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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어제,오늘,내일

약간 설레이고 행복한 아침...



어제

- 전입신고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서 마포에 가서 투표 - 희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지는 해야겠기에 ...
- 한달동안 엄청나게 자란 뒷머리를 홍대 가서 짧게 쳐냄
- 씨네큐브광화문에서 15:40에 시작하는 '시'를 보려했으나 매진되어 그냥 나옴 -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 -_-
- 나오면서 CGV대학로에 18:50 영화를 예매하고 대학로로 이동 - 다리 아프기 시작
- 대학로에 도착했는데 원영언니랑 통화하고 예매취소하고 다시 씨네큐브로 이동
- 커피 한 잔과 틱낫한 스님 책 <구름 속의 외딴집>을 읽으며 원영언니 기다림
- 언니가 와서 20:10에 시작하는 <시>를 예매하고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
- 조계사로 걸어가던 중 동아일보사일민미술관에 걸린 전광판에서 출구조사 결과 확인 - 갑자기 기분 좋아짐
- 조계사로 걸어가서 문수스님 분향
- 덕생법사님이 좀전에 다녀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원영언니가 연락해서 안국역에서 법사님과 조인
- 인사동 가서 법사님과 함께 식사와 수다
- 다시 씨네큐브가서 <시> 불편했으나 지루하지 않게 봄
- 원영언니랑 세종문화회관 뒷길로 가서 길거리에 앉아 오뎅에 사케 한병 - 행복한 밤

시작은 미약했으나, 하루를 보내고 나니, 더없이 완전했던 하루...



트위터

개표결과방송을 볼 생각이 없었는데, 뜻밖의 선전에 새벽 4시반까지 앉아 있었음
그러면서 벼르고 있던 트위터 계정 등록... ㅋㅋㅋ
김제동, 이외수, 김동률, 이적, 김미화, 회사 사람들, 친구 등등등 following
오늘 아침 출근해서 블로그에 트위터 위젯 다는 것도 성공
재미있는 세상... ^^



하얀 꽃




























내 책상 왼쪽 창가에 있는 네개의 화중 중 하나에서 하얀색 꽃이 피었음
네 개의 화분 중 두 개만 내꺼고, 두 개는 작년에 인천으로 파견근무나갔던 친구가 나한테 맡겨놓은건데
파견 끝나고 나서도 찾아갈 생각을 안하고 있어서 일단 관리하고 있는 애들...
그 애들 중에서 하나에서 하얀색 예쁜 꽃이 피었고, 아마 다섯송이 정도가 이번 주말 사이에 더 필듯...
이 화문을 내가 선물했던 거라... 이름을 들었는데... 천리향인가.... 근데 가물가물... 기억이 안남...

꽃이름 많이 아신다고 자부하시는 언니님... 좀 알려주삼...



행복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우리 안에 숨겨져있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함.
느리지만, 세상은 한발한발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음.
그것만으로 지난밤은 충분히 아름다웠고 행복한 시간이었음.



설레임

오랜만에 찾아온 설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