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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랑

가족들의 전화


오전  from 아빠
출근은 했는지, 몸은 어떤지...
며칠전 전화로 했던 말씀이 마음에 걸리셨던지, 이제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
아빠가 걱정한다고 아빠가 니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있는건 아니니까...
그러니까요. 아빠. 아빠도 이제 걱정 그만하세요. 운전 조심하시구요. ^^


오후  from 엄마
약은 어떻게 할껀지, 일요일 온천은 갈 수 있는지...
추어탕 할껀데 집에 와서 먹구 갈껀지...
일주일 전에 주문한 상품을 일요일까지 배송해준다 그래서 온천은 못갈거 같어.
그럼 약수물 떠다 주고, 엄마가 같이 정리해줄까?
됐어. 내가 벌써 다 했어.


밤  from 창열
집에 들어가면서 전화했어. 몸은 좀 괜찮아?
누나, 누나는 결혼 안할꺼야? ... 그래, 누나, 콩깍지 씌이면... 그때 결혼해.
근데, 누나... 그래도 후회한다. ㅋㅋㅋㅋ ...  나? 난 안하지. 가장인데. ㅋㅋㅋㅋㅋ
내일 재민이 면목동성당에서 세례받어. 내일 올래?
상황봐서, 저녁에 나도 신수동성당에서 미사드려야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재민이 세례받는건데... 알았어.




전화 한 통 안하는 딸래미, 누나한테 하루종일 식구들대로 전화.
난 정말, 전화를 너무 안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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