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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달랑달랑 새가 달린 목걸이 2010. 2. 25 포토바이 언니 며칠전 삼성동에서 언니를 만났을 때, 언니가 하고 있던 목걸이 '목걸이 귀엽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니 카메라에 있던 사진을 볼려보던 중, 이 사진을 보고 조용한 커피집에서 '푸하하' 웃었다. 그러고 바로 이 목걸이는 내 목에... ㅋㅋㅋ 언니랑 헤어져서 집에 올 버스를 기다리다가 '언니목걸이고마워천년만년하고다닐께ㅋㅋ'이라고 문자를 보냈고, '응 꼭천년만년'이라고 답문을 받았다. 더보기
심심한 마음 2010. 1. 10 대성리 솔거펜션 오늘 저녁. 짜근도바니언니를 만났다. 베니건스에서 밥을 먹다가, 언니가 가지고 있던 우리집 열쇠를 잊지 않고 받았다. 이 집에 이사들어올때 열쇠를 3개를 받았는데, 하나는 엄마가, 하나는 내가 가지고 다니고, 나머지 하나를 맘에 드는 남자에게 주겠다 했는데, 어느날 우리집에 왔던 언니가 가지고 가버렸다. 한번 돌려받았다가 다시 가져갔는데, 그랬던 열쇠를 다시 받은거다. 이제 곧 엄마아빠 집으로 들어가면 이 열쇠는 다시 집주인에게 돌려줘야하므로... 암튼... 그 열쇠를 받고 계산을 하고, 베니건스를 나왔는데, 바로 뒤쫓아서 베니건스의 남자스텝이 열쇠를 들고 나왔다. 자리에 두고 나오셨다고... '아, 네. 감사~~' 라고 대답을 하고 그 남자가 뒤돌아서는 순간. 바로.. 더보기
짧은 머리 2009. 9. 26 이화여대 포토바이 언니 / 싼필름 / 로모 / 흑백변환 에스더 결혼식날 머리하고 딱 한달 삐죽삐죽 나오는 머리카락들이 갑자기 견딜수 없이 길어보여서 조금 다듬어달라고 했더니 최선생님이 확 쳐버렸다. (잘랐다는 표현보다는 쳤다는 표현이 더 정확함) 셔츠와 자켓을 입으면 완전 남자같이 보이는 머리 덕분에 갑자기 옷을 여성스럽게 입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 사진은 언니가 내 로모로 찍어준건데 필름 탓인지, 카메라 탓인지, 사진사 탓인지 노출이 왕창 부족한데 그래서 더 맘에 든다. 언니, 땡큐 더보기
새벽 5시 모닝콜 2009. 6. 8 물기 머금은 꽃잎 오늘부터 새벽 5시 모닝콜 시작, 10명이 순서를 정해서 모닝콜을 하고, 수행하기 - 일깨에 다녀오기 전엔, 아침에도 했다가, 저녁에도 했다가 오락가락이었는데, 일깨 다녀와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아침 문자놀이를 시작하다보니, 천일결사 시작하고 나서는 과음을 하고 난 다음날도, 어제 주말까지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 하고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을 절감... - 오늘부터 모닝콜을 하기로 하고, 어제 순서를 정한 문자를 돌리고, 두선언니한테, '그나저나 제가 걱정이에요'라고 문자를 보내니, 두선언니 왈, '도반님들의 기를 받아서 잘하실거예요'라고 답장을 받았다. 그 문자를 받고나니, 걱정이 사라지네. ㅋ - 새벽 3시, 눈이 잠깐 떠졌다가 다시 잠들면서 꿈을 꾸.. 더보기
언니가 ... 2009. 6. 8 제주 사랑하는 진아. 혹시 모두 잠든 밤에 도망가고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건 아니지? 언니는 밤마다 도망갈꺼라고 결심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잠이 먼저 들어버려서 도망을 못갔다. 너는 그건 아닐거라 믿어. 진아야.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해. 우리 진아, 출가는 했는지 모르겠네. 니가 짐작하다시피 언니는 스물다섯명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출가했다. 하하. 이제 다시 태어났으니 제대로 살 일만 남았네. 괴로움이 없는 존재,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 행복하게 살자. 사랑한다. 보고싶구나. 얼른 서울로 돌아오렴. - 언니가 2009. 8. 1 언니한테서 받은 메시지 더보기
세상 속 수 많은 예수들을 위하여 ... 예수전 / 김규항 예수전 / 김규항 글 / 돌베개 1장 [마르코복음]에 등장하는, 예수 당시의 사람들에게 이 말은 정치적 구원자를 뜻한다. 오늘날 대개의 사람들은 예수가 정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활동했으며 무엇을 꿈꾸었는지 왜 죽임을 당했는지 따위는 모조리 생략한 채, 그를 단지 교리의 주인공으로만 기억한다. 정말 예수는 단지 교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그 고단한 삶을 살았단 말인가? 이성으로든 신앙으로든, 예수를 '갈릴래아에서 온 사람'으로 보느냐 '교리 속에서 온 사람'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예수의 정체성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된다. 예수의 입으로 전해질 하느님 나라는 세례자 요한을 비롯해 대개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하던 하느님 나라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하느님의 심판과 징벌로 만들어지는 세상이 아니라.. 더보기
메리 크리스마스 2008. 12. 16 릴리 마를렌 photo by 언니 오랜만에 언니가 찍어준 사진. 언니 폰카가 썩 괜찮네...^^ 메리 크리스마스 되고 계시죠? 전 이따가 성당 갔다가 이선균 만나러 갑니다. 우하하... 더보기
김군의 나라 걱정 2008. 5. 17 청계광장 25년 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김군. 조선시대 임금의 이름과 그들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9살의 김군은 요즘 나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대통령이라는 꿈이 25년동안 변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나 이외의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김군, 화이팅!! 언니도, 화이팅!! 더보기
앞으로 6개월간 2008. 3월 / 언니의 미니홈피 게시판 이마 좀 올려봐. 라고 내가 말하자 진아는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려 이마를 드러내어 보였다. 아. 거기에 내가 깨어놓은 진아의 이마가 있었다. 스무발이나 기운 그 이마는 내가 그어 놓은 것이다. 넌 이제부터 나의 작품이야. 걸어다니는 예술품. 이라고 말하고 웃기에는 민망한 흉터. 진아는 씨익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는다. 진아가 내 이마에 그러한 흉터를 남겼다면 나는 그렇게 씨익 웃기만 하지는 못했을텐데. 자꾸 그 흉터가 떠오르고. 119에 실려갈 때 온 얼굴에 피가 묻은 채 내 손을 잡던 진아가 자꾸 자꾸 떠오른다. 빨리 저 흉터가 없어져야 진아한테 큰소리를 좀 치고 살텐데. 언제나 없어질까. 혹자는 해리포터 같다고 하는 이마 흉터때문에 (해리포터를 한 편.. 더보기
2007 겨울, 언니 2007. 12. 8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언니와 오랜만의 데이트 더보기
말을 거는 손 2008. 1. 26 홍대 갤러리카페 꿈 커피 분홍빛 목도리 말을 거는 손 언니 더보기
새로운 가족의 의미는 없었다. 다만, 그녀 ...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 푸른숲 이상하게도 약한 모습을 자꾸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을 뭐랄까, 사랑하게 된다. 걱정하게 되고, 에잇, 왜 그렇게 못난 거야,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내쫓을 수가 없게 된다.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 뿐이야. 엄마는 정말 엄마에게 주어진 그 모든 운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일들을 즐길 수가 있었던 것일까.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뭐랄까, 격의 없는 것, 자신이 나에 대해 가지는 사랑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부적 권리임을 굳게 믿는 자의 당당함 같은 것.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 더보기
from 언니 2007. 10.17 새벽 수진이랑 일하고 있는데, 진아가 작업실에 왔다. 오자마자 바나나 우유를 책상 위에 놓고 소파에 앉는다. '진아야. 지금 입은 바지 너한테 어울린다. 키가 커보여.' 라고 말해놓고 수진이랑 급한 일을 좀 정리하고 있는데. 진아는 쿨쿨 잠이 들었다. 이불을 덮어주었더니 '나 자면 안되는데...'하고는 또 쿨쿨 잔다. 한시간쯤 자고 일어나 카리스마 킴과 함께 와인을 한잔 하고 들어와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진아의 머리통 위에 모기가 한마리 앉는다. 내가 진아의 머리통을 딱 하고 때려서 모기를 잡았다. 진아는 어이없어한다. 성질을 낸다. 나는 잡은 모기를 보여주었다. 또 다시 모기가 앉는다. 나는 또 딱 하고 진아의 머리통을 때려 모기를 잡았다. 어이없어하는 진아에게 또 모기.. 더보기
초겨울 어느날 2007. 11. 24 고슴도치섬, 춘천 안경 쫌 쓰고, 모자 쫌 쓰고 있는 요즘 photo by 언니들 더보기
그녀 2007. 9. 24 그녀... 가을... 더보기
활 짝 웃 자 ! 2007. 9. 24 photo by 언니 언니가 찍고서 너무 이쁘지 않니? 라고 보여주는 사진들은 다 이렇게 이를 보이고 웃고있거나, 박장대소하고 있는 사진이다. 어쨌거나, 내가 찍힌 사진이 드문 요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보니 나도 좋다. ^^ 더보기
웃으니까 좋잖아! 2007. 7. 18 홍대 Woong's Kitchen photo by 현정언니 봐, 웃으니까 얼마나 좋아? 라고 언니가 그랬다. 나도 좋아. 웃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어서 ^^ 더보기
감추고 싶은 표정 프레임 밖의 그녀의 눈은 웃고 있었을까, 슬펐을까, 아니면. -이 사진을 보면서 알게된 사실 하나는. 진아는 눈의 표정과 입술의 표정이 가끔 다르다는 것. ::: Canon IXY 500 / 2005 여름 / 흑백변환 ::: 감추고 싶은 표정 ver.진아_2005_여름 / by 언니 더보기
지금 뭔가를 할 수 없다면,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없다 며칠전 미카언니 홈피를 보다가 이런 글귀 발견 "지금 뭔가를 할 수 없다면,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없다" 미카언니가 읽었다는 어떤 책에 나오는 글귀인가보다 이 말을 내가 스무살때 혹은 열다섯살때 들었다면 나의 인생은 지금과 달라졌을까...... 하고 어느 아침 잠깐 생각에 잠겼었다. 3년전 월드컵의 열기 속에 뉴질랜드 여행 중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겨 4강에 진출한 그 다음날 겨울이었던 뉴질랜드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 번지점프에 도전했던 그 때 사는 게 만만한 무엇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견디지 못할 무엇도 아니다. 하고싶은 일은... 미루지말고 그때그때 하고... 하고싶은 말도... 망설이지말고 꼭 하자... 인생 별거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난 아직도 하고싶은 일이 .. 더보기
뽀뽀 2005년 8월 선유도 공원 현정언니와 강산이의 뽀뽀 더보기
from 언니 2003. 10. 19 : from mikka 여행도 혼자 다녀오고. 삼청동도 혼자가고.. 너는 언니한테 또 청승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왜인지 마음이 짠하고 무겁고 그렇다. 괜히 혼자 그렇다.. 하필 추워지는 날씨에... 하필 가을에... 그냥 니가 그러고 댕긴다는 것이 언니 마음이 안 편하다. 이럴 때 같이 있어주고. 내가 옆에서 니 구박도 좀 받아주고. 눈흘김도 좀 당하고. 노을 보면서 해뜬다는 망발도 좀 하고... 그래줘야 하는데.. 언니가 너무 바빠서... 미안하다.. 너는 언니 없이도 잘 댕기는데..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고. 물결아.... 너무 잘 하고 다녀줘서. 너무 고마워.. 언니가 시간있을 때 꼭 맛있는 거 사줄께... 알았지? ...오버한다고 구박 당할 것 같은 편지가 틀림없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