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듣고/스크린.속.그대

반복되지 않는 무작위 제어 ... 수면의 과학












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2005)

미셸 공드리 Micheal Gondry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Gael Garcia Bernal, 샬롯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 출연


난 그냥 꿈속에서 스테파니를 보고싶다고.

난 결혼을 믿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은 날 좋아하지 않아요.

다른 두 언어로 내게 말할 때부터 당신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넌 조금 강해질 필요가 있어.

글쎄, 카오스 이론을 이용했을 뿐이야. 무작위 제어야.
각 다리에 엔진이 있고, 앞뒤로 이동해. 다른 다리의 균형에 의존해서 말야. 인생과 같아.
간단한 생각이지. 그리고 반복은 되지 않아.

니가 원한다면 잠에서 깨어나도 돼.
만약 내가 불안한 마음을 멈출 수만 있다면 난 너를 사랑할거야.

그녀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다른 사람을 상처주게 된거야.
상처입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녀가 상처를 입었어.

이걸 버리고 우리의 정신을 찾자.

넌 알아야 돼. 니가 니 인생 전부를 힘들게 할 수는 없어.



감독 이름만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이터널 선샤인>도 영화가 꽤 괜찮다는 말만 듣고 아직 못보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 감독의 영화로 처음 보게된...

꿈인듯, 현실인듯,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감정도
설레이기도 하고, 오해도 하고, 다시 이해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인생도 꿈도 사랑도 모두 무작위 제어와 같은...

영화 전체가 꿈인거 같기도,
그 꿈이 그대로 현실인거 같기도 했던
꽤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본 영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긴 이름은 몰랐지만,
'모터사이틀 다이어리'에서 젊은 '체'를 맡았던 그 배우여서 반가웠는데,
느낌이 전혀 달랐던...

그리고, 샬롯 갱스부르.
이 유명한 배우를 이름만 알고 있고,
이름과 얼굴을 매치한건 이번이 처음이라니...
참 매력적이었던.
역시 난 이쁜 배우 보다, 잘 생긴 혹은 매력적인 배우가 훨씬 좋다. 
<아임 낫 데어> 도 빨리 찾아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