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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ind Space / Ryoo, Jin Ah Mind Space / photo by Ryoo, Jin Ah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사진집 상상마당 스튜디오 '포토에세이' 3기 강의 결과물 더보기
일상 ... 2009년 추석 연휴 2009. 7. 29 처음 가은 가던, 그 날 - 잃어버린 가방과 쓸데없는 소비 추석연휴 첫날. 면목동 집으로 가던 버스 안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린 것. 이화여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면목동으로 가던 중, 중간에 차를 갈아타느라 내렸는데, 책을 보다가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손에 들고 나왔던 두 개의 가방 중 하나를 놓고 내리고, 다음 버스로 갈아타고 나서야 기억이 났던...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하고, 회차해서 오는 버스 몇 대를 기다리며 찾았지만 끝내 못찾았다. 가방 안에는 도시락통 하나, 김치통 하나, 스탠 밥그릇 하나, 그리고 화장품 가방 어깨에 매는 가방이 무거워서 화장품을 그 가방에 넣어둔 거였는데... 오늘 아침 씻고 집에서 화장품을 대강 살펴보니 .. 더보기
도모다찌. 친구들... 영등포 참치집 '도모다찌' 영등포라는 동네는 면목동에 살던 나에겐 서울의 완전 반대쪽이기 때문에 잘 가지 않는 동네인데 이번에 정희가 소개해줘서 알게된. 초등동창 '현우'네 가게 바에 작은 방 하나 와이프와 함께 하고 있는 작은 참치집인데 '도모다찌'라는 이름에 딱 걸맞은 분위기 초등동창 현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초등 5학년에서 6학년 올라갈때 반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학년만 옮긴 탓에 유난히 좀 친해졌던 초등동창들. 우리는 7반 현우는 6반 아마 학교 다닐 때는 인사 한 번 말 한 마디 안나눴겠지만 (그건 순전히 같은 반에서도 1년동안 말 한 마디 안나눈 아이들이 여러명 있었던 내 탓) 얼굴이 낯이 익다는 이유로 꽤 오래 알아온 친구처럼 금방 말을 놓고 친해졌다. 정희 중간에 전학을 갔는데도 초등.. 더보기
에스더 결혼식 2009년 8월 22일 에스더의 결혼식 니콘 기초강좌를 내가 몇기였더라... 암튼 그 강의를 한번 같이 듣고 그 후론 가끔 1년에 한 번 혹은 2년에 한 번쯤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거나 그렇게 소식이 끊어지지 않았던 동생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친구라면 참 좋겠다 싶었던...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는 결혼한다 그래서 찾아갔던 결혼식 신부대기실로 갔는데, 늘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서인지 처음에 알아보지 못했던... 결혼식장의 분위기는 꽃장식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깔끔. 백합을 많이 쓰지 않아서 더 좋았던... ^^ (난 백합이 너무 싫어...) 동갑내기라고 했던 신랑. 예복을 입고 있어서 그런가 의젓해보이네... 살짝 떨렸겠지? 아버지 인상이 너무 낯익어서 좀 놀랐다... 더보기
두살 . 류재민군 2009. 9. 19 포천 송우리 혜화동천주교공원묘지 할아버지 산소 비석 앞에 앉아있는 류재민군 추석 전 벌초겸해서 할아버지 산소엘 미리 다녀왔다. 창열이가 결혼을 하고 그 후로는 종종 아빠와 창열이만, 혹은 나만빼고 그렇게 다녀와서 재민이까지 식구들이 다 같이 간건 이번이 처음... 오랜만에 만난 재민이가 별루 안큰거 같아서 '넌 왜 이렇게 안크니?'라고 했다가 집에서 엄마와 올케한테 엄청 눈치봤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많이 큰 거 같긴하네... ㅋㅋㅋ 더보기
비를 기다리는 밤 몇 년 전 비와 함께 소쇄원 들어가던 길 주말 비 소식에 하루종일 비 ... 기다리는 중 더보기
뒷모습의 진실 ... 뒷모습 / 미셸 투르니에, 에두아르 부바 뒷모습 Vues de dos / 미셸 투르니에 글, 에두아르 부바 사진 / 김화영 역 / 현대문학 뒤쪽이 진실이다! 머리털 ... 그것은 타인의 존재가 휘두르는 가장 잔인한 폭거. 나는 나를 위해 세수하고 옷을 차려입지만 머리는 너를 위해 매만진다. 그와 반대로 스님과 병사와 죄수의 까까머리는 비인간적인 규율의 질서를 위해 타자와의 자연스럽고 사회적인 관계의 단절을 나타낸다. 그렇고말고, 사람의 몸은 본래 그렇게 생겨 있어서 누군가를 '품에 안는다'고 할 때 그것은 반드시 그의 등 뒤로 두 손을 마주 잡는 것일 수밖에 없다. 장미나무-창 유리에 비친 그린자로 이중이 되고 직접 보이지는 않고 짐작될 뿐 햇빛만 눈부신 작은 정원의 한 끝. 어릿광대는 다른 배우들과는 다른 배우. 우선 그는 희곡작가가 그를 위.. 더보기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그리고 달력 - 용산을 생각하다 매주 화요일 저녁... 상상마당에서 듣고 있는 '포토에세이' 강의를 하시는 송수정 선생님이 기획하시는 모임. 앞으로 10년... 사진으로 최소한의 변화를 꾀한단다. 몇명의 사진가들이 사진과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내고, 또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내고 참여하는 기획자와 진행스텝, 디자이너 등이 달력을 만들고, 선주문을 통해 인쇄비를 충당하여 제작하고, 그 달력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그 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어떤 단체?를 지원할 계획인데... 올해의 대상은 용산 참사 가족 이제 7개월이 넘어가는데... 가족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그들을 기억하며...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 최소한의 변화를 위한 사진, 그리고 달력 블로그 가보기 --> http://dysphemism.egloos.com 이렇게 각자의.. 더보기
몸으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자유 2005년 이맘때쯤 남이섬 몸으로부터 자유, 마음으로부터 자유 벌써 4년전이구나... 그때는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찍었었는데 오늘 아침 갑자기 이 사진이 생각이 났다. 몸으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자유 얽매임이 없는 상태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의 '포기'가 아닌,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 이것, 저것 사이의 흔들림(분별심)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 그것이 온전한 자유임을... 더보기
포도나무 그늘 2009. 8. 16 울진 생전 처음 가본 민박집 마당에 있던 평상 위 포도나무 덩굴 담장도 없이, 수퍼에 딸린 민박집 ㄱ자로 4개의 방이 있고 그 중간에 있던 평상. 밤에 방을 잡을 때는 그냥 등나무겠거니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고 있는데 뭔가 툭 떨어지는 소리에 평상을 보니 포도 한 알이... 고개를 들어보니 그냥 등나무가 아닌 포도나무 가까이 가서 보니 달콤한 포도향도... 민박집에 대한 첫번째 기억 - 포도나무 그늘 더보기
2009. 8. 7 울진 더보기
2009. 8. 7 울진 아직 한 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곧, 코스모스 하늘하늘거리는 가을이 올 예정입니다. 더보기
사랑한다는 것, 알게 된다는 것, 본다는 것 2009. 6. 8 분재예술원, 제주 유홍준 선생님이 쓰신 에 이런 말이 있단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미사 강론시간에 신부님께서 말씀해주신 문구였는데 인상적이어서 외워버렸던 문구였다. 그 후로 종종 그 문구가 참 멋있는 말이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깨장엘 다녀오면서 잘 보아야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걸 느꼈다. 꺼꾸로가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사랑한다는 것과 알게 된다는 것과 본다는 게 다 같은 말이구나 싶어졌다. 피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눈을 감아버리는 나의 버릇을 고칠 것. 눈을 뜨고 잘 볼 것. 깨닫고 사랑하기 위해. 더보기
내가 모르고 있던 나 이번 깨장을 다녀오면서 알게 된 나에 대한 사실 두 개 하나, 눈물이 날때 오른쪽에서 먼저 흐르기 시작한다.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먼저 흘러내리다가 왼쪽 눈에서도 눈물이 난다. 전에 언니한테서 "너는 오른쪽 눈으로 판단하는구나." 란 말을 듣고 나서 종종 내가 사물을 볼 때 오른쪽 눈에 집중해서 본다는 걸 조금 느끼고 있긴했었는데, 암튼... 이게 뭔가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냥 좀 신기했던 ^^ 둘, 피하고 싶은 일에 관해서 이야기 하거나 생각할 때 눈을 감는다.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을때도 눈을 감는다. 잘 보아야 하는 순간에 눈을 감고 피해버리는 안좋은 버릇. 고치도록 해보아야 겠다. 더보기
바람 2009. 6. 12 제주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더운 날씨, 오락가락하는 비, 건강들 조심하시고, 우산 챙겨 다니세요 ^^ 더보기
시간 2009. 6. 10 제주 시간이 흐른다. 멈추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보기
곧, 다시, 2009. 6. 11 제주 후두둑 빗방울에 힘없이 뚝 떨어졌어도 의미 있는 시간이 흘러 곧 더 많은 꽃 송이로 다시 피어날 것을 깨어 기다립니다. 더보기
나무, 햇살, 풍경 2009. 6. 14 비자림, 제주 나무, 햇살, 풍경 카메라에 흑백필름 넣어놓은 걸 잊어버리고 컬러 사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과물은 흑백... 저 나무도 참 멋있었고, 그날 햇살도 정말 이뻤고, 토끼풀도 정말 이뻤는데... 조만간 다시 한 번 또 가야지... 꼭... 더보기
비자림 산책 2009. 6. 14 비자림, 제주 아부오름을 소개해 준 기사에 함께 소개되었던 비자림. 시간이 얼마 없어서 다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한두시간쯤 조용하게 숲길 여행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나뭇잎이 한자 非(아닐 비)자처럼 생겨서 비자나무라는... ㅋㅋ 숲이 너무 우거져서 햇빛 쨍쨍한 날도 서늘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 개장시간이 오후 6시까지로 정해져있는...^^ 생전 처음으로 진짜 살아있는 딱다구리 소리도 듣고... 다음번에 제주엘 가게 되면 동쪽 중간산간지대엘 가서, 오름을 몇군데 돌아다니고, 산록도로를 드라이드하고 비자림엘 가서 산책을 하고 올 것. 조만간. 꼭. 더보기
아부오름? 앞오름? 2009. 6. 14 아부오름(앞오름), 제주 오름, 올레길 걷기 여행이 제주도에서 뜨고 있다는데, 올레길 걷기 여행까지는 못하고, 출장 끝무렵 시간을 내어서 다녀온 아부오름(앞오름)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1년인가 가서 살다왔다는 어느 프리랜서 작가가 남들한테 알려주기 아까운 제주여행지 서너곳을 소개한 기사에서 아부오름 소개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앞오름'이라는 표지석이... ㅋ 아부오름이든 앞오름이든... 정말 얕은... (그러나 쉽지는 않은...) 작은 언덕이라서, 그리고 기사에 5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라길래 별 부담감 없이, 그만큼 큰 기대없이 올라갔는데, 그 언덕 끝에 올라선 순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숨이 턱 막히는 풍경. 20mm 렌즈를 챙겨갔어야 했는데, 하는 .. 더보기
꽃, 지다 2009. 6. 16 홍대 와인바 비나모르 더보기
photo by 와인&형만 2009. 6. 16 홍대 와인바 비나모르 작년 5월, 그러니까 약 13개월 전, 와인에 취해 심한 몸 고생, 마음 고생을 한 후,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 후 한번도 안마셨다. 집에 사둔 와인 잔도 다시는 꺼내쓰지 않았고, 와인바도 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형만오빠를 만나 가게 된 와인바에서 다시 얻은 결론은, 역시 와인은 절대 안되겠다는 것. 와인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없게 한다. 차라리 기억이라도 안나면 그냥 그랬단다 하고 넘어가겠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고, 그런 일들을 대부분 깊은 후회를 불러 일으킨다. 위의 사진은 그러니까 와인과 형만오빠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들. 근데, 술마시면 저 쫌 귀엽지 않습니까? ㅋ (ㅁㅊㄱㅈ) 더보기
다시 고요해지기 2009. 5. 31 도장포, 거제 내내 흔들렸던 마음 다시 고요해지기 더보기
나무, 바람, 하늘 2009. 6. 14 앞오름 혹은 아부오름, 제주 그곳에 함께 있었던 나무, 바람, 하늘 그리고 초록빛 더보기
나란히 앉아 2009. 5. 31 바람의 언덕, 거제 도장포 이른 새벽 나란히 앉아... 더보기
self ... 0 9 0 5 3 1 2009. 5. 31 소매물도 4개월만의 여행. 그보다 더 오랜만의 셀프. 더보기
들어가보고 싶은 그 곳 2009. 5. 31 바람의 언덕, 거제 도장포 전엔 바다가 좋았는데, 요즘은 자꾸 숲이 좋아진다. 까마득하게 나무가 우거진 들어가보고 싶은 그곳 더보기
출장 말고, 봄 여행 ... 내일부터 4일간 제주도 출장 다녀옵니다. 봄 여행 아니고, 광고주들 모시고 가는 출장입니다. 빡빡한 일정과 미팅이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매일 가득한 -_- 이 봄이 다 가버리기 전에 이미 목련도 지고, 벚꽃도 지고, 모든 봄 꽃들이 다 져버리기 전에 봄 여행... 다녀오고 싶습니다. 출장 다녀와서, 봄맞이 여행 다녀올까 합니다. 추천지 있으면 알려주세요.^^ 더보기
시골 버스정류장 대합실 2009. 2. 1 외산 버스정류장 시골마을 수퍼마켓에 마련된 버스정류장 대합실 버스시간표가 붙어있고, 몇 개의 의자가 있고 아주머니들의 수다가 있었던. 여행 가고 싶다. 더보기
주인장의 친절한 미소 ^^ 2009. 3월 어느날 홍대 헌책카페 '시연' 헌책 10권부터 와인 1병 or 원두 or 더치 1병 + 주인장의 친절한 미소 ^^ 근처 밥집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러 들렀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