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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오래된.다이어리

지금 뭔가를 할 수 없다면,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없다


며칠전
미카언니 홈피를 보다가 이런 글귀 발견
"지금 뭔가를 할 수 없다면,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없다"
미카언니가 읽었다는 어떤 책에 나오는 글귀인가보다
이 말을 내가 스무살때 혹은 열다섯살때 들었다면
나의 인생은 지금과 달라졌을까......
하고 어느 아침 잠깐 생각에 잠겼었다.

3년전
월드컵의 열기 속에 뉴질랜드 여행 중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겨 4강에 진출한 그 다음날
겨울이었던 뉴질랜드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 번지점프에 도전했던 그 때
사는 게 만만한 무엇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견디지 못할 무엇도 아니다.
하고싶은 일은... 미루지말고 그때그때 하고...
하고싶은 말도... 망설이지말고 꼭 하자...
인생 별거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난 아직도
하고싶은 일이 있어도 그때그때 하지 못하고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망설이기만할 뿐 말하지 못한다.

삼십년 넘게 살아온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저런 말들이 저런 일들이 저런 상황들이
그 사람의 습관을 성격을 사고방식을 한번에 바꿔놓지는 못한다.
그저 살아가던 중 한번씩
'그래야하는데...' 하고 되돌아볼 수 있다면 난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지금 꼭 하고싶은... 꼭 해야만하는... 뭔가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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