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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어제,오늘,내일

일상 ...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2009. 6. 8
제주 스위트호텔 앞에서 하늘거리던 양귀비


- 어제부터 <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 읽기 시작.
  미술론과 문학론으로 나뉘는데 앞부분 미술론이 너무 수학적이라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해가 되든 안되든 일단 읽어보자.

- 어제 희우, 정희, 광열이를 영등포 현우네 가게에서 만남.
  영등포시장로터리 근처 참치집 '도모다찌' 초등 동창 현우네 집.
  초등학교 다닐때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광열이 통해 알게 되어서 만나자 마자 말 놓고, 딱 친구랑 가기 좋은 가게 분위기가 완전 맘에들었다.
  앞으로 영등포에서 종종 얘네들을 만나게 될거 같다.
  희우는 잃는 것만큼 얻는 게 있을꺼라고, 잘 견뎌내길
  광열이는 의리가 뭔지 내가 앞으로 보여주겠어. 각오해. ㅋ (근데, 어제 내가 장난을 좀 심하게 친거 같다. -_- 미안)
  정희 속 잘 풀고, 차가운 사케는 난 이제 사양.

- 어제 그 모임 덕분에 새벽에 머리가 지끈거림.
  술마시면 다음날 일찍 깨는 버릇때문에 지끈거리는 머리로 오늘은 아침 수행을 저녁으로 바꿀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김없이 울리는 문자메시지들... 게다가 오늘은 규석오빠가 첫번째. ㅋㅋㅋ (누가누가 잘하나 내기하는 듯. ㅋ)
  6시에 일어나서 수행하고, 출근 준비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집에 있던 일회용 북어국에 계란을 하나 풀어서 마시고 나오니 속이 좀 풀린다.
  점심 해장은 쌀국수가 좋겠다.

- 새벽부터 울려대는 문자메시지 소리에 잠깨는 일상 중. 알람시계가 필요없어졌다.

- 108배를 하면서 어제 마신 술에 대해서 참회했다.
  일깨에서 묘당법사님도 술을 먹게 되면 그 다음날 참회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들을 땐 이해가 안됐는데,
  오늘 아침 108배를 하면서 힘들어하는 나를 보며, 술을 마시더라도 수행이 힘들정도로 마시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마시는 게 젤 좋겠지만, 그건 장담 못하겠고, 수행이 힘들정도로는 마시지 말자. 다짐.

- 오늘 저녁 정원과의 약속은 연기.
  보고싶은 영화 많았는데, 오늘은 영화나 하나 보고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