사상은 모두 버려야 한다.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아가야한다. 청정하고 화합하기 - 같.. 더보기
소신공양은 자살이 아닙니다. - 문수스님 소신공양 국민 추모기간(7/18까지) 한 생명의 뿌리에서 난 모든 우주 삼라만상이 나와 한 몸이며 남의 괴로움이 나의 괴로움임을 깨닫고 뭇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소신공양을 했으니 장하고 장하도다 ... 다시 사바세계에 환원하여 아직 일깨우지 못한 중생을 위해 다시 모든 생명을 바쳐주기를 바라노라. - 문수스님 다비식에서 월탄스님의 조사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의 염하기 직전의 모습 소신공양(燒身供養)은 자살이 아닙니다. 내가 내 삶이 힘들어 도망치는 자살은 아무리 그들의 상황이 이해된다 하여도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죽이는 것입니다. 작은 미물 하나라도 생명있는 것 함부로 하면 안되듯이, 아무리 본인의 생명이라해도 그 조차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소신공양은... 그 행위의 목적이 분명합니다.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함" 베트남.. 더보기
불편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진실과 마주하기 ... 시 2010. 6. 2 씨네큐브 광화문 2관 60번 시 Poetry (2010) 이창동 감독 / 윤정희, 김희라, 안내상, 이다윗 출연 내가 젤 좋아하는 게 머라구? 알아, 몰라? 알아. 뭔데? 종욱이 입에 밥 들어가는 거 그렇지. 운동하래. 의사가 그러는데, 시도 열심히 쓰래 아플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행복해요. 행복합니다. 살구는 원래 땅에 떨어져 있는게 맛있어요. 이제 이대로 다 끝난 건가요? 시를 쓰는 게 어려운 게 아니고, 시를 쓰겠다는 마음을 먹는게 어려워요. 시를 쓰는 마음. 는 오래전부터 전도연이 주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라고... 홍보가 대단했는데, 가 개봉하던 그 주에 갑자기 이창동 감독의 영화 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창동 감독이 누구누구와 이런 영화를 찍는다더라 소.. 더보기
약간 설레이고 행복한 아침... 어제 - 전입신고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서 마포에 가서 투표 - 희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지는 해야겠기에 ... - 한달동안 엄청나게 자란 뒷머리를 홍대 가서 짧게 쳐냄 - 씨네큐브광화문에서 15:40에 시작하는 '시'를 보려했으나 매진되어 그냥 나옴 -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 -_- - 나오면서 CGV대학로에 18:50 영화를 예매하고 대학로로 이동 - 다리 아프기 시작 - 대학로에 도착했는데 원영언니랑 통화하고 예매취소하고 다시 씨네큐브로 이동 - 커피 한 잔과 틱낫한 스님 책 을 읽으며 원영언니 기다림 - 언니가 와서 20:10에 시작하는 를 예매하고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 - 조계사로 걸어가던 중 동아일보사일민미술관에 걸린 전광판에서 출구조사 결과 확인 - 갑자기 기분 좋아짐 - 조계사로 .. 더보기
6월 2일 "투표"하고 진짜 정치를 합시다 [투표 독려 광고 최종판] 진짜에겐 진짜를 가짜에겐 심판을 그 누가 여자들에게 쥐뿔도 모른다고 함부로 대하는가 여자들이 말했다 잘 가라 삽질만 하는 것들아 6월 2일 지방선거투표로 심판하라 엄마 아빠 집으로 들어가고 다른 건 다 편한데 젤 불편한 것이 아빠와 밥상머리에 앉아 뉴스를 보는 일입니다. 전쟁을 겪으신 아빠니까 아빠가 하시는 말씀은 그냥 듣고만 있지만 온 몸으로 듣기싫다는 기운을 내뿜고 앉아서 꾹꾹 밥을 씹는게 참 고역입니다. 진짜 딱 30년 전으로 후퇴한 이 정권의 행태를 보고 있기도 힘든데, 이 선거가 끝나고 그들이 활짝 웃는 걸 보게 될까바 두렵습니다. 우리에게 확실한 대안이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런 대안은 우리가 기다리고 있으면 '짜잔'하고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부족한 우리들이 힘을 .. 더보기
지금, 바로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길 ... 깨달음의 장, 정토불교대학 남들보다 더 갖지 못해서 불행하고 나중의 행복을 위해서는 지금 좀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가져도 가져도 갖고 싶은 건 끝이 없고, 지금의 희생과 관계없이 나중의 행복은 기약되지 않으며, 늘 지나고나서야 지난 순간이 더 행복했다고 생각되었다. 작년 여름 깨달음의 장엘 다녀오고, 지난 3월부터는 정토불교대학엘 다니면서 나도 잘 모르고 있던 나를 알게 되고 늘 미워하고 부끄러워하던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 행복한 순간임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잘 쓰이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중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않는 삶, 지금 여기에 깨어서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삶, 타인에게 종속지 않는 삶, 내가 주인이 되는 삶 그리하여 나중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 더보기
내가 살려면, 너를 꼭 죽여야 하는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 드래곤 길들이기 2010. 5. 20 메가박스 코엑스 7관 E11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딘 데블로이스 Dean Deblois, 크리스 샌더스 Christopher Sanders 감독 넌 그들과 어울렸어. 넌 바이킹이 아니야. 내 아들이 아니야. 녀석이 나만큼 겁먹은 것 같아서 그래서 안 죽였어. 아바타 이후,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것 보는 동안 즐겁고, 보고나서도 그 즐거움이 지속된다는 것. 허무맹랑하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 속에 굉장한 상상력이 있기도 하고, 그럴듯한 꿈이 있기도 하다는 것 때문... 내가 살기위해 그를 꼭 죽여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영화 아주 가볍고, 쉽게 그와 내가 함께.. 더보기
오계, 윤리가 아닌 우리 모두의 해탈을 위한 방편이다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불사음) : 사람과 사람의 만남,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 - 부처님 당시에 여자는 남자에게 속해있는 부속물이었다. 애완동물 같은... - 부처님은 여성수행자를 처음으로 인정 : 부처님의 어머니와 부인 등 500명의 여인이 부처님을 쫓아 바이샬리까지 따라와 출가하게 됨 - 여자답다는 말에 내포된 어린아이다운 성품, 즉 귀엽고 아양떠는 성품은 해탈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일체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몸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 인간의 몸을 성의 도구화, 노동의 도구화, 전쟁의 도구화를 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 (불망어) :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진실성에 대한 가치 -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싶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