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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2009. 6. 13 서귀포자연휴양림, 제주 떠날때는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갔는데, 다시 오면서는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인사가 아니라, 그냥 '잘 왔습니다.'라고 인사하게 되네요.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생각하며 떠났던 길인데, 제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니, 삶이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네요. 조만간, 약간의 블로그 개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좀 들어서 정리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행복한 순간순간 되시길... ^^ 더보기
바람 2009. 6. 12 제주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더운 날씨, 오락가락하는 비, 건강들 조심하시고, 우산 챙겨 다니세요 ^^ 더보기
시간 2009. 6. 10 제주 시간이 흐른다. 멈추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보기
오늘... 이런저런 생각. 1. 오랜만에 본부장님이 서울로 출근을 하셨다. 오전에 잠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참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동안 회사생활하며 받아보지 못했던 다른 종류의 위로였다. 너덜너덜하게 찢어져있던 마음이, 다시 새 실이 나와 채워지는 느낌. 다시 힘을 낼 수 있겠다 싶었다. 씩씩하게. 며칠전 어디에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홈런왕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의 몇배에 해당하는 삼진을 견뎌내야한다는 말을 들었던거 같은데, 그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 내 책임이 아니라고. 씩씩했으면 좋겠다고. 나도 좋은 관리자가, 좋은 리더가, 좋은 선배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좀 전에 린이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일이 발인이라고, 잠깐 들러야겠다. 올해는 연초부터 유난히 '죽음'의 의식을 많이 접하게 .. 더보기
세상 속 수 많은 예수들을 위하여 ... 예수전 / 김규항 예수전 / 김규항 글 / 돌베개 1장 [마르코복음]에 등장하는, 예수 당시의 사람들에게 이 말은 정치적 구원자를 뜻한다. 오늘날 대개의 사람들은 예수가 정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활동했으며 무엇을 꿈꾸었는지 왜 죽임을 당했는지 따위는 모조리 생략한 채, 그를 단지 교리의 주인공으로만 기억한다. 정말 예수는 단지 교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그 고단한 삶을 살았단 말인가? 이성으로든 신앙으로든, 예수를 '갈릴래아에서 온 사람'으로 보느냐 '교리 속에서 온 사람'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예수의 정체성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된다. 예수의 입으로 전해질 하느님 나라는 세례자 요한을 비롯해 대개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각하던 하느님 나라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하느님의 심판과 징벌로 만들어지는 세상이 아니라.. 더보기
곧, 다시, 2009. 6. 11 제주 후두둑 빗방울에 힘없이 뚝 떨어졌어도 의미 있는 시간이 흘러 곧 더 많은 꽃 송이로 다시 피어날 것을 깨어 기다립니다. 더보기
나무, 햇살, 풍경 2009. 6. 14 비자림, 제주 나무, 햇살, 풍경 카메라에 흑백필름 넣어놓은 걸 잊어버리고 컬러 사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과물은 흑백... 저 나무도 참 멋있었고, 그날 햇살도 정말 이뻤고, 토끼풀도 정말 이뻤는데... 조만간 다시 한 번 또 가야지... 꼭... 더보기
비자림 산책 2009. 6. 14 비자림, 제주 아부오름을 소개해 준 기사에 함께 소개되었던 비자림. 시간이 얼마 없어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한두시간쯤 조용하게 숲길 여행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나뭇잎이 한자 非(아닐 비)자처럼 생겨서 비자나무라는... ㅋㅋ 숲이 너무 우거져서 햇빛 쨍쨍한 날도 서늘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 개장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정해져있는...^^ 생전 처음으로 진짜 살아있는 딱다구리 소리도 듣고... 다음번에 제주엘 가게 되면 동쪽 중간산간지대엘 가서, 오름을 몇군데 돌아다니고, 산록도로를 드라이드하고 비자림엘 가서 산책을 하고 올 것. 조만간. 꼭. 더보기
아부오름? 앞오름? 2009. 6. 14 아부오름(앞오름), 제주 오름, 올레길 걷기 여행이 제주도에서 뜨고 있다는데, 올레길 걷기 여행까지는 못하고, 출장 끝무렵 시간을 내어서 다녀온 아부오름(앞오름)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1년인가 가서 살다왔다는 어느 프리랜서 작가가 남들한테 알려주기 아까운 제주여행지 서너곳을 소개한 기사에서 아부오름 소개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앞오름'이라는 표지석이... ㅋ 아부오름이든 앞오름이든... 정말 얕은... (그러나 쉽지는 않은...) 작은 언덕이라서, 그리고 기사에 5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라길래 별 부담감 없이, 그만큼 큰 기대없이 올라갔는데, 그 언덕 끝에 올라선 순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숨이 턱 막히는 풍경. 20mm 렌즈를 챙겨갔어야 했는데, 하는 .. 더보기
꽃, 지다 2009. 6. 16 홍대 와인바 비나모르 더보기
photo by 와인&형만 2009. 6. 16 홍대 와인바 비나모르 작년 5월, 그러니까 약 13개월 전, 와인에 취해 심한 몸 고생, 마음 고생을 한 후,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 후 한번도 안마셨다. 집에 사둔 와인 잔도 다시는 꺼내쓰지 않았고, 와인바도 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형만오빠를 만나 가게 된 와인바에서 다시 얻은 결론은, 역시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는 것. 와인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없게 한다. 차라리 기억이라도 안나면 그냥 그랬단다 하고 넘어가겠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고, 그런 일들을 대부분 깊은 후회를 불러 일으킨다. 위의 사진은 그러니까 와인과 형만오빠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들. 근데, 술마시면 저 쫌 귀엽지 않습니까? ㅋ (ㅁㅊㄱㅈ) 더보기
다시 고요해지기 2009. 5. 31 도장포, 거제 내내 흔들렸던 마음 다시 고요해지기 더보기
아버지 혹은 아빠 같은 ... 여보, 나 좀 도와줘 / 노무현 여보, 나 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 노무현 / 새터 박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박해받지 않는 사람', 그건 정말 참기 어려운 또하나의 고통이다. 당시 그들의 싸움은 내게 사뭇 신선하게 느껴졌다. 우선 투쟁의 목표가 임금이나 직장 보장 문제 같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이었다. 어느 잔인한 봄날에 벌어졌던 나의 의원직 사퇴 파동은 이렇듯 봄바람처럼 해프닝으로 지나가 버렸지만, 나의 자존심을 할퀸 상처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그 상처 자국을 어루만지며 고뇌한다. 과연 정치인이 해야 할 진정한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를...... 아무리 멋있게 생긴 고양이라 해도 쥐를 잡지 못하면 더이상 고양이라 할 수 없듯이, 현실 정.. 더보기
나무, 바람, 하늘 2009. 6. 14 앞오름 혹은 아부오름, 제주 그곳에 함께 있었던 나무, 바람, 하늘 그리고 초록빛 더보기
나란히 앉아 2009. 5. 31 바람의 언덕, 거제 도장포 이른 새벽 나란히 앉아... 더보기
self ... 0 9 0 5 3 1 2009. 5. 31 소매물도 4개월만의 여행. 그보다 더 오랜만의 셀프. 더보기
들어가보고 싶은 그 곳 2009. 5. 31 바람의 언덕, 거제 도장포 전엔 바다가 좋았는데, 요즘은 자꾸 숲이 좋아진다. 까마득하게 나무가 우거진 들어가보고 싶은 그곳 더보기
이제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루고미루다 26일에야 조문을 가서, 2시간 넘게 줄서서 조문하고, 길가에서 사람들과 함께 종이학을 접고, 정동길 중간에 누군가 준비해놓은 영상을 봤다. 마지막에 국정홍보처라고 나오는걸 봐서, 아마 퇴임을 기념해서 인터뷰한 영상인 듯한데... (질문자 없이, 노무현 대통령님 말씀만 나오는...)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분열과 기회주의라고, 그걸 해소해보고자 노력했으나, 취임 전이나 퇴임하는 지금이나 별반 차이없는 걸 보면, 본인의 국정운영이 실패한거 같다고,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와 '책임감'이라고, 지도자는 자기 사람들을 데려다가 구렁텅이로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열린우리당이 분열했을때, 이라크파병, 한미FTA, 탄핵, 그런거 10개 합한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이런저런 말씀들.. 더보기
▶◀ 힘없이 홀로 외로운 이상주의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드리며... 2002년 대선 당시 CF 중 - '상록수' 부르는 모습 지난주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를 읽고 나서, 한홍구 박사가 쓴 '대한민국사 1,2,3,4' 시리즈를 꺼내들어 그 첫번째권을 읽고 있었는데, 주말 늦은 아침을 먹으려 TV를 켰다가 그분의 서거 소식을 들었다. 16대 총선에서 그분을 찍긴 했지만, 그후, 이라크 파병이며, 한미 FTA며, 새만금이며, 다 맘에 안들어서,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나니, '그 나물에 그 밥'이라도 천지차이가 있을 수 있구나 싶었고, 고향으로 내려가 자전거 타고 농사짓는 모습을 보면서는 이제 우리나라에도 노년을 저렇게 보낼 수 있는 대통령 한 명쯤 나올때가 됐다고 생각했었고, 모든 언론사가 총동원되어 봉하마을에서 나와 검찰에 출두.. 더보기
출장 말고, 봄 여행 ... 내일부터 4일간 제주도 출장 다녀옵니다. 봄 여행 아니고, 광고주들 모시고 가는 출장입니다. 빡빡한 일정과 미팅이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매일 가득한 -_- 이 봄이 다 가버리기 전에 이미 목련도 지고, 벚꽃도 지고, 모든 봄 꽃들이 다 져버리기 전에 봄 여행... 다녀오고 싶습니다. 출장 다녀와서, 봄맞이 여행 다녀올까 합니다. 추천지 있으면 알려주세요.^^ 더보기
시골 버스정류장 대합실 2009. 2. 1 외산 버스정류장 시골마을 수퍼마켓에 마련된 버스정류장 대합실 버스시간표가 붙어있고, 몇 개의 의자가 있고 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있었던. 여행 가고 싶다. 더보기
주인장의 친절한 미소 ^^ 2009. 3월 어느날 홍대 헌책카페 '시연' 헌책 10권부터 와인 1병 or 원두 or 더치 1병 + 주인장의 친절한 미소 ^^ 근처 밥집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러 들렀던... 더보기
So what? ...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 4. 3 메가박스 코엑스 6관 D-6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 대니 보일 Danny Boyle 감독 넌 운이 좋았고, 난 운이 없었어. 그 뿐이야. 전세계 88개 영화상을 석권했다는 이 영화를 주변 사람들 여럿의 꼭 보라는 권유에 의해 극장에서 꼭 보아야겠다 마음먹고 보러갔다. 인도의 색감과 긴박감 넘치는 편집과 훌륭했던 음악과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까지 마지막 엔딩 크래딧과 함께 나오는 기차역에서의 뮤지컬 신을 제외하고는 머 하나 딱히 나쁘지 않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특히 차 시트에 두고온 전화가 울릴 때 극도로 긴장하게까지 했으나, 영화를 다 보고난 다음... 머리 속에 남은 대사는 'so what?' 그래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머지? 누구에게나 희.. 더보기
봄 타는 중 몸도 찌뿌둥 마음도 오르락내리락 일도 손에 안잡히고 세상만사가 귀찮고 봄 타는 중입니다. 평소보다 좀 늦게 시작했는데, 곧 다시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소식이 뜸해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 건강 챙기시길...^^ 더보기
다 알고 있는거 같지만 실은 잘 모르고 있었던 ... 건투를 빈다 / 김어준 건투를 빈다 :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 김어준 / 푸른숲 나 : 삶에 대한 기본 태도 자존감은 자신감과는 또 다르다.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부족하고 결핍되고 미치지 못하는 것까지 모두 다 받아들인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거. 그 지점에 도달한 후엔 더 이상 타인에게 날 입증하기 위해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누구의 승인도 기다리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하고 싶고, 재밌어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다른 사람 역시 어떤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일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상대적이고 입체적으로 사고한다는 건 그런거다.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는 능력, 그렇게 세상을 보편타당한 시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능.. 더보기
샛별 2009. 2. 25 이른 저녁, 가장 먼저 보이는 샛별 한때 '샛별'이라고 불리던 때가 있었는데... ㅋ 더보기
꿈 이야기 설날 새벽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 일어나서 어찌나 어이가없던지, 웃기기도하고. ㅋㅋㅋㅋㅋ 설날 아침 성당가기 전에 엄마, 아빠한테 세배하고 거의 체념하신 듯한 뉘앙스로 올해는 좋은 소식 있겠냐 물으시는 아빠한테 '저 간밤에 결혼하는 꿈 꿨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꿈이라도 딸래미 결혼 소식은 반가우셨는지 그렇게 기분 좋아하시더라는... ㅋ 며칠 후 설날 새벽, 내가 그런 꿈을 꾸었다는 사실이 너무 어이없고 기막혀서 며칠째 그 꿈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오랜만에 형만오빠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설 다음날 형만오빠 꿈 속에서 내가 예쁜 딸래미를 낳았다는... 더 어이없고, 더 기막힌... 그래서... 내심 기대해본다. 올해, 잘하면 둘 다, 안되도 둘 중 하나는 하게 되지 않을까... 푸하하ㅋㅋㅋㅋㅋ 덧붙임) .. 더보기
고요한 아침 풍경 2009. 2. 1 일요일 아침 장항선 기차길에서 만난 풍경 요즘 정신없이 바쁘기만한 일상 근데 재미도 없고 심심하기만한 상태 보고싶은 영화는 많은데 극장 가는게 귀찮고 읽어야할 책은 많은데 책에 손이 안가고 사진은 찍고 싶은데 내처 잠만 자게 되는 문제는 만사 귀찮음병 처방전 알려주시는 분, 후사합니다.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2009. 2. 1 무량사 들리시나요? 회색빛 마음도 봄과 함께 다시 푸르게푸르게 더보기
눈빛만으로 찌릿찌릿 설레이는 ... 소년, 소년을 만나다 2008. 1. 22 소년, 소년을 만나다 (2008) 김조광수 감독 김혜성, 이현진, 예지원 출연 남자와 남자가 만나는 영화에서 타이틀롤 나온지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영화 끝날때까지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만으로 금새 마음이 찌릿찌릿 두근두근 말랑말랑해지는 영화 김조광수는 작년에 100분 토론에서 처음 봤었는데 영화로는 처음이고, 김혜성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가끔 봤는데 인터뷰 하는거 보니, 앞으로 참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예지원은 기대한만큼의 비주얼과, 기대 이상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가장 반가운 건 배우 이현진. 요즘 조용히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에서 '현기'로 나오는... 앞으로 좋은 배우로 자주 봤으면... ^^ 그리고, 영화 보고난 이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