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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오래된.다이어리

2005년 6월

1. 새벽까지 꼼지락 대는 일이 줄어들었다
   노트북이 고장난 탓인 듯도 하고 잠이 좀 는 탓인 듯도 하다
   다행이다 싶다

2. 성당 선배들과 강원도를 다녀온 후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마음이 내 몸을 떠나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3.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잘 먹고 다니던 아침을 먹으면 하루종일 속이 괴롭고 안 먹으면 또 배가 고프다
   신경쓰는 일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4.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이 쌓이면
   그러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그것 또한 완전한 그 사람 자체는 아니겠지만 더 이상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10년 넘게 10년 가까이
   그닥 다정하지 않는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5. 생각해봤는데 올해는 보성도 담양도 선암사도 다녀오지 못했다
   당일이든 무박2일이든 기차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카메라 챙겨들고 새벽공기와 바닷바람을 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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