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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바라는 바가 이루어져야 행복한가? ... 기도 내려놓기 / 법륜스님 기도 내려놓기 / 법륜 지음 / 정토출판 '눈을 안으로 돌이키는 노력'이 바로 기도입니다. ...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 우리의 기도는 마음을 비우는 것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두 성취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바가 성취되는 것이 '기도'라는 고정관념이 깨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종교나 종파에 관계 없이 더 많은 사람이 '기도'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져야 행복하다'는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발원은 내 욕심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원願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원은 '발보리심發普提心', 깨닫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깨달음을.. 더보기
바퀴벌레와의 공생이 가능한가?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 1. 바퀴벌레 어젯밤 방안으로 날아들어온 바퀴벌레를 죽였다.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에 따라 날려보낼까 잠깐 생각했으나, 방충망을 열면 불켜진 방으로 다른 것들이 들어오는 게 무서워서?... 엄청난 양의 킬라를 집중적으로 살포하여 죽였다. 아침에 절을 하면서 어제 죽인 바퀴벌레가 생각이 났다. 바퀴벌레도 생명라는 생각에서 오는 약간의 미안한 마음과 함께 뒤이어 떠오른 생각은... 바퀴벌레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게 있나? 그런 것도 없는데 머.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세상에 이로울 것 없으면 죽여도 되' 라는 생각이 참 무서운 생각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도 누군가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죽여질 수도 있겠단 생각. 그러면서 갑자기 바퀴벌레와의 공생이 가능한가?.. 더보기
나(我)라고 할 것이 없다. 세상 만물은 그저 필요에 따라 쓰일 뿐. 괴로움(苦) : 고통, 미움, 성냄, 고독, 슬픔, 후회, 방황, 아픔 인생은 괴로움(苦)다. 인생이 괴로움임을 인정하거나 알아차린다면 벗어나는 길이 있다. 불행과 장애가 깨달음의 계기가 됨을 알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다. 마장이 깊고 높을수록 깨달음이 깊어진다. 깨닫는다는 것은 불보살의 마음을 내는 것 괴로움이 괴로움인 줄 모르는 상태, 전도몽상 - 마음을 병들게 하는 세가지 독 '탐(욕심)',' 진(화)', '치(어리석음)' 중독이 되면 끊임없이 방법을 찾는다. 괴로움이 괴로움인줄 알면, 그냥 탁 놓으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자꾸 방법만 찾는 건 이미 중독이 된 것. 수행을 할 때도 그냥 하면 되는데, 자꾸 편하게 하는, 자기 중심으로의 방법만을 찾는 건 제대로된 수행이 아니다. 중독이 된 상태가.. 더보기
따듯하고 여유로운... 2009. 6. 11 제주 서귀포자연휴양림 명상수련 바라지를 하고 돌아와 새해를 시작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갔다가 왜 무거운 마음이었는지를 알아차리고 다시 수행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고 조금 가벼워져서 돌아왔습니다. 눈오는 겨울 가은 풍경도 보고, 명상수련을 하는 고요함 속에서 눈 내리는 소리도 듣고, 원없이 칼질도 해보고, 공양 배식을 해보기도 하고, 마음이 일어나고 오락가락하는 것도 그대로 두고 보고, 그 마음이 어디서 오는 건지 생각해보기도 하고, 묘당법사님과 눈마주치고 왈칵 눈물이 날뻔하기도 하고, 법륜스님 법문 들으며 실컷 졸기도 하고... 그렇게 따듯한 3일을 보냈습니다. 그 힘으로 조금 더 따듯해지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마음 닦으며 살아보겠습니다. 추워진 날씨가 풀릴 기미가 .. 더보기
수행 좀 합시다 2009. 11. 5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인지 빨간 꽃 그대로 시들어버린 화분, 부암동 서울 며칠전 언니한테서의 문자 '망내도바니님 수행 좀 합시다' 10월... 바쁜 일상 중... 깨장 이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나의 모습을 알아차리며, 그동안 열심히, 혹은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하던 수행도 실은 내 허상이었다는 것까지 함께 알게된 것같다. 그래서...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주 조금, 아주 천천히 변한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수행을 해야한다고 머리로는 생각을 하면서 몸은, '해봤자지 머..' 하는 속마음을 따라가고 있었던 거다. 또 핑계대기도 알맞게 감기도 걸려주시고, 그래서 병원에서 받아온 약기운에 못일어난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었다. 처음엔 빨닥빨닥 일어나서 전화 받고 전화 하고 하다가 이젠 누운채로.. 더보기
손톱 만큼도 달라지지 않은... 내 꼴을 알아차리다 깨장 끝나고... 한 두달... 나름 수행을 꾸준히 하며 이렇다할 경계에 부딪치는 일 없이 지내다가... 추석 지나고 지난 10월은 바쁜 일상과 함께 여기저기 경계에 부딪치는 나날이었습니다. 제가 맡아야 할 어떤 일이 주어지면... 그 일을 아주 잘 마쳐야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남들보다 잘 해야한다는 강박이 더해져...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집니다. 함께 일 하는 사람들이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거나, 그들이 나보다 책임감이 없다 느껴지면... (대부분이 그렇게 느껴지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고 그 마음을 짜증으로 담아두었다가 엄한 사람들한테 그 짜증을 화로 토해내 버리는 저를 발견합니다. 예를 들면, 밤에 야근 후 택시콜 접수 받는 아가씨의 아주 조금의, 실수랄 것도 없는 말 한 마디에 바르르 .. 더보기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그래도, 기운 내!! 하나. 갑작스런 중국 출장은 잘 다녀왔음. 상해는 비행기로 2시간도 안되는 거리, 시차도 한 시간. 그런데, 피곤하긴 했음. 실은 출장 일정이 피곤했다기 보다, 그전에 쌓인 피로가 누적된 거 때문이겠지만, 집에 와서는 만사가 귀찮아져서 그냥 잠만... 둘. 몸무게가 다시 늘었다. 얼굴살이 맨 마지막에 올라오는 관계로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으나, 몸이 좀 무겁다 느껴지기 시작한 요즘... 다시 확실히 올랐다. -_- 무엇이 잘못되었나 살펴보니, 아침 꼬박꼬박 챙겨먹기 시작하고, 점심은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도시락을 싸가지 않기 시작했고, 저녁도 꼬박꼬박... 방울토마토도 질린다는 이유로 잘 먹지 않고, 술도 좀 늘었고... -_-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었네. 이제부터 저녁 굶기. 아니 간단하.. 더보기
둘이 살아도 귀찮지 않고,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삶 ... 날마다 웃는 집 / 법륜스님 날마다 웃는 집 /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조그만 일이라도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하십시오. ... 넋두리 들어 주기, 하소연 들어 주기, 이야기 들어 주기 등이 정말 필요합니다. ... 한 번 가더라도 시간을 많이 내서 부모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 부모님이 하시는 일에는 반대하지 말고 어지간한 건 동의해 주십시오. 특히 돈 안 드는 것은 무조건 동의해 드려야 합니다. ... 모든 자식은 부모에게 빚이 있습니다. 부모는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냉정해지라는 건 무관심하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의 표현에 좀 냉정해야 한다,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 자기 갈 길을 떳떳이 가되 부모의 마음은 이해해야 합니다. 나 자.. 더보기
9월 일깨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말씀들... 2009. 9. 1 포토에세이 강의 전, 6층 카페에서 5층 스튜디오로 내려오는 비상계단에서 본 저녁하늘 - 마음나누기 할때 란희가 더 하기 힘든 108배는 안빠지고 하는데, 더 쉬운 식사전 기도는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를 생각하다보니 108배만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그거만 하면 수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 말이 맞다. 수행은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는 순간만은 아니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이 수행이다. 밥 먹는 거, 일하는 거, 왔다갔다 이동하는 사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 모든 것들이 수행의 연속인 것이다. 역시 한 깨달음한 란희에게 또 하나 배움 - 보수법사님과의 일문일답 중 깨어있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꿈과 현실의 차이 : 시간 개념이 없고, 공간.. 더보기
일상 ... 2009년 추석 연휴 2009. 7. 29 처음 가은 가던, 그 날 - 잃어버린 가방과 쓸데없는 소비 추석연휴 첫날. 면목동 집으로 가던 버스 안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린 것. 이화여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면목동으로 가던 중, 중간에 차를 갈아타느라 내렸는데, 책을 보다가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손에 들고 나왔던 두 개의 가방 중 하나를 놓고 내리고, 다음 버스로 갈아타고 나서야 기억이 났던...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하고, 회차해서 오는 버스 몇 대를 기다리며 찾았지만 끝내 못찾았다. 가방 안에는 도시락통 하나, 김치통 하나, 스탠 밥그릇 하나, 그리고 화장품 가방 어깨에 매는 가방이 무거워서 화장품을 그 가방에 넣어둔 거였는데... 오늘 아침 씻고 집에서 화장품을 대강 살펴보니 .. 더보기
일상 ...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2009. 9. 13 문경 어느 거리 굵은 가로수와 알록달록 채송화 - 아빠와 커피 한 잔 배 한 쪽 어젯밤 늦은 귀가로 아침에 늦게 수행을 시작했는데, 중간에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집 근처에 오셨다고... 오셔서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시라고 했다. 아빠가 좋아하시는 믹스커피를 한 잔 드리고, 배를 반쪽 깍아서 아빠랑 같이 먹으며... 며칠전 아빠가 말씀하신 책 몇 권을 보여드리고, 내가 만든 사진집도 보여드리고, 용산 달력도 보여드리면서... 10분쯤, 15분쯤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빠는 가시고, 나느 마저 이어서 수행을 했다. 그 잠깐의 아침 시간이 참 따듯했다. 아빠, 고맙고 사랑해요... 이번 추석엔 이 말을 입밖에 내서 말씀을 드려야할텐데... -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사진집 'Mind Spa.. 더보기
물들이는 삶, 잘 쓰이는 삶 ... 붓다에게 물들다 : 붓다를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 2 / 법륜스님 붓다에게 물들다 : 붓다를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 2 / 법륜스님 / 샨티 몸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얘기나 몸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라는 얘기고,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만이 남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치 천 년 동안 어두웠던 동굴이라도 불을 켜면 일순간에 밝아지고, 천 년 동안 밝았던 동굴이라도 불을 끄면 일순간에 어두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천 년 동안 어두웠다고 해서 불을 켜면 천천히 밝아지는 게 아니고, 천 년 동안 밝았다고 해서 불을 끄면 천천히 어두워지는 게 아닙니다. 순간에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하지요. 모든 고苦의 근원은 무지입니다. 예불을 드릴 때마다 부처님께 .. 더보기
새벽 5시 모닝콜 2009. 6. 8 물기 머금은 꽃잎 오늘부터 새벽 5시 모닝콜 시작, 10명이 순서를 정해서 모닝콜을 하고, 수행하기 - 일깨에 다녀오기 전엔, 아침에도 했다가, 저녁에도 했다가 오락가락이었는데, 일깨 다녀와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아침 문자놀이를 시작하다보니, 천일결사 시작하고 나서는 과음을 하고 난 다음날도, 어제 주말까지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 하고 있다. '혼자가 아닌 함께'의 힘을 절감... - 오늘부터 모닝콜을 하기로 하고, 어제 순서를 정한 문자를 돌리고, 두선언니한테, '그나저나 제가 걱정이에요'라고 문자를 보내니, 두선언니 왈, '도반님들의 기를 받아서 잘하실거예요'라고 답장을 받았다. 그 문자를 받고나니, 걱정이 사라지네. ㅋ - 새벽 3시, 눈이 잠깐 떠졌다가 다시 잠들면서 꿈을 꾸.. 더보기
2009년 9월 15일 천일결사 시작 ... 시간의 흔적이 새겨지도록 2009. 6. 8 제주 분재예술원(생각하는 정원) 시간의 흔적이 바위에 새겨지듯 수행을 할 때 원(願)을 세워서 하면 좋다는데 그 원이라는 게 어떤건지, 그걸 또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일깨에서 묘당법사님께 여쭈었더니, 원은 가능한 크게 세우는 게 좋다 하셨다. '일체중생을 구제하겠습니다.' 같이... 그 말씀을 듣고는 그건 너무 크다 생각했는데... 어제 아침에 수행을 하지 못해서 집에 와서 수행을 하는데 갑자기 천일결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토회 사이트에서 천일결사가 어떤건가 좀 알아보고 법륜스님 말씀도 들어보고 하면서 해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내었다. 아침에 서초법당으로 전화를 해서 여쭤보니 언제든 바로 시작할 수 있다셔서 바로 가서 접수하고 수행일지와 경전을 받아들고 왔다. 천일결사를 하든.. 더보기
행복하다는 깨달음 ... 젊은 불자들을 위한 수행론 / 법륜스님 젊은 불자들을 위한 수행론 / 법륜스님 / 정토출판 삶이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인 것입니다. ... 깨달음은 수행의 결과 즉, 끝이 아니라 인생을 더 자유롭게 살기 위한 하나의 출발입니다. 결코 과정 없이 결과만 행복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매일 자기 삶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체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결과 이후에 혹은 몇십 년 이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그 순간부터의 삶을 의미합니다. 수행은 궁극적으로 마음이 변할 수 있는 행위를 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 본래 수행의 실천은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 수행은 분명한 목적 의식을 필요로 합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한 행위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행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것.. 더보기
인생살이에 대한 위로와 채찍 ... 특별한 선물 :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열가지 방법 / 법륜스님 특별한 선물 :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열가지 방법 / 법륜스님 / 정토출판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파도가 일어나는 것이 바닷물의 현상인 것처럼, 봄이 되면 싹이 트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 자연의 현상인 것처럼 죽음도 자연 현상의 하나일 뿐입니다. ... 병에 걸리고 안 걸리고의 문제를 떠나 병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입니다. ... 무언가를 얻기 위해 나를 고집하고, 무언가를 움켜쥐기 위해 애를 쓸수록 몸과 마음에 병이 듭니다.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게 되나니, 그래서 부.. 더보기
나를 흔들었던 ... 붓다, 나를 흔들다 : 붓다를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 / 법륜 스님 붓다, 나를 흔들다 : 붓다를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 / 법륜 스님 / 샨티 부처님께서는 어느 것이 옳다든지 혹은 그르다든지 하여 옳고 그름을 판정하기보다는 늘 스스로 알아서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 깨달음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스스로 알아버린 사람, 다시 말해 깨달은 사람은 다시는 의문이나 의혹을 품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꿈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 깨달음은 옳고 그름, 주의 주장, 이런 것이 아니에요. 확연히 알아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눈 있는 자 와서 보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우리는 흔히 전생에 좋았으니까 현생에도 좋고 지금 좋으니까 내생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생으로부터 현생이 있고 현생으로부터 내생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더보기
백일출가, 잘 쓰이는 삶을 위한 길... 정토회 백일출가 진정한 자유를 찾아 지금, 순간순간의 나를 만납니다. 더 이상 피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롯이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 미국에서 온 행자 고향을 떠나면 고향이 그립고, 친구를 떠나면 친구가 그립고, 그래서 또 다른 집을 찾게 된다. 얼마 살면 이것이 또 감옥이 되고 탈출하려고 한다. 그것이 가출이다. 내가 있는 이 집이 사실은 굴레임을 꿰뚤어 알 때 집을 불살라 버리는 것 그것이 출가다. 출가한다는 것은, 곧 귀의한다는 것. 다른 집을 찾는 것이 아닌 집을 불태워 버리는 것. 그리고 찾아다닐 필요가 없는 마음의 평온한 고향을 찾는 것. 있는 그대로 행복한 삶. 어디서 무엇을 하든 자유로운 삶. 잘 쓰이는 사람 스승의 날 법륜스님께 바치는 동엽 행자의 노래 드릴 수 있는 게 청법가 밖에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