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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스크린.속.그대

쓸쓸할 땐 쓸쓸한대로, 달콤할 땐 달콤한대로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 12. 1
아트레온 8관 K열 8번

민규동 감독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출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내가 아닌 내가 되는 순간,
잠시나마 나는 행복해진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람들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케잌을 찾는데요.
행복하게 드세요.

살아있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상처와 잊고싶은 순간의 연속일 것이다.
씁쓸할 수 밖에 없는 일상에서
행복한 순간을 더 달콤하게 즐기고 싶은 것이다.




영화를 개봉하기 전에는 <미인도>가 더 기대가 됐었는데,
개봉하고 난 후, 그리고 두 편의 영화를 다 보고난 지금,
나는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추천할 수 있다.

영화 마지막 장면 진혁(주지훈)과 선우(김재욱)처럼
게이인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는 것도, 여자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전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영화 내내 화면을 가득 채운
잘생긴 남자'들'과 달콤한 케잌'들'로 행복해졌던...
그리고, 김윤아의 노래도 너무 좋았던.


근데, 이거 쪽팔린 질문인지 모르겠는데,
'서양 골동 양과자점' 이야? '서양골 동양 과자점'이야?
나만 헤깔리는 건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