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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벌써 1년...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행복할겁니다. 2010. 8. 1 경북 가은 정토수련원 "깨장 1주년 생일파티" 작년 이맘 때, 한여름 햇살이 푹푹 내리쬐고 있을 때, 정토수련원에서 4박5일을 지내고 나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1년전 그때처럼 모든 사람이 모여 앉아 케익을 자르진 못했지만 두선언니와 거사님, 성란언니와 두 아이들 그리고 함께 온 친구도반님, 이젠 아예 수련원에 들어가 행자생활하고 있는 병일오빠, 딱 1년만에 만난 오주거사님, 그리고, 늘 그렇게 계시는 묘당법사님, 작은 케익에 초 하나 꽂고 노래 부르고 불 끄고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작년 여름 4박5일을 추억하고 이후 생활을 함께 나누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실은 나눌게 그리 없기도 했습니다. 매일 아침 모닝콜을 하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마음인지 서로 알아서였는지, 그냥 그 .. 더보기
<날마다 웃는 집> 출간기념 법륜스님 전국 순회강연 이번 주말부터 출간 기념으로 법륜스님의 전국 순회강연이 진행될 예정 원래, 추석 전... 한가할 때 정토회에서 이 일을 좀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빠져서... 첫 스타트인 이번주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내일부터 출장을 가면 토욜날 인천공항에 14:05 도착 혹시나 싶어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 인천공항에서 광주터미널까지 리무진으로 4시간 그것도 탈 수 있는 버스는 15:20 출발, 그러면... 광주터미널에 도착하면 이미 시간은 19:20 강연회 끝날 시간이네... -_- 그래서 이번엔 몇가지 의견 드리는 것으로 정리 간단한 기획안 정리해서 보내드리고, 영상 편집본 보고 의견 드리고, 몇가지 현장에서 진행될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전달하고 회의하고..... 더보기
둘이 살아도 귀찮지 않고,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삶 ... 날마다 웃는 집 / 법륜스님 날마다 웃는 집 /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조그만 일이라도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하십시오. ... 넋두리 들어 주기, 하소연 들어 주기, 이야기 들어 주기 등이 정말 필요합니다. ... 한 번 가더라도 시간을 많이 내서 부모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 부모님이 하시는 일에는 반대하지 말고 어지간한 건 동의해 주십시오. 특히 돈 안 드는 것은 무조건 동의해 드려야 합니다. ... 모든 자식은 부모에게 빚이 있습니다. 부모는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냉정해지라는 건 무관심하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의 표현에 좀 냉정해야 한다,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 자기 갈 길을 떳떳이 가되 부모의 마음은 이해해야 합니다. 나 자.. 더보기
법륜스님 <날마다 웃는 집> 출간 기념 가족 행복 캠페인 2009. 10. 1 추석 연휴 하루 전 서울역에서 진행된 법륜 스님의 출간기념 '가족 행복' 캠페인 대한민국 1000만 가족 행복약속 고마워요! 든든해요! 사랑해요! 스님 책 출간 기념으로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강연 행사 준비 미팅을 갔다가 알게된 캠페인 마침 연휴 하루 전 회사 쉬는 날이어서 서울역 방문 이런 명절에 서울역 같은 장소에 가본 건 처음인데, 나가보니 서울역 광장은 이미 북적북적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사람들이지민 여기저기 정당들과 기업 등에서 나온 홍보성 행사 및 부스가 또 한가득 너무 시끌벅적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우리 자리는 서울역사 내 외부의 소음이 차단된 공간 법륜스님 전국 순회강연 일정 안내 전단지와 출간 안내 전단지를 배포하고 가족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엽서.. 더보기
환갑이 넘어서도 귀여우신(?) 우리 엄마, 아빠 1. 119 신고 사건 휴가기간 내내 핸드폰을 꺼놓고 있다가, 일욜 오후 핸드폰을 켜니 엄마, 아빠한테서 번갈아 가면서 콜키퍼가 수두룩 들어오다가 마지막 119 소방재난본부에 신고 접수되었다는 문자메시지. 이게 머지? 아빠가 신고했나? '아이고' 싶은 순간. 119에서 전화가 왔다. "류진아씨 맞나요?" "네" "류인진씨가 아버지 맞나요?" "네, 맞는데요." "아버지께 전화 좀 드리세요." "네.. ㅠ.ㅠ" 아... 어찌나 쪽팔리던지... 아무튼 엄마, 아빠한테 전화드리고, 핸드폰충전기를 못챙겨가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그러고 말았다. 어제 다시, 아빠랑 전화통화. "너 다음번에 만나면 나한테 맞을 줄 알아라." "왜요?" "야, 119에 전화하니까 별별꺼를 다 물어보더라." "멀 물어보는데요?" "자살.. 더보기
재민 첫번째 생일파티 2009. 1. 16 날이갈수록 얼굴에 장난기가 묻어나는 재민군. 지난주 첫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장난꾸러기여도 상관없으니, 건강하게 자라다오. 더보기
어린 시절의 나 뒤돌아보기 ...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 심윤경 / 한겨레신문사 엄마는 오로지 침묵만이 살 길인 양, 말 못하는 두부 덩어리인 것처럼 웃지도 울지도 않는 늘 하나뿐인 표정으로 7년을 살아왔다. 우리 식구들은 아무도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 영주의 갑작스런 행동을 처음 접했을 때 우리 식구는 모두 몹시 당황했다. 그리고 곧 그 신기한 행동에 걷잡을 수 없이 매료되었다. 이럴 때 서로 꾹 참고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우리 집에는 절대로 없었다. 잠시 후 목욕물에 얼굴이 뽀얗게 부풀어오른 할머니가 들어섰다. 엄마는 다시 무표정한 가면으로 돌아갔다. 개다리소반에는 다시 밥과 김치찌개와 냉장고에 있던 묵은 반찬들이 차려졌다. ... "그래, 내가 그릇 찾아다놓고, 입단속시킬께. 떡 .. 더보기
가족들의 전화 오전 from 아빠 출근은 했는지, 몸은 어떤지... 며칠전 전화로 했던 말씀이 마음에 걸리셨던지, 이제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 아빠가 걱정한다고 아빠가 니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러니까요. 아빠. 아빠도 이제 걱정 그만하세요. 운전 조심하시구요. ^^ 오후 from 엄마 약은 어떻게 할껀지, 일요일 온천은 갈 수 있는지... 추어탕 할껀데 집에 와서 먹구 갈껀지... 일주일 전에 주문한 상품을 일요일까지 배송해준다 그래서 온천은 못갈거 같어. 그럼 약수물 떠다 주고, 엄마가 같이 정리해줄까? 됐어. 내가 벌써 다 했어. 밤 from 창열 집에 들어가면서 전화했어. 몸은 좀 괜찮아? 누나, 누나는 결혼 안할꺼야? ... 그래, 누나, 콩깍지 씌이면... 그때 결혼해. 근데, 누.. 더보기
오늘... 조카가 태어납니다. ^^ 제동생이 결혼한게 그러니까 작년 9월 지금 1월인데... 조카가 태어납니다. (중간과정은 머 예상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 아기가 엄마 배를 보고 똑바로 앉아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네요... 보통은 이쯤되면... 딸인지 아들인지 알잖아요... 근데, 우리 식구 그 누구도, 하다못해 올케 다니는 병원의 의사선생님도 오늘 태어날 조카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른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되었냐하면... 올케의 시어머니인 저희 엄마가 딸인지 아들인지 물어보지 말라고... 딸이든 아들이든 낳아서 잘 키우면 된다고 하셔서 올케랑 동생이랑 병원에 가서 한번도 안물어 봤데요. 근데, 올케가 다니던 산부인과 병원을 한번 옮겼는데... 옮긴 병원에서는 한 번도 안물어보니까 그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들었나보다 생각했고.. 더보기
엄마는 수술 중 성바오로 병원 09시 50분경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가셨습니다.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일단, 고막을 드러내고 자세히 보기위한 수술이고, 열어보고 고칠 수 있는 상황이면 그것까지 수술한다고 합니다. 엄마가 맨날 오른쪽 귀가 잘 안들린다 그래서... 오른쪽 귀만 문제가 있고, 왼쪽 귀는 괜찮으신가 보다 했는데... 왼쪽 귀가 상태가 조금 더 좋긴 하지만, 양쪽 다 좋은 상태는 아니라네요. 오른쪽 귀가 왼쪽 보다 조금 더 심한 정도... 오늘 귀 열어보는 김에, 바로 오른쪽 수술하고, 상태 괜찮아지면... 왼쪽 귀도 조만간 수술하고... 그래서 양쪽 다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면... 계속 보청기를 끼셔야한다네요... 주일에도 맨날 성당 빼먹고 하다가... 어젠, 엄마 수.. 더보기
새로운 가족의 의미는 없었다. 다만, 그녀 ...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 푸른숲 이상하게도 약한 모습을 자꾸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을 뭐랄까, 사랑하게 된다. 걱정하게 되고, 에잇, 왜 그렇게 못난 거야,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내쫓을 수가 없게 된다. 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 뿐이야. 엄마는 정말 엄마에게 주어진 그 모든 운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일들을 즐길 수가 있었던 것일까.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뭐랄까, 격의 없는 것, 자신이 나에 대해 가지는 사랑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부적 권리임을 굳게 믿는 자의 당당함 같은 것.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 더보기
엄마 1. 금요일, 그 추운 날씨에, 일찍부터 도착한 사람들이 게이트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그 사람 많은 와중에, 우리 엄마가 눈에 띄었다. 그라운드석으로 가셔야하는데, 스탠드석으로 오셔서는 이쪽 게이트가 맞는지 물어보러 오는 길이었는데 내 눈에 딱 띄인거다. 뒤에 있는 사촌언니들한테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엄마 손을 잡고, 그라운드석 게이트 가는 길까지 알려주고 왔다. 2. 일 끝나고, 회식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는 뻗었는데 낮부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겨우 눈을 떳다. 전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차가운 손으로 뛰어다닌 딸래미가 걱정이었는지, 생강이랑 대추랑 귤 껍질이랑 싸들고 와서는 한 솥 가득 생강차를 끊여놓고 마시란다. 엄마가 끊여준 차를 마시고 나니, 가슴이 따뜻해진다. 3. 다음.. 더보기
혼자살기 77일째 ... 0 7 1 0 0 6 추석연휴 지나고, 집에 와서 그 주 주말에 청소 한 번 하고나서, 밤샘하고 출근하고, 그러고 또 야근하고, ... 그러느라... 바닥에 널린 머리카락도 내버려두고, 빨래도 쌓아놓고 그랬는데, 어제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청소도 좀 하고, 빨래도 좀 하고, 행주는 좀 삶아서 빨고, 시든 꽃은 좀 버리고, 날 좋을 때는 이불 좀 널어놓고... 등등 잔소리를 해대는데, '또 시작이군'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집에 가면 청소가 싹 되어 있겠구나, 빨래도 잘 말라있겠구나, 싶으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ㅋ 엄마의 잔소리가 그렇게 달게 들릴 수 있다니... 오늘 아침, 또 전화를 해서는, 오늘도 날이 좋을 듯하니, 이불은 하루 더 널어놓으라고... '응. 엄마.' (고마워. 앞으로 종종 부탁해. ㅋ) 더보기
우리 엄마, 아빠 2007. 9. 25 바우하우스 프리머스 장안 동생과 올케는 장모님한테 간다고 아침일찍 나서고, 엄마랑 아빠랑 코스모스 구경가러 나갔다가 길을 잘못들어 드라이브 좀 하다가 집근처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가서 영화 '사랑'을 보려고 기다리는 우리 엄마, 아빠 엄마는 영화를 보다가 약간 졸았고 아빠는 영화가 너무 밋밋하다 하셨다. 더보기
집 나옵니다. 어제 서강대 앞에 주택가에 있는 작은 원룸을 계약했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하시겠지만, 머 아는 사람들은 다 알터이니, 동생이 가을에 결혼하고 집에 들어와서 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와 살기로 정해졌고, 2~3주 인터넷으로 방 알아보고,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몇군데 방을 보고 그러다가 어제 본 방이 마음에 들어서 엄마랑 같이 가서 한번 더 보고 바로 계약했습니다. 전세로 할라 그랬는데, 전세는 나와있는게 거의 없어서, 월세 약간 꼈습니다. 회사에서는 버스 한번 타고 3~40분 정도 가면 되는 거리고, 제가 주로 사람들과 만나는 종로, 홍대, 안국동 등이랑 가깝고, 주택가라 시끄럽지 않고, 방도 딱 적당해서 맘에 듭니다. 성당도 근처에 있고, (이사하면, 주일 미사 안빠지고 성당에 다녀보려고.. 더보기
바다, 사람이 있는 풍경 2007. 6. 17 신두리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소심한 도촬을 하게 된다.) 더보기
가족, 관계에 대한 고민 ... 공중 정원 / 가쿠타 미츠요 공중정원 / 가쿠타 미츠요 / 임희선 역 / 작품 에리코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게 된 것은 한 5년 전부터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몸과 마음이 밀접하게 결부되어 이루어지는 행위라고 난 생각한다. 5년 전에 에리코는 나와의 육체관계를 거부했다. 언젠가는 풀리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그대로 5년이 흘렀다. 그러면서 대화도 맞물리지 않게 되었다. 에리코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바로 그런 착각이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사람은 무슨 짓을 할 지 모르잖아. 그게 선입견이라는 거야.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으면 진짜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야. 말할 필요가 없어서 입 밖에 내지 않는 일이라면 많이 있다. 그리고 또 밭도 보이지? 그 파란색도 건전한 이미지를 주거든.. 더보기
우리 아빠 1. 2년전 딸래미가 핸드폰을 잃어버린 다음날... 저녁에 늦을 것 같아서 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아빠 ... 핸드폰은 샀어? 딸 ...... 아뇨. 아직이요 아빠 ... 왜? 돈이 없냐? 딸 ...... 네...... 아빠 ... 아빠가 사줄께. 아빠한테 와라. 딸 ...... 네? 저 살려는 거 되게 비싼데.. 아빠 ... 얼만데? 딸 ...... 50만원두 넘어요 아빠 ... 모 그렇게 비싸? 난 한 5만원쯤 하는 줄 알았는데. 딸 ...... ㅋㅋㅋ 아니예요. 됐어요... 더 기다려보구요 다음날 아침 아빠 ... 아침에 출근하면 아빠한테 전화해라 딸 ...... ........ 출근을 해서는 정신없이 지내다가 혹시나 음성메시지가 남아있을까 싶어 전화를 해본다. 음성 메시지가 하나 녹음되어 있다고 .. 더보기
함께 밥을 먹으면서 ... 가족의탄생 그냥 우리랑 같이 살면 되잖아 누나 한번만 웃자, 누나 착한 사람이잖아 - 참 대단들 하시다, 우리 엄마나 저 아저씨나. 그깟 연애가 머라고, 이렇게들 나쁘게 살아요? - 구질구질한 게 아니라, 정이 많으셨던거야. 나, 니 옆에 있으면 외로워서 죽을거 같애. 헤픈 거 나쁜거야? 야, 헤어지면 머 밥도 안먹니? 아이구 야, 헤어지고 나서도 밥 세끼 잘먹고 잘살고 다 그래. 뭐 그게 대수니? 아이구, 괜찮아, 다 헤어져. 밥은 먹어야 되잖아. 극장에서 안 본 게 후회되는 영화. 대단한 스케일이나 엄청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극장에서 봤으면 감동이 배가 됐을 것 같은, 그래서 더 따뜻했을 것 같은 영화. 가족이란, 혈연으로 형성된 관계가 아닌,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루어지는 관계라는 것이 영화를 보고난 .. 더보기
엄마의 가을 며칠 전 엄마랑 같이 성당엘 다녀오던 길 성당 근처 아는 형님 댁이라면서 어느 집엘 들러서 감을 두 손 가득 받아왔다. 예전에 그 집에 감나무 가지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드린 감나무 가지로 그 집 마당에 감나무를 키우셨다고 그래서, 지금은 그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말그대로 주렁주렁) 달렸다고. 받아오게 된 거였다. 그래서 받아오게 된 감을 껍질을 얇게 깎아내고, 옷걸이에 일렬로 걸어서 말리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엄마의 가을이 다용도실에 예쁘게 달려있다. 조만간(?) 엄마가 만든 곳감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2006. 11. 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