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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랑

언니가 ...




2009. 6. 8
제주



사랑하는 진아.
혹시 모두 잠든 밤에 도망가고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건 아니지?
언니는 밤마다 도망갈꺼라고 결심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잠이 먼저 들어버려서 도망을 못갔다.
너는 그건 아닐거라 믿어.
진아야. 다시 태어난 것을 축하해.
우리 진아, 출가는 했는지 모르겠네.
니가 짐작하다시피 언니는 스물다섯명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출가했다. 하하.
이제 다시 태어났으니 제대로 살 일만 남았네.
괴로움이 없는 존재,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 행복하게 살자.
사랑한다. 보고싶구나. 얼른 서울로 돌아오렴.

- 언니가


2009. 8. 1 언니한테서 받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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