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와인&형만
2009. 6. 16 홍대 와인바 비나모르 작년 5월, 그러니까 약 13개월 전, 와인에 취해 심한 몸 고생, 마음 고생을 한 후,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 후 한번도 안마셨다. 집에 사둔 와인 잔도 다시는 꺼내쓰지 않았고, 와인바도 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형만오빠를 만나 가게 된 와인바에서 다시 얻은 결론은, 역시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는 것. 와인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없게 한다. 차라리 기억이라도 안나면 그냥 그랬단다 하고 넘어가겠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고, 그런 일들을 대부분 깊은 후회를 불러 일으킨다. 위의 사진은 그러니까 와인과 형만오빠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들. 근데, 술마시면 저 쫌 귀엽지 않습니까? ㅋ (ㅁㅊㄱ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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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겨울 기차여행 다녀옵니다.
연휴 지나고 29일날 회사 일때문에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간 제주도여서였는지, 오랜만에 내린 비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따뜻해진 날씨 때문이었는지, 갑자기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버렸습니다. 급하게 잡은 일정이라, 아침에 갔다가, 밤에 도착하고, 담날은 또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떠나는 겨울, 아쉽게 보내고, 오는 봄, 반갑게 맞이해보려구요. 그래도 아직 2월 1일이니까. 제목은 겨울 기차여행. 추워서 움추렸던 마음, 따뜻한 햇살에 광합성하는 휴일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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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피와 함께 하시길...
2009. 1. 3 선재도 떠오르는 해가 아닌, 지는 해지만, 새해라고 특별할 것도, 기대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좀 차가워도, 맑은 생각으로 강요된 희망이 아닌, 우리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희망'을 찾게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해피와도 가까이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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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크리스마스날, 이선균 만난 이야기
12월 24일 퇴근 후, 마트에 들러 이틀치 간식거리를 사서 얌전히 집에 들어와 '굿바이 솔로' 16부작을 하나하나 보고있던 중... 회사 후배로부터 25일 크리스마스날, 영화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을거라는 문자메시지. 집 근처에 있는 아트레온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았더니, 역시 25일 밤 무대인사에 대한 공지. 감독과 출연배우(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가 모두 올꺼라는... 나의 관심의 대상은 당연히 이선균^^ 그런데, 나의 가장 큰 문제는 크리스마스날 극장엘 '누구'와 함께 가야할 것인가였다. 평소 같았으면 고민할 것도 없이 혼자 갔을텐데,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해야한다는 강박증적인 크리스마스날 혼자 극장엘 간다는 건, 아무리 혼자 극장에 가는 것이 익숙하다 하더라도, 주말 저녁에는 혼자 극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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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리고 오늘
1. 머리 며칠전부터 머리해야지 하며 미루다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몇년째 머리를 해주고 있던 선생님이 바로 전날 라식(?) 수술을 하셔서 한달동안 못나오신다고... 아, 이 상태로 한달 동안을... -_- 다른 델 가보려고 생각했는데, 그러려면 길가다 보이는 어떤 샾을 그냥 감으로 찍어서 찾아들어가야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과 관계 없는, 내가 원하는 연예인의 머리모양을 고르고, 내 머리카락의 특징을 설명해야하고, 그러고 또 두시간동안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귀찮다. 2. 헌책 요즘 헌책방을 찾아가거나, 헌책을 사는 취미가 생겼는데, 며칠 전에 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온 '헌책카페 시연'엘 오늘 다시 찾아갔다. 나름 일찍 간다고 낮에 찾아갔는데 카페가 워낙 작기도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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