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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배가 불러도 내것이라고 움켜쥐고 있는 것은 동물만도 못한 정신작용이다. 연기법 - 자기중심성을 내려놓아야 사물을 올바르게 알 수 있다. : 어떤 존재를 인식할 때 자기라는 것을 내려놓고 보는 것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 : 부분적으로 보거나 순간적으로 관찰하여 그 변화의 관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사물이 단독으로 존재하거나 영원히 존재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한다 : '이것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 아집(我執), 아상(我相), 편견(偏見) : 잘못된 인식을 세계의 참모습인양 단정하는 것. 돌이킬 수 없는 근본 무지가 발생한다. - 사물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태도(사고방식) : 12연기법 / 사물의 실제 존재하는 모습 : 삼법인 - 불교 공부를 한다는 것은 사고방식을 연기적으로 한다는 것, 삶의 문제를 번뇌가 아닌 탐구적 자세로 대한다. 업을 짓지 않는 것 -.. 더보기
<날마다 웃는 집> 출간기념 법륜스님 전국 순회강연 이번 주말부터 출간 기념으로 법륜스님의 전국 순회강연이 진행될 예정 원래, 추석 전... 한가할 때 정토회에서 이 일을 좀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빠져서... 첫 스타트인 이번주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내일부터 출장을 가면 토욜날 인천공항에 14:05 도착 혹시나 싶어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 인천공항에서 광주터미널까지 리무진으로 4시간 그것도 탈 수 있는 버스는 15:20 출발, 그러면... 광주터미널에 도착하면 이미 시간은 19:20 강연회 끝날 시간이네... -_- 그래서 이번엔 몇가지 의견 드리는 것으로 정리 간단한 기획안 정리해서 보내드리고, 영상 편집본 보고 의견 드리고, 몇가지 현장에서 진행될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전달하고 회의하고..... 더보기
둘이 살아도 귀찮지 않고,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삶 ... 날마다 웃는 집 / 법륜스님 날마다 웃는 집 /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조그만 일이라도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하십시오. ... 넋두리 들어 주기, 하소연 들어 주기, 이야기 들어 주기 등이 정말 필요합니다. ... 한 번 가더라도 시간을 많이 내서 부모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 부모님이 하시는 일에는 반대하지 말고 어지간한 건 동의해 주십시오. 특히 돈 안 드는 것은 무조건 동의해 드려야 합니다. ... 모든 자식은 부모에게 빚이 있습니다. 부모는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냉정해지라는 건 무관심하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의 표현에 좀 냉정해야 한다,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 자기 갈 길을 떳떳이 가되 부모의 마음은 이해해야 합니다. 나 자.. 더보기
누구든 혼자가 아니야 ... 굿바이 솔로 굿바이 솔로 (KBS드라마, 2006) 기민수, 황인혁 연출 / 노희경 극본 천정명, 윤소이, 이한, 김민희, 이재룡, 배종옥, 나문희, 김현균 출연 뜨거운 피를 가진 인간이 언제나 쿨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본다, 나는. 사랑이 허약한 게 아니라 사람 맘이 허약한거야. 사랑은 아름다운거야. 그런데 한 번만 더 도와주라, 미리야. 지금 나 좀 냅둬줘라. 징징댄거 미안, 집에 와. 너 좋아하는 신당동 떡볶이 사가지고 갈께. 울고시픔울어. 참을 만 해. 사람들이 그냥 나를 무서워했으면 좋겠어서. 사랑은 안 변하지만 사람 맘은 변한다. 그냥 그렇다구. 젊어서 힘들겠다. 참으려고 애쓰다가 힘들면 얘기해. 그 누구도 아닌 니 입으로 나한테 그래줬으면 좋겠다. 나도 나이들고 싶다. 나이들면 누나처럼 .. 더보기
살인자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 로버트 K. 레슬러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이상살인자들의 범죄심리를 해부한 FBI 심리분석관 로버트 레슬러의 수사기록 로버트 K. 레슬러 / 황정하, 손명희 역 / 바다출판사 여러 연구에 따르면 출생 후 6~7세까지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어른은 어머니이며, 이 시기에 아이는 사랑이 무엇인지 배운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연구한 살인범들의 경우 어머니와의 관계는 한결같이 차갑고 냉담하며 사랑이 결여되어 있었다. 정서적인 온기를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들끼리 애정이나 상호의존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보고 배울 여지도 없었다. ... 잠재적인 살인범들은 8~12세 사이의 시기에 외톨이로 굳어지며, 고립은 그들의 정신적 발달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들을 외톨이로 만드는 여러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더보기
2005년 6월 1. 새벽까지 꼼지락 대는 일이 줄어들었다 노트북이 고장난 탓인 듯도 하고 잠이 좀 는 탓인 듯도 하다 다행이다 싶다 2. 성당 선배들과 강원도를 다녀온 후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마음이 내 몸을 떠나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3.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잘 먹고 다니던 아침을 먹으면 하루종일 속이 괴롭고 안 먹으면 또 배가 고프다 신경쓰는 일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4.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이 쌓이면 그러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그것 또한 완전한 그 사람 자체는 아니겠지만 더 이상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10년 넘게 10년.. 더보기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말하기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Extremely Loud & Incredibly Close 조너선 사프란 포어 / 송은주 역 / 민음사 믿을 수 없게 슬픈 날이었지만, 엄마는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어떻게 엄마한테 그 말을 해줄까 궁리하고 또 궁리했지만, 어떤 방법을 생각해 봐도 다 이상하고 어색했다. 엄마는 내가 만들어준 팔찌를 끼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기분이 최고로 좋았다. 나는 엄마에게 장신구 만들어주는 걸 아주 좋아했다. 그러면 엄마가 행복해한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또한 나의 레종 데트르다. 엄마는 아직 스크래블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거울을 볼 때가 아니라든지. 필요 이상으로 전축을 크게 틀어놓으면 안 된다든지. 그런 일은 아빠한테도 옳지 않고, 나한테.. 더보기
함께 밥을 먹으면서 ... 가족의탄생 그냥 우리랑 같이 살면 되잖아 누나 한번만 웃자, 누나 착한 사람이잖아 - 참 대단들 하시다, 우리 엄마나 저 아저씨나. 그깟 연애가 머라고, 이렇게들 나쁘게 살아요? - 구질구질한 게 아니라, 정이 많으셨던거야. 나, 니 옆에 있으면 외로워서 죽을거 같애. 헤픈 거 나쁜거야? 야, 헤어지면 머 밥도 안먹니? 아이구 야, 헤어지고 나서도 밥 세끼 잘먹고 잘살고 다 그래. 뭐 그게 대수니? 아이구, 괜찮아, 다 헤어져. 밥은 먹어야 되잖아. 극장에서 안 본 게 후회되는 영화. 대단한 스케일이나 엄청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극장에서 봤으면 감동이 배가 됐을 것 같은, 그래서 더 따뜻했을 것 같은 영화. 가족이란, 혈연으로 형성된 관계가 아닌,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루어지는 관계라는 것이 영화를 보고난 .. 더보기
묘한 느낌 ...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 권남희 역 / 은행나무 변화가 없으면 원래의 그 지루한 시간이 다시 찾아온다. 요즘들어 신야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가능성을 감추고 있었는지, 그가 어떤 식으로 살았고 어떤 식으로 죽었는지, 그가 버스 안에서 내게 무슨 말을 해주었는지, 그런 것들을 누군가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지금 내게는 그런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다. ...... 어쩌면 이 집의 공동생활은 그런 것들을 끌어들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지도 모른다.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이야기해도 괜찮은 것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렇게 순조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도. 요스케는 왠지 히라가나의 '후(ふ)'라는 글자와 잘 어울렸다. 특별히 축 처진 어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