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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다 ... 운명 / 임레 케르테스 운명 Sorstalansag / 임레 케르테스 / 박종대 역 / 다른우리 사람들은 어디서나 뭔가 새로운 것을, 그것도 처음에는 좋은 뜻으로 시작한다. 강제 수용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체험했다. 당분간은 착실한 수감자가 되는 것으로 충분했다. 나머지는 미래의 일이었다. ...... 내가 보기에는 그들 역시 똑같이 애를 썼고 똑같이 좋은 뜻을 갖고 있었다. 그들에게도 착실한 수감자가 되는 것은 중요했다. 착실한 수감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로, 누구나 번거롭더라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삶 자체가 우리에게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 ...... 정작 나를 괴롭히고 나의 확신을 어떤 식으로든 무너뜨린 진짜 장본인은, 결국 (내가 이성적.. 더보기
불안 ... 알랭 드 보통 불안 Status Anxiety / 알랭 드 보통 / 정영목 역 / 이레 원인 1. 사랑 결핍 낮은 지위가 끼치는 영향은 물질적인 맥락에서만 볼 수 없다. 적어도 생계는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 인한 고통이 신체적 불편으로 그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낮은 지위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들을 낳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된다. ......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원인 2. 속물근성 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더보기
Austria ... 짤즈캄머굿 2006. 6. 15 Salzkammergut, Austria 모짜르트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볼프강 호수가 있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을... 더보기
German ... 뮌헨 시청사 앞 풍경 2006. 6. 14 Munich, German 뮌헨 시청사 앞 광장 풍경 광장 앞에서 만난 무서운 아주머니 (사진찍으니 바로 돈 내놓으라고. 그 옆 아줌마가 더 예뻤는데 -_-) 그리고, 광장에 모여 있는 독일 젊은애들... 더보기
German ... 공원 같은 정원을 가진 집 2006. 6. 14 Rothenburg, German 공원 같은 정원을 가진 어느 집. 더보기
German ... 로텐부르크 성야곱 성당 2006. 6. 14 Rothenburg, German 로텐부르크 시내에 있는 성 야곱 성당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단조롭지도 않았던 여행 중 찍은 성당 사진 중 마음에 드는 한 컷 더보기
German ... 로텐부르크 거리 2006. 6. 14 Rothenburg, German 대로변의 카페들도 이쁘지만 골목골목의 집들과 거리들이 더 예뻤던... 로텐부르크 거리 더보기
German ... 로텐부르크 2006. 6. 14 Rothenburg, German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헨으로 넘어가는 길 원래 예정 상으로는 고속도로로 하루종일 이동하는 코스였으나 로맨틱가도 쪽으로 코스를 이동 로맨틱가도에 있는 도시들 중 한군데를 들른 곳이 로텐부르크였다. 만약 로텐부르크를 가지 않았다면 나에게 독일은 그냥 그런 유럽 국가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더보기
German ... 아침식사 2006. 6. 13 Frankfurt, German 아침식사가 준비된 식당 더보기
휴식 2006. 6. 13 Frankfurt, German 테이블과 낡은 의자와 재털이와 뒷문과 블라인드와 창문 더보기
German ... 아침 산책 2006. 6. 13 Frankfurt, German 시차때문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식사 시간이 되기 전 호텔 뒷문으로 나가 잠깐 호텔 근처 동네를 돌아다녔다.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어느 마을이었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고 저렇게 생긴 작은 호텔들이 줄지어 있었던 곳 앞으로는 마임강이 흐르고, 호텔 뒤로 기찻길이 있었고 향이 좋았던 빵집과 종소리가 들리던 성당과 작은 카페가 있었던 예뻤던 마을... 더보기
German ... 프랑크푸르트 발트 스타디온 2006. 6. 13 Frankfrut, German 토고전이 있었던 발트 스타디온 숲 한가운데 있었던 경기장 탓에 버스에서 내려 30분은 족히 걸어서 들어갔던 경기장 예상대로 경기장은 온통 붉은 물결 우리가 앉아 있던 자리 앞쪽에 이경규와 김용만이 있었고 조금 있다가 오른쪽으로 박수홍이 왔다. 토고전 시작하기 전 박수홍이 파도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게 끊어지지않고 5바퀴쯤 돌았다. 감동적이었던... ^^ 더보기
German ... 돔성당 2006. 6. 13 Frankfrut, German 뢰머베르크 근처에 있던 돔성당 예전에 갔을땐 문이 잠겨있어서 못들어갔었는데 이번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원래는 입장료도 있다는데 월드컵 때문인지 무료 입장 성당 문의 창살 오르간 뒷편 스테인드글라스 더보기
German ... 프랑크푸르트 밤거리 2006. 6. 12 Frankfurt, German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를 한참 기다리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의 한국식당 '아리랑'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이 밤 10시 밤 10시의 프랑크푸르트 밤거리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환했던... 공항에서의 우리의 2시간을 보상하듯. 더보기
ㅇㅅ 새벽. 긴 통화. 조심스러운 시작. 더보기
오래된 정원 ... 황석영 오래된 정원 상.하 / 황석영 / 창작과비평사 오랜 독거수의 특징은 감정의 표현을 빼앗긴다는 데 있었다. 우선 타인과 감정을 나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말을 잃고, 감정을 잊고, 추억조차도 표백되어버린다. 이게 사는 거여? 속이 헛헛허고 씁쓸해서 그런다 왜? 은결이라구. 햇빛에 강물이 반짝이는 걸 은결이라구 한다지.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사랑하는 이들의 일상은 언제나 새로운 출발이었다. 태어남이라든가 만남이라든가 싫증이라든가 넌더리라든가 이해라든가 죽음이라든가 미움과 노여움과 그리움이나 시시함, 그런 모든 것이 긴 장마철에 한무리씩 다가오던 끝없는 구름의 행렬처럼 차례로 스쳐 지나왔다. 기록영화에서 보았듯이 꽃봉오리가 움트고 꽃잎이 나오고 피어나고 활짝 피어나고 더 활짝 피어나 젖혀 지면서 끝에.. 더보기
남자의 탄생 ... 전인권 남자의 탄생 : 한 아이의 유년기를 통해 보는 한국 남자의 정체성 형성 과정 / 전인권 지음 / 푸른숲 아무튼 '아버지 공간'의 질서는 '이 세상 만물에는 모두 다 그 나름의 의미와 질서가 있다'는 것과 '세상 만물의 질서는 아버지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질서였다.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 공간'은 '질서의 공간'이라고 부를 만했고, 그 공간의 주인인 아버지는 질서의 근원이었다. 우리 사회에는 대단히 엄숙한 문화와 무례할 정도로 제멋대로인 문화가 공존한다. 누군가 중요한 사람이 있기만 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어떤 감각이 살아난다. 그와 나의 관계 속에서 내가 할 일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니까 나는 타인을 통해서 나의 행동을 결정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 그것이 아무리 편안한 상태라고.. 더보기
7시 대학로 7시 대학로 여행의 기술 어둑한 푸른 기운이 있던 하늘 마지막이 아니길... 이겨내시길... 꼭 이겨내시길... 더보기
무언가를 정신없이 요즘 ... 무언가를 정신없이 읽고 무언가를 정신없이 보고 무언가를 정신없이 듣는다 뚜렷하지 않은 어떤 상태 어떤 느낌 어떤 생각들로부터 나를 건져내기 위해 정신없이 책을 읽고 정신없이 영화를 보고 정신없이 음악을 듣는다 그런데... 그 끝엔 여전히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나를 붙들고 늘어진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다. -_- 더보기
뜨겁게 사랑하고 용서하고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 푸른숲 착한 거, 그거 바보 같은 거 아니야. 가엾게 여기는 마음, 그거 무른 거 아니야. 남 때문에 우는 거, 자기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가슴 아픈 거, 그게 설사 감상이든 뭐든 그거 예쁘고 좋은 거야. 열심히 마음 주다가 상처 받는 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정말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극복도 잘하는 법이야 --- 소설 중 모니카고모가 문유정에게 인간에게는 누구나 공통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실은,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 그 이외의 것은 모두가 분노로 뒤틀린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 그게 진짜라는 것...... --- 작가의 말 중 요즘 유행하는 작가 책이라고 뉴스에.. 더보기
쓸쓸하다 출근해서 오전내 정신없이 페이퍼 정리하고 점심도 못먹고 페이퍼 출력해서 광화문으로 회의하러 갔다가 S사에서 갑자기 폭탄 처리해달라고 연락와서 저녁 6시 다시 선릉으로 이동해서 회의 한 판 더 해주시고 다시 사무실 들어오는 길에 저녁 대강 먹고 사무실 들어와서 다시 회의 두판하고 메일 좀 보내고 새벽1시나 되어서 사무실서 나왔는데 그래서 들어와서는 그냥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늘 내가 참 쓸쓸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을 못자고 있다. 일단 누우면 잘텐데 누워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편지를 쓰고 있는 건 더더군다나 아니고, 멍하니 앉아서 도대체 왜 쓸쓸했나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막 보고싶은 거 같기도 하고 근데 그 누군가가 누군질 모.. 더보기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심리학 ...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antic Movement / 알랭 드 보통 / 공경희 역 / 은행나무 앨리스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아무 기대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비관적인 생각과 예상되는 실패를 피하고자 하는 희망의 관계는 악명이 높다.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케이블이 얼마나 길게 늘어질 수 있느냐는, 애인의 성격과 내력에 좌우될 터였다. 자기가 사랑스럽게 타고났다고 생각하면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 테고, 상대의 기둥 없이도 케이블을 수백미터 늘어뜨릴 수 있다. '나는 나를 사랑해'가 부족함을 벌충하므로 '당신을 사랑해'란 말이 덜 필요하다. ...... 하지만 앨리스의 경우, 기둥이 훨씬 촘촘히 박혀야 했다. 그녀의 기본 감정은 항상 '당신이 .. 더보기
태평하고 아름다운 기운 ... 철종 태평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사람이 즐겁게 누리니, 상서롭고 밝은 일이 날마다 이르네 철종 어필 / 조선 19세기 2006. 1. 31 국립중앙박물관 더보기
노트르담 드 파리 ...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 드 파리 / 빅토르 위고 / 박아르마 역 / 다빈치기프트 '노트르담 드 파리'를 책으로 읽으면서 알게 된 몇가지 사실. 의외로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틀담의 꼽추는 누구나 다 안다는 것. 그에 대해 아는 건 그가 곱추라는 사실 하나 뿐이었다는 것. 아직 우리나라에 완역본이 없다는 것. 이 책에는 콰지모도 뿐만이 아닌, 괴로워하는 신부와 에스메랄다의 엄마도 나온다는 것. 무엇보다 빅토르 위고가 서른이 되기 전(29살)에 이 대작을 썼다는 사실. 더보기
보편적인 가치를 찾아서 ... 잭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 레슬리 여키스, 찰스 데커 잭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 레슬리 여키스, 찰스 데커 / 임희근 번역 / 김영사 사업을 하면서 아니면 우리 모두 각자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른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제대로 결정을 내릴 수 없다. ...... 결과에 대한 유일한 판단 기준은 자신이 세운 계획이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성공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진정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면 최대한 좋아하도록 노력하면서, 그 일을 해서 번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그저 밥벌이를 위한 일이 아닌 살아가는 낙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 더보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노트르담 드 파리. 세종문화회관 1층 D열 52 원작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과 마지막회 공연을 꼭 보고싶다는 생각... 꼭!!!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아트로서의 프랑스 뮤지컬의 차이를 실감했던 공연 더보기
인연이라는 건 ... 광식이 동생 광태 2005. 11. 24 서울극장 8관 인연이라는 건 운명의 실수나 장난 따위도 포함하는 거 같아요 -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윤정(이요원)의 대사 더보기
받아들여지는 것 ... 러브 토크 2005. 11. 23 씨네큐브 광화문 아트큐브 20:50 44번 지금 저의 희망은 다른 사람이 되지 못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영화 [러브토크] 마지막 부분 써니(배종옥)의 나레이션 더보기
지금 뭔가를 할 수 없다면,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없다 며칠전 미카언니 홈피를 보다가 이런 글귀 발견 "지금 뭔가를 할 수 없다면, 영원히 뭔가를 할 수 없다" 미카언니가 읽었다는 어떤 책에 나오는 글귀인가보다 이 말을 내가 스무살때 혹은 열다섯살때 들었다면 나의 인생은 지금과 달라졌을까...... 하고 어느 아침 잠깐 생각에 잠겼었다. 3년전 월드컵의 열기 속에 뉴질랜드 여행 중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겨 4강에 진출한 그 다음날 겨울이었던 뉴질랜드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 번지점프에 도전했던 그 때 사는 게 만만한 무엇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견디지 못할 무엇도 아니다. 하고싶은 일은... 미루지말고 그때그때 하고... 하고싶은 말도... 망설이지말고 꼭 하자... 인생 별거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난 아직도 하고싶은 일이 .. 더보기
뽀뽀 2005년 8월 선유도 공원 현정언니와 강산이의 뽀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