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오전내 정신없이 페이퍼 정리하고
점심도 못먹고 페이퍼 출력해서 광화문으로 회의하러 갔다가
S사에서 갑자기 폭탄 처리해달라고 연락와서
저녁 6시 다시 선릉으로 이동해서
회의 한 판 더 해주시고
다시 사무실 들어오는 길에 저녁 대강 먹고
사무실 들어와서 다시 회의 두판하고
메일 좀 보내고 새벽1시나 되어서 사무실서 나왔는데
그래서
들어와서는 그냥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늘 내가 참 쓸쓸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을 못자고 있다.
일단 누우면 잘텐데 누워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편지를 쓰고 있는 건 더더군다나 아니고,
멍하니 앉아서 도대체 왜 쓸쓸했나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누군가가 막 보고싶은 거 같기도 하고
근데 그 누군가가 누군질 모르겠고
그래서 쓸쓸한건가? 아......
그냥 누워버려야겠다. 그러면 그냥 잠이 들겠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