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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어제,오늘,내일

9월 일깨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말씀들...





2009. 9. 1
포토에세이 강의 전,
6층 카페에서 5층 스튜디오로 내려오는 비상계단에서 본 저녁하늘




- 마음나누기 할때 란희가 더 하기 힘든 108배는 안빠지고 하는데, 더 쉬운 식사전 기도는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를 생각하다보니
  108배만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그거만 하면 수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데에 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 말이 맞다. 수행은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는 순간만은 아니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이 수행이다.
  밥 먹는 거, 일하는 거, 왔다갔다 이동하는 사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 모든 것들이 수행의 연속인 것이다.
  역시 한 깨달음한 란희에게 또 하나 배움


- 보수법사님과의 일문일답 중 깨어있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꿈과 현실의 차이 : 시간 개념이 없고, 공간 개념이 없고, 내가 바뀌고, 대상도 바뀌고, 이성(윤리의식)도 없고, (두 가지가 더 있었는데 기억안남)
  우리는 늘 꿈 속에서 살거나, 미쳤거나, 술 취했거나, 화났거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꿈 속에서 살거나, 미쳤거나, 술 취하거나, 화나거나 그렇게 살지 않고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늘 알아차려야겠다.


- 마음나누기 이후, 차수별 수행정진보고대회(?) 이후 유수스님의 말씀 중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깨장 다녀오고 약발이 떨어질꺼다 생각하면 100% 떨어지지만, 떨어지지 않을꺼다 생각하면 떨어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처음부터 약발이 떨어질꺼다 생각하지 말고, 떨어지지 않을꺼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정진하면 떨어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그래. 나의 약발은 떨어지지 않을꺼다. !!!


- 일깨에서 유수스님께서 말씀 중에... 
  불교를 믿으라는 말이 아니라, 종교가 무엇이건 간에, 진리를 탐구하는 길에서 정토불교대학이 도움이 될꺼라 하셨다.
  진리를 탐구하는 길... 그 길의 한 방향을 불교에서 배우고 있는 것.


- 유수스님 말씀해주신, 깨장을 마친 사람들이 돌아가서 해야할 것들
  첫째, 수행 정진하기
  둘째, 매일매일 1,000원 이상 보시하기
  셋째, 정토불교대학 강의듣기
  넷째, 일주일에 2시간씩 봉사하기
  다섯째, 깨장의 맛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지난 9월 회향수련때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들... 그 후 한달은 깨장 이후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수행하고,
그것도 세번에 한번은 아침에 못해서 저녁에야 겨우 했었는데,
지난 회향수련 이후에는
다른 도반님들 덕분으로 함께 깨워주고, 수행을 마치고 나면 문자로 마음나누기를 하며
한 번도 저녁에 하는 일 없이 한 달을 보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고, '도반이 수행의 전부다'라는 말씀을 실감하는 한달이었다.

이번 10월 회향수련에서도 그런 기쁨을 또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번엔 또 어떤 모습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