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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희망'은 더이상 관념이 아니라 실체다 ... 청년희망플랜 창당을 축하하며 나는 지금껏 살면서 '희망'이라는 말에서 '희망'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나에게 '희망'은 '하느님'이란 말처럼 있다고는 하는데 실체는 본적이 없는 추상적인 말이었다. 그래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그 어떤 문장이나 캠페인 제목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그냥 듣기 좋은 말, 안이쁘거나 혹은 지저분한 무언가를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쓰는 예쁜 포장지 같았고, 그래서 희망이 없는데 희망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런데 요근래 희망의 실체를 보았다. '청년희망플랜의 창당!' '될까?' 싶었던 일이 내 예상보다 더 빨리 '됐다' 2월 11일 청년희망플랜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했고, 전국에 1000명의 당원이 있는 시도당이 5개 이상이 되어야 정식 정당으로 창당할 수 있는데, 발기인대회 .. 더보기
후배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다 ... 조국&선대인 북토크 "후배들을 부탁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초혼연령이 4살 높아졌다. 단 이 수치는 결혼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통계, 즉 미혼인 사람은 포함되지 않은 데이타이다. 전쟁이 나지 않은 나라에서 이런 예가 없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항구불변한 것이 아니다. 30년 전 군부독재시대에도 이렇지는 않았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는 지금의 20~30대가 '우리가 왜! 이런 최악의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물어야 마땅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 쥐가 고양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건 헛된 희망이다. 유전자를 바꾸지 않는 이상 그건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정치권력인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내가 뽑은 대표'가 '내가 낸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의 문제이다. 현재 우리의 시장권력.. 더보기
한 사람의 확신에 찬 행동이 만들어낸, 우연한 기적이 아닌 필연적인 가능성 ... 엘 시스테마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El Sistema (2008) (다큐멘터리) 파울 슈마츠니 Migual Gomes Paul Smaczny,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Maria Stodtmeier 감독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Jose Antonio Abreum, 구스타보 두다멜 Gustavo Dudamel 출연 우린 예술로 싸웁니다. ... 더 나은 세계를 위해 ... 아이들에게 훌륭하고 좋은 것은 재생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훌륭하지 않지요. 우선 자신을 존중할 수 있어야하죠. 그래야 남도 존중할 수 있어요. 음악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그 힘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어요. ... 삶을 부정하는 마음이 아닌, 낙관적이고 의욕적으로 세상을 보게 하죠. 큰 걸음으로 나가야죠. 코끼리처럼. 프로젝트로 .. 더보기
나도 드라마처럼 살고싶다 ... 그들이 사는 세상 1, 2 : 노희경 대본집 / 북로그컴퍼니 그들이 사는 세상 1, 2, : 노희경 대본집 / 북로그컴퍼니 마음과 다른 말, 마음과 같은 말, 말로라도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려는, 어리석지만 탓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한 의도의 말, 그래서 내게 되돌려지는 아픈 말, 생각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말, 상처받았던 말, 머뭇대다 내뱉는 말, 머뭇대다 끝내 삼켜버리는 게 훨씬 나았을 거 같은 말, 그러나 끝내 토해버린 말 같지도 않는 말, 오해를 주고 오해를 후는,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이 갖는 오만 가지 생기와 신비로움! 말로 글을 쓰는 드라마 작가란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 말은 마음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오늘도 차기 작품을 준비하며 내가 고민하는 것은 말보다 마음이다. 그런데 참 묘한 건 내 맘이든 그의 맘이든 들여다보려 하.. 더보기
'그 다음이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영화 ... 맨발의 꿈 2010. 6. 24 메가박스 코엑스 서태지M관 D열 8번 맨발의 꿈 (2010) 김태균 감독 / 박희순, 고창석, 프란시스코(라모스 역), 주니오르(뚜아 역), 말레나(조세핀 역), 페르디난도(모따비오 역) 출연 돈 없는 애들은 축구 못한다고 누가 그래? 너 눈은 괜찮아? 돼지 되찾아야죠. 운동장도 되찾고. 이 애들이 커도 문제야. 애들도 알껀 다 아니까 아직도 니편 내편 나눠서 총질하는 나라에 와서 내가 뭐 해처먹을께 있다고 이러구 있냐? 가난하면 꿈도 가난해야되? 인생이 머 쫌 할라고 하면 이렇게 꼬이냐? 라오스, 너한테 정말 미안하다. 내가 믿음을 못줘서 그렇게 오지랖이 넓으니까 사기꾼 소리나 듣지. 끝을 보고 싶어서 그래. 난 맨날 시작은 하는데 끝을 본 적이 없거든 혼자는 못가본 그 끝이라는 .. 더보기
아이들이 학교에서 몸으로 배운 가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든다 ... 생명평화 대화마당 : 11일째 (6/18) 4대강생명살림불교연대 "생명평화 대화마당" - 11일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 2010. 6. 18 조계사 극락전 어른스럽게 대해주어야 어른이 된다. 자유를 주어야 자유인이 된다. 자유 속에서 자기 결정권이 생기고 자기결정권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자유인으로 키우자. 우리 아이들의 자유를 '대학들어가고 나서' '돈 많이 벌고나서'로 유보하지 말자. 지금 이 순간 자유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유와 책임을 점점 키워나가면서 어른이 될 수 있다. 아이와 부모, 선생님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로 가자. 우리 모두가 선생님이 되고, 우리 사회 모두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자. 그래서 아이들을 우리 삶의 제자로 키우자. 학교에서 민주주의와 참여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 더보기
약간 설레이고 행복한 아침... 어제 - 전입신고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서 마포에 가서 투표 - 희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지는 해야겠기에 ... - 한달동안 엄청나게 자란 뒷머리를 홍대 가서 짧게 쳐냄 - 씨네큐브광화문에서 15:40에 시작하는 '시'를 보려했으나 매진되어 그냥 나옴 -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 -_- - 나오면서 CGV대학로에 18:50 영화를 예매하고 대학로로 이동 - 다리 아프기 시작 - 대학로에 도착했는데 원영언니랑 통화하고 예매취소하고 다시 씨네큐브로 이동 - 커피 한 잔과 틱낫한 스님 책 을 읽으며 원영언니 기다림 - 언니가 와서 20:10에 시작하는 를 예매하고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 - 조계사로 걸어가던 중 동아일보사일민미술관에 걸린 전광판에서 출구조사 결과 확인 - 갑자기 기분 좋아짐 - 조계사로 .. 더보기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그리고 달력 - 용산을 생각하다 매주 화요일 저녁... 상상마당에서 듣고 있는 '포토에세이' 강의를 하시는 송수정 선생님이 기획하시는 모임. 앞으로 10년... 사진으로 최소한의 변화를 꾀한단다. 몇명의 사진가들이 사진과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내고, 또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내고 참여하는 기획자와 진행스텝, 디자이너 등이 달력을 만들고, 선주문을 통해 인쇄비를 충당하여 제작하고, 그 달력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그 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어떤 단체?를 지원할 계획인데... 올해의 대상은 용산 참사 가족 이제 7개월이 넘어가는데... 가족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그들을 기억하며...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그리고 달력 블로그 가보기 --> http://dysphemism.egloos.com 이렇게 각자의.. 더보기
하나하나 가슴에 박히는 ... 바보가 바보들에게 :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바보가 바보들에게 :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 알퐁소(장혜민) 엮음 / 산호와진주 사실 살아 있든지 죽든지,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 정의, 사랑을 위해 살고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값지고 보람된 삶입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은 모든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가정 안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오래 사는 것' 보다 '기쁘게 잘 사는 것'이 더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성냄(禍) :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 더보기
So what? ...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 4. 3 메가박스 코엑스 6관 D-6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2008 대니 보일 Danny Boyle 감독 넌 운이 좋았고, 난 운이 없었어. 그 뿐이야. 전세계 88개 영화상을 석권했다는 이 영화를 주변 사람들 여럿의 꼭 보라는 권유에 의해 극장에서 꼭 보아야겠다 마음먹고 보러갔다. 인도의 색감과 긴박감 넘치는 편집과 훌륭했던 음악과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까지 마지막 엔딩 크래딧과 함께 나오는 기차역에서의 뮤지컬 신을 제외하고는 머 하나 딱히 나쁘지 않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특히 차 시트에 두고온 전화가 울릴 때 극도로 긴장하게까지 했으나, 영화를 다 보고난 다음... 머리 속에 남은 대사는 'so what?' 그래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머지? 누구에게나 희.. 더보기
새해, 해피와 함께 하시길... 2009. 1. 3 선재도 떠오르는 해가 아닌, 지는 해지만, 새해라고 특별할 것도, 기대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좀 차가워도, 맑은 생각으로 강요된 희망이 아닌, 우리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희망'을 찾게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해피와도 가까이 하시길... ^^ 더보기
심각한 북한의 식량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北 곡창 황해남도 전역 아사자 발생" 2008. 5. 20 연합뉴스 /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 북한 황해남도는 곡창지대임에도 20개 시.군 가운데 한두 곳을 제외하고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20일 북한 소식지 최근호를 통해 전했다. 이 소식지는 "황해남도는 지난해 수해가 심해 수확량이 급감한 데다 군인들이 직접 관리, 군량미를 확보하는 농장이 많아 농민에게 돌아가는 식량이 거의 없었다"면서 "곡창지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농촌 지역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간부라는 사람은 "원래 식량사정이 제일 나쁜 데가 강원도였는데, 지금은 황해도가 됐다"며 "황해남도는 (1990년대 중반 대량 아사자.. 더보기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희망블로거'로 선정되었습니다. ^^ 한달쯤 전부터 티스토리에서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희망 블로거' 모집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활동 했던거 말고는 저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블로그가 그냥 개인의 어떤 표현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희망'을 전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게으름 피우다가 지난주에 신청서 메일을 보냈는데. 어제 '28명의 희망블로거'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여러개의 사회적 기업 중, 저는 위에 수녀님이 계시는... '위캔'에서 활동하게 되었구요. 어떤 활동을 하느냐하면... 사회적 기업과 그 기업의 여러 활동을 소개하고, 그들의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이런저.. 더보기
나비처럼 자유롭게 ... 잠수종과 나비 2008. 2. 10 씨네큐브 광화문 1관 B열 45번 잠수종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줄리앙 슈나벨 감독 매티유 아멜릭 Mathieu Amalric, 엠마누엘 자이그너 Emmanuelle Seigner, 마리-조지 크로즈 Marie-Josee Croze 감각은 돌아와요. 내 삶을 돌아보면 아쉬움 뿐이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고, 안될 일에 매달리고 ... 그땐 왜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나 이제 불평과 자기연민을 버리리. ... 내 상상력과 살아온 날의 기억. 그걸로 무거운 잠수종을 벗어나 보자. 그래서 오늘은 행복하다. 당신은 나비처럼 날 자유롭게 하니까. 잠수종의 무게를 이기고 나비처럼 비상하리. '엘르' 파리 편집장이었던 '장-도미니크 보비'의 실화를 바탕.. 더보기
꿈을 향한 열정 ... Paul Potts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en Dorma) 오페라 '투란도트' 삽입곡 - Paul Potts [Britain's Got Talent] 아침... 블로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오페라 청년의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그럴듯한 인상도, 그럴듯한 모습도 아니었지만, 노래 하나로 그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과 동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가슴 떨리는 감동을 전해준 오페라 청년 Paul Potts 찾아보니 히스토리 또한 만만치 않다. 오페라가 너무 좋아서 오페라 여름학교 수강, 많은 사고로 인해 오페라를 할 수 없는 상황, 포기하고 카폰 세일즈 생업에 매진하다, 영국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출연.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고통에서도 웃을 수 있게 하고, 마지막 힘을 모아 일어서게 하는 '꿈' 이라는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