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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깨달은.이의.가르침

나의 욕심이 아닌, 상대의 필요에 의해 쓰이는 것이 잘 쓰이는 것이다.



잘 쓰이는 것. 
쓰는 사람의 필요에 맞게 쓰이는 것이 잘 쓰이는 것이다. 내 맘대로, 자기 식대로, 나의 욕구대로가 아니라, 쓰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집착없는 사랑을 하려면 '~하고싶다'는 마음을 내면 안된다. '~하고싶다'는 건, 욕망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과보가 따른다.
욕망이 아닌, 필요에 의해서 쓰이는 게 사랑이다.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내가 쓰이면, 그게 곧 '사랑'이다.

쾌/불쾌에서 애/증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수행법이 관법수행, 비파사나이다.

사람의 감정이 가장 통제 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는 것이 부부사이이다.
부부라는 '자기동일성'으로 모든 판단을 하는 착각 때문에 괴로움이 일어난다.
부부의 갈등 속에서 아이가 자라게 되면, 아이는 자기애가 없고, 정신적인 분열이 일어난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건 욕망이고, 그의 필요에 의해 응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무언가를 이루거나,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태도가 단호해야 한다. 강하게가 아니라, 흔들림 없는 분명한 태도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없애려면, 내가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양다리 걸치기식의 마음이어서는 안된다.

내가 보기에 좋은 건 쥐약일 가능성이 많다. 이때 한 발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감정과 업식이 나의 주인이 되게 하지 말아라.

무언가를 할 때 그 한가지에 집중해서 온전히 해야한다. 이것도 저것도 모두 하려는 건 욕심이다.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성공이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청년정토회 법회 '행복레시피 1. 집착없는 사랑요리법'
2010. 8. 19 / 서초법당



나의 욕심, 내가 하고싶은 대로가 아니라, 상대의 필요에 따라 쓰이는 것,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것이 잘쓰이는 것
그날 나의 일과에서 꼭 필요했던 말씀.

그의 필요에 응해주는 것이 사랑인데,
그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집착하고, 그 필요에 내가 쓰이지 않을까바 전전긍긍하는 마음은 어찌 다스려야할지...

내가 보기에 좋은 게 바로 쥐약이라는 말씀 200% 동감.
내가 또 쥐약을 먹으려 하고 있었구나 알아차리고 나니 요동치던 마음이 좀 차분해졌다.


동북아에 다녀와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몽롱한 시간을 보내던 중, 처음으로 청년법회 참석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그 시간들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고 나니 몽롱했던 마음도 안심이 되는 듯
몇장의 사진을 뽑아서 나눠주고,
사전학습팀과 몇명 함께 맥주 한 잔 간단하게...
끝나고 혜란, 영진과 차분하게 정종 한 잔 더...

앞으로 8주간 진행되는 행복레시피
매주 목요일 저녁 7:30, 토요일 오후 3시
시간 날때마다 참석할 예정
불대 수업만 듣다가, 이제 법회에도 참석하게 되었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