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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그&그녀로부터

photo by 와인&형만

















2009. 6. 16
홍대 와인바 비나모르



작년 5월, 그러니까 약 13개월 전,
와인에 취해 심한 몸 고생, 마음 고생을 한 후,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 후 한번도 안마셨다.
집에 사둔 와인 잔도 다시는 꺼내쓰지 않았고, 와인바도 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형만오빠를 만나 가게 된 와인바에서 다시 얻은 결론은,
역시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는 것.

와인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없게 한다.
차라리 기억이라도 안나면 그냥 그랬단다 하고 넘어가겠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고,
그런 일들을 대부분 깊은 후회를 불러 일으킨다.


위의 사진은 그러니까 와인과 형만오빠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들.
근데, 술마시면 저 쫌 귀엽지 않습니까? ㅋ (ㅁㅊㄱ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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