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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겨울 기차여행 다녀옵니다. 연휴 지나고 29일날 회사 일때문에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간 제주도여서였는지, 오랜만에 내린 비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따뜻해진 날씨 때문이었는지, 갑자기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습니다. 급하게 잡은 일정이라, 아침에 갔다가, 밤에 도착하고, 담날은 또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떠나는 겨울, 아쉽게 보내고, 오는 봄, 반갑게 맞이해보려구요. 그래도 아직 2월 1일이니까. 제목은 겨울 기차여행. 추워서 움추렸던 마음, 따뜻한 햇살에 광합성하는 휴일 되시길... ^^ 더보기
새해, 해피와 함께 하시길... 2009. 1. 3 선재도 떠오르는 해가 아닌, 지는 해지만, 새해라고 특별할 것도, 기대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좀 차가워도, 맑은 생각으로 강요된 희망이 아닌, 우리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희망'을 찾게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해피와도 가까이 하시길... ^^ 더보기
재민 첫번째 생일파티 2009. 1. 16 날이갈수록 얼굴에 장난기가 묻어나는 재민군. 지난주 첫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장난꾸러기여도 상관없으니, 건강하게 자라다오. 더보기
나도, 우리도... 언제, 어느 순간... 그들에게 '사람'이 아닐 수 있다. 어제... 아침 출근 준비하며... 용산에서 농성하던 철거민들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나와 용산구청 앞을 지나는 버스를 타고 출근해서 사무실 PC를 켜던 그 사이 6명의 사람이 죽고, 2~30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40여명의 철거민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화염병을 만들어 농성을 시작한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서, 400여명의 경찰과 용역깡패를 비롯하여 대테러 진압 임무를 담당하는 특공대원들에 의한 진압이 시작되었다. 3대의 물대포에서 쏘아대는 물과 건물 아래서 올라가는 경찰, 컨테이너 박스를 타고 옥상으로 진입하는 특공대원들 사이에서 철거민들은 화염병과 시너와 함께 탈출구도 없이 샌드위치가 되었다. 어젯밤 김석기 신임 경찰총장 주재 하의 긴급회의에서 이런 작전이 논의된 .. 더보기
반복되지 않는 무작위 제어 ... 수면의 과학 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2005) 미셸 공드리 Micheal Gondry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Gael Garcia Bernal, 샬롯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 출연 난 그냥 꿈속에서 스테파니를 보고싶다고. 난 결혼을 믿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은 날 좋아하지 않아요. 다른 두 언어로 내게 말할 때부터 당신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넌 조금 강해질 필요가 있어. 글쎄, 카오스 이론을 이용했을 뿐이야. 무작위 제어야. 각 다리에 엔진이 있고, 앞뒤로 이동해. 다른 다리의 균형에 의존해서 말야. 인생과 같아. 간단한 생각이지. 그리고 반복은 되지 않아. 니가 원한다면 잠에서 깨어나도 돼. 만약 내가 불안한 마음을 멈출 수만 있다면 난 너를 사랑할거야. .. 더보기
진실? 그게 뭔데? 넌 유죄일 뿐이야. ...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I Just Didn't Do It 수오 마사유키 감독 카세 료, 모타이 마사코, 야쿠쇼 코지 출연 하지만 현실의 재판이 어떤건지 알려주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싸우란 말 난 못해. 괜찮아, 넌 하지 않았으니까, 분명 무죄가 나올거야. 재판은 진실을 밝히는 곳이 아니다. 재판은 피고인이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모아들인 증거를 가지고 임의로 판단하는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도 힘든 세상. '법치주의, 법질서'를 주장하며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사람을 가두고,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낸다는 포장 속에서 나름에 입맛에 맞춰 죄를 만들기도, 죄를 없애버리기도 하는 이 세상을 향해 비웃음을... 사법부도 조직이고, 권력기관임을... 그 안에서의 이해관계에 따라.. 더보기
창조적인 생각 기르기 ...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 허버트 마이어스, 리처드 거스트먼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 창의적 리더 20인에게 미래의 가치를 묻다 Creativity 허버트 마이어스, 리처드 거스트먼 / 강수정 역 / 에코리브르 데이비드 핼버스탬 David Halberstam 창조적인 사람이란 제도와 획일성을 떠나 자신만의 질서를 갖춘 사람이다. ... 이사할 때마다 어머니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우리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는 것이었다. ... 항상 눈을 크게 뜨고 생각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 진정한 재능은 일을 하면서 지루해하지 않는 것이다. 에드워드 올비 Edward Albee 좋은 음악과 독서는 내게 적당한 시기가 찾아왔을 때 그 경험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옮겨서 발언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가다듬어 주었다. ... 무의식이 원하는 것에 제약을 가하지 않는 것.. 더보기
그곳에서 그들의 사랑을 만나다 2008. 11. 29 홍대근처 헌책카페 시연 세권의 책을 각각 3,000원씩 주고 사고 커피를 한 잔 주문해서 안쪽 구석자리에 앉아 잠깐 마셨다. 왼쪽에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레코드판이 놓여있었던 딱 마음에 드는 자리였는데, 카페공간이 너무 작은 탓에 바로 옆자리에 수다떠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집중하기 어려움. 하필 MP3도 없어서... 30분을 못버티고 꽂혀있는 책을 한번 더 훑어주시고 그냥 나왔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들의 사랑이 참 부럽네. 소울메이트는 도대체 어떻게 알아보는걸까? 아, 다음에 가면 커피원두 사올것. 더보기
재민군, 벌써 1년... 2008. 12. 31 ~ 2009. 1. 1 류재민군 다음주 16일이면 류재민군이 태어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벌써 1년이라니... ㅋㅋ 아직은 저를 가끔 얼굴 보는 아줌마 정도로 인식하고 있겠지만 내년 이맘때 쯤이면 '고모' 소리도 할 줄 알겠죠? ㅋ 더보기
눈이 그리워요. 2008. 12. 7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겨울 가뭄때문에 지방에서는 물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합니다. 눈이 그리워요. 비가 아닌, 눈이. 나이 서른여섯에 너무 철없는 생각인가요? 그래도, 난~~ 눈이 그리울 뿐이고... ㅋ 더보기
한때는 어울릴 수도 있었던 ... 굿바이 칠드런 굿바이 칠드런 (1987) Au Revoir Les Enfants 루이 말 Louis Malle 감독 가스파스 마네스 Gaspard Manesse (줄리앙), 라파엘 페이토 Raphael Fejto (보네) 출연 이젠 키스하면 안돼? 너희 엄마 좋으시더라. 근데, 말이 너무 빨라. 우리 엄마 나빠. 전유럽의 암묵적 동의 하에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학살이 극에 달했던 2차대전 막바지. 아직 서로에 대한 편견이 없었던 아이들은 서로를 관찰하고, 놀리기도 하고, 맨날 이상한 질문만 한다고 투덜대기도 하고,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보며 함께 웃기도 하고, 수업에 땡땡이도 치고 놀기도 하고, 어두운 산길을 함께 헤매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 영화가 개봉되고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한 .. 더보기
2008년 크리스마스날, 이선균 만난 이야기 12월 24일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이틀치 간식거리를 사서 얌전히 집에 들어와 '굿바이 솔로' 16부작을 하나하나 보고있던 중... 회사 후배로부터 25일 크리스마스날, 영화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을거라는 문자메시지. 집 근처에 있는 아트레온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았더니, 역시 25일 밤 무대인사에 대한 공지. 감독과 출연배우(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가 모두 올꺼라는... 나의 관심의 대상은 당연히 이선균^^ 그런데, 나의 가장 큰 문제는 크리스마스날 극장엘 '누구'와 함께 가야할 것인가였다. 평소 같았으면 고민할 것도 없이 혼자 갔을텐데,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해야한다는 강박증적인 크리스마스날 혼자 극장엘 간다는 건, 아무리 혼자 극장에 가는 것이 익숙하다 하더라도, 주말 저녁에는 혼자 극장에 .. 더보기
해피가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2008. 11. 16 파주 출판단지 (카메라에 필름이 들어있는지도 모른채, 뚜껑을 열었더니 저렇게 붉은 빛이 들어가버렸습니다. 근데, 그게 더 제 마음에 드네요...^^) 해피 뉴 이어~~ (인사가 참 빠르죠? ㅋ) 김창완밴드 1집 'THE HAPPIEST' CD에 보면 '해피, 길 잃어먹으면 전화해.' 라고 적혀있습니다. 우리들의 해피가 길 잃어먹지 않도록, 해피가 늘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옆에 있는 해피를 멀리서 찾지 않도록, 그런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들도^^ 더보기
누구든 혼자가 아니야 ... 굿바이 솔로 굿바이 솔로 (KBS드라마, 2006) 기민수, 황인혁 연출 / 노희경 극본 천정명, 윤소이, 이한, 김민희, 이재룡, 배종옥, 나문희, 김현균 출연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이 언제나 쿨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본다, 나는. 사랑이 허약한 게 아니라 사람 맘이 허약한거야. 사랑은 아름다운거야. 그런데 한 번만 더 도와주라, 미리야. 지금 나 좀 냅둬줘라. 징징댄거 미안, 집에 와. 너 좋아하는 신당동 떡볶이 사가지고 갈께. 울고시픔울어. 참을 만 해. 사람들이 그냥 나를 무서워했으면 좋겠어서. 사랑은 안 변하지만 사람 맘은 변한다. 그냥 그렇다구. 젊어서 힘들겠다. 참으려고 애쓰다가 힘들면 얘기해. 그 누구도 아닌 니 입으로 나한테 그래줬으면 좋겠다. 나도 나이들고 싶다. 나이들면 누나처럼 .. 더보기
릴리 마를렌 ... 2008 겨울 2008. 12. 16 릴리 마를렌 생일날 PT를 마치고 대학로에서 언니를 만나 쇼핑을 하고 밥을 먹고 연극공연때까지 시간이 좀 더 남아서 커피 한 잔 할 곳을 찾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갔던 릴리 마를렌. 6년전 언니와 왔을때 모습 그대로, 10년전 그 아이와 왔을때 모습 그대로, 14년전 처음 왔을때 모습 그대로 벽장식도, 테이블도, 의자도, 창틀도, 음악도 모두 그대로인채로 그자리에 남아있었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워. 더보기
메리 크리스마스 2008. 12. 16 릴리 마를렌 photo by 언니 오랜만에 언니가 찍어준 사진. 언니 폰카가 썩 괜찮네...^^ 메리 크리스마스 되고 계시죠? 전 이따가 성당 갔다가 이선균 만나러 갑니다. 우하하... 더보기
잘 지내고들 계시죠? 2008. 12. 16 릴리 마를렌 잘 지내고들 계시죠?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______^ 더보기
오늘... 제 생일입니다. Happy(?) Birthday 오늘, 오후에 PT가 있어서 PT 기획서 정리한다고 사무실에서 조금 전에 집에 들어왔고, 한시간쯤 눈붙였다가 다시 나가서 예산 정리하고 제안서와 나머지 서류들 확인해서 PT 현장으로 가야합니다. 어찌됐든, 정신 없고 몽롱하긴 하지만, 생일 축하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청춘들의 첫사랑 ... 허니와 클로버 2008. 12. 13 타카다 마사히로 감독 아오이 유우, 사쿠라이 쇼, 이세야 유스케, 카세 료 출연 아무리 들여다봐도 내겐 보이지 않던 세계, 이루지 못한 꿈과 동경 이들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가끔은 그들에게 꿈꾸게 하고 싶거든요. 언젠가 내가 널 지켜주고 싶어. 널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싶어. 지금은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해. 지금 내게 전해야 할 걸 전하고 싶어. 청춘들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들 오로지 카세 료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지금도 여전히 카세 료만 남아있는... ^^ 더보기
죽음에 대한 우리의 자세 ... 굿' 바이 2008. 11. 8 아트레온 7관 K열 8번 굿' 바이 Good & Bye 타키타 요지로 감독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야마자키 츠토무 출연 고통없이 죽었어. 돌아가고 싶었겠지. 고향으로. 천천히 몸 담그고 따뜻하게 가. 고마워, 또 만나자구 죽음은 문이야. 문을 열고 나가면 다음 세상으로 가는 거지. 언어가 없던 시절, 사람들은 돌을 통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했다고 한다. 마음이 편안하면 부드러운 돌을 무슨 일이 있으면 울퉁불퉁한 돌을 주는 것이다. 돌을 받은 사람은 부드러운 돌이면 안심하고, 거친 돌이면 걱정을 했다고.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주제가 주제니만큼 너무 무겁지 않을까,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의 걱정이 무색할만큼 아.. 더보기
일상의 기록으로 2009년을 만든다 ... 내가 찍은 사진으로? 1월 ... 박노아님 사진전에서 만났던 사랑들, 사진들, ... 마음이 뜨거워졌던... 2월 ... 따뜻한 커피 한 잔 하고싶을 때 저기서 만나요. 3월 ... 봄... 새싹, 새바람, 새햇살...그리고, 설레임... 4월 ... 담장너머 벗나무, 4월의 눈보라... 5월 ... 마음이 따뜻해지는 달, 위캔 글라라수녀님. 건강하시길... 6월 ... 통통 튀기는 물, 시원한 바람, 그 바람에 흔들리는 우산... 엄마의 야단에도 신나기만한 쌍동이들의 우중산책 7월 ... 새벽 4시, 서울을 떠난지 4시간만에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 되다. 8월 ... 힘들고 외로워도, 사진찍을 땐 방긋 웃으며 V. 9월 ... 집 앞, 세 대의 자전거와 크고 작은 화분들. 너른 정원은 없어도 부러웠던... 10월 ... 마니.. 더보기
쓸쓸할 땐 쓸쓸한대로, 달콤할 땐 달콤한대로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12. 1 아트레온 8관 K열 8번 민규동 감독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출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내가 아닌 내가 되는 순간, 잠시나마 나는 행복해진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람들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케잌을 찾는데요. 행복하게 드세요. 살아있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상처와 잊고싶은 순간의 연속일 것이다. 씁쓸할 수 밖에 없는 일상에서 행복한 순간을 더 달콤하게 즐기고 싶은 것이다. 영화를 개봉하기 전에는 가 더 기대가 됐었는데, 개봉하고 난 후, 그리고 두 편의 영화를 다 보고난 지금, 나는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추천할 수 있다. 영화 마지막 장면 진혁(주지훈)과 선우(김재욱)처럼 게이인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는 것도, 여자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전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자연스럽.. 더보기
어제 그리고 오늘 1. 머리 며칠전부터 머리해야지 하며 미루다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몇년째 머리를 해주고 있던 선생님이 바로 전날 라식(?) 수술을 하셔서 한달동안 못나오신다고... 아, 이 상태로 한달 동안을... -_- 다른 델 가보려고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길가다 보이는 어떤 샾을 그냥 감으로 찍어서 찾아들어가야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과 관계 없는, 내가 원하는 연예인의 머리모양을 고르고, 내 머리카락의 특징을 설명해야하고, 그러고 또 두시간동안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귀찮다. 2. 헌책 요즘 헌책방을 찾아가거나, 헌책을 사는 취미가 생겼는데, 며칠 전에 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온 '헌책카페 시연'엘 오늘 다시 찾아갔다. 나름 일찍 간다고 낮에 찾아갔는데 카페가 워낙 작기도 했지만, .. 더보기
Mind Space 03 아픈 상처도 모두 나를 이루는 일부이다 더보기
가을, 깊어지다. 2008. 11. 9 주왕산 산길을 걷다 만난 어느 풍경 가을 끝물이어서인지, 주말이어서인지, 주왕산이 원래 유명해서인지 사람이 많았던 산에서, 되돌아 나오던 길. 한 적한 산길로 돌아 나오다가 만난 풍경. 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이런 풍경이 참 좋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하는 그런 풍경. 더보기
주왕산, 기품있는 산 2008. 11. 9 주왕산 주산지를 다녀오면서 같이 들르게 된 산인데, 기대했던 주산지에 비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주왕산은 정말 너무 멋있었다. 기품이 있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았던, 멋진 단풍과 함께, 산길, 물길, 바위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묘한 느낌이 있었던 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 산이 좋아지네. 더보기
김 모락모락 나는 호호 불어먹는 군고구마처럼 김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차가운 도시에 따뜻한 온기 불어넣기 ... 뉴욕 이야기 / 소피 칼, 폴 오스터 뉴욕 이야기 (고담 핸드북) Gotham Handbook : New York, mode d'emploi 폴 오스터, 소피 칼 / 심은진 역 / 마음산책 고담 핸드북 - 폴 오스터 사람들이 당신에게 보낸 모든 미소를 소중한 선물로 여기세요. 당신이 미소를 보내고 나면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도움이 될 수 있는 듣기 좋은 말 몇 마디를 미리 준비해놓으세요. 우리의 가슴을 냉혹하게 만들지 않는 것은 바로 인간 존재로서 우리가 지닌 책임감이에요. 비록 초라하고 하찮은 행동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해야합니다. 웃으세요! - 소피 칼 사람들이 내게 어떤 것을 요구할 때까지 내가 기다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샌드위치가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더보기
의식 속의 나 따라가기 ... 뉴욕 3부작 / 폴 오스터 뉴욕 3부작 The New York Trilogy / 폴 오스터 / 황보석 역 / 열린책들 산보를 나갈 때마다 그는 마치 자신을 뒤에 남겨두는 듯한 느낌이었고, 거리에서의 움직임에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자신을 하나의 눈으로 축소시킴으로써, 생각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나중에, 그 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있을 때, 퀸은 어떻게든 그녀와의 만남을 재구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억이 하는 일인데, 그가 알기로 기억된 일이란 사실을 뒤엎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이유로 그는 기억된 일이라면 어느 것도 분명하게 믿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자신의 의식이라는 짐을 지고 이리저리 걸어 다닐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유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눈은 그대로 남는다.. 더보기
Mind Space 02 마음에 생긴 상처는 몸에도 흔적을 남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