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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책장.넘기는.소리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갖기 ... 지식e 시즌 3 / EBS 지식채널e


  지식e 시즌 3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 EBS 지식채널e / 북하우스


01. 이그 Ig
기발하되 무용할 것, 웃기되 의미심장할 것 ... 진도구는 실용이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반드시 일상생활의 도구이어야 한다. 모든 진도구는 정치적으로 무정부적이어야 한다. 상품화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유머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풍자나 블랙유머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야하거나 저속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특허를 취득해서는 안 된다. 연령, 성별, 국경, 시대에 두루 퐁용되는 것이어야 한다. ... 안 되는 게 많은 세상에서 '그게 왜 안돼'라고 부르짖었고, 하지말라는 게 많은 세상에서 '한번쯤 하면 어때'라는 모험정신이 결국 세계를 움직였고 그 힘으로 지구는 자전한다.

02. 그것은 탱고
*tandere(라틴어) : 가까이 다가서다, 만지다, 마음을 움직이다 ...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인간의 문화는 때로 역류한다.

03. and you?
언어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시간과 계절, 바다생물, 순록, 식용 식물, 수학, 풍경, 신화, 음악, 미지의 세계, 매일매일에 대해 수세기에 걸쳐 인간이 생각해온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 1996년 채택된 '국제어 에스페란토 운동에 관한 프라하선언' 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민주주의 : 언어 습득과 활용의 평등성을 지향한다. 2. 세계교육 : 특정 민족, 문화, 지역에 구애됨 없는 언어교육을 지향한다. 3. 효과적 교육 : 가장 배우기 쉽고 활용이 편리한 제2외국어를 지향한다. 4. 다언어주의 : 에스페란티스토는 두 가지 이상의 언어사용을 지향한다. 5. 언어권 : 언어 패권주의를 거부하며 모든 언어권 운동을 지향한다. 6. 언어적 다양성 : 지구상의 모든 언어에 대해 보호와 지원을 지향한다. 7. 인간해방 :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소통매체로서 인간해방을 지향한다.

06. 은하철도의 밤
그의 작품은 불교적 세계관과 자연, 과학이 융합된 소재를 주로 다뤘는데,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개 자신과 다른 이질적인 대상이나 인물들과 아무런 편견없이 대화를 나누며 깨달음을 얻어나간다. 무생물을 포함한 삼라만상이 모두 연관되어 서로 교감한다는 발상은 미야자와 겐지만의 독특한 작품색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08. 콜라와 햄버거, 그리고 '미국의 정신'
"사람들은 '가치'보다 '가격'에 더 주목합니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지만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입니다." ...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미국의 정신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동등한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는 것이 바로 미국의 정신입니다."

11.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
성욕을 포함해서 동물적이고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될 때 인간은 스스로를 책임지고 불의에 저항하는 등 이상적인 성격구조를 갖게 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런 기본적인 욕구들이 대부분 제도적으로 억업되므로, 억압된 욕망은 계기에 따라 극단적이고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형태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대안은 욕구과 노동이 상생하는 '자연스러운 노동민주주의의 확립'이다. 노동이 고통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며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되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3. 블루 골드
현대경제연구원은 2008년 7월 '공기업 민영화 - 10년의 공백과 4가지 함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968년 대한항공 등으로 시작해 1998년 한국중공업 등으로 이어진 다섯 차례의 공기업 민영화가 이후 10년 동안 중단된 상태이며 이는 4가지 함정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보고서가 말하는 '4가지 함정'이란 1) 요금인상(민영화 이후 이윤극대화 추구), 2) 고용불안(민영화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 3) 대기업으로 경제력 집중(공기업 매수주체의 대기업 쏠림), 4) 증시침체(공기업 지분매각에 따른 증권유동성 확대)다. 보고서는 "이명박 정부 역시 요금인상이라는 첫번째 함정에 걸려 허우적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4. 마을이름 우토로
유엔은 '강제퇴거 금지권고안'을 냈지만 권고는 권고일 뿐 현실은 요지부동이었다

15. Y공작 프로젝트
7.4남북공동성명은 국민적 합의 없이 관계자들만의 비밀회담 성과물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그해 남한에서는 10월 17일 '10월 유신'이 있었고, 북한에서는 12월 '사회주의헌법 채택'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남과 북의 정권이 모두 통일에 대한 논의를 권력기반 강화에 이용한 것이다. ... 2008년 7월 12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언급하며 "남북 간 전면대화"를 제안했다. 이는 새정부 출범 이후 줄곧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통성조차 인정하지 않은 채 '북핵 연계 남북협력 원칙'만을 고수해왔던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변화를 의미했다. 개원연설이 끝난 직후 금강산 관광객 한 명이 이날 새벽 북한 경비병에 의해 총격 피살되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언론을 탔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원 연설 한 시간 전에 사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즉각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을 밝혔다.

16. 1968
그렇게 '혁명'은 시작된다. 무엇을 '얻어내기' 위함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자유롭게 '주장하기' 위한 아무도 주도하지 않은 혁명 ... 고작 그걸 가지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바뀐다.

17. 올림픽, 정신
검은 양말은 흑인의 가난, 검은 스카프는 흑인의 긍지, 왼손은 단결, 오른손은 아프로-아메리칸의 힘. 호주의 백인 노먼이 함께 달았단 배지에 적힌 말은 인권을 위한 올림픽 "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 1960년대 미국의 '블랙파워 운동'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하자 1967년 미국의 국가대표 중 흑인선수들은 인간의 권리를 위한 올림픽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 당시 토미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승 덕분에 난 흑인이 아닌 미국인이 됐지만, 내가 이기지 못했다면 검둥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미국의 백인들은 우리들이 승리하면 미국이 이겼다고 말하고, 반대로 나쁜 일이 있으면 흑인이 했다고 말한다. 우리들의 항의는 미국사회에서 흑인과 백인의 평등을 요구하는 권리이며, 흑인사회의 단결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흑인들은 우리의 행동을 이해할 것이다." ... 1980년 광주의 유혈사태는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지만, 이를 자행한 전두환 군사정권은 이듬해 서울올림픽 개최의 '영광'을 안았으며 당시 IOC는 이에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 존 호버만은 이렇게 말한다. "스포츠는 어느 사회에서나 잠재적인 정치적 이슈이다. 이는 스포츠 문화에 내재하고 있는 문화적 주체가 정치적 의미에서 이데올로기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22. 두바이의 꿈
두바이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일에는 버즈 두바이(삼성), 에미리트 타워(쌍용), 스페이스 타워(현진), 상떼빌 두바이(성원) 등 한국기업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코워홀 형틀 시스템' '초고층 양중관리' '철근 선 조립공법' 등의 첨단기술을 총동원, 3일에 1층씩 올리는 버즈 두바이 프로젝트는 '최단 공기 수행'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공사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약 4,000여 명 규모, 국적은 대부분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이다. 하루 3교대로 밤샘작업을 하며 하루 평균임금은 4달러(4,000원)이다.

23. 17.1%
이주보상비로는 재입주는 커녕 아예 서울 시내에서 집을 구할 수 없게 되고 세입자들은 물론 주택소유자들 또한 몇억 원대로 치솟은 뉴타운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 소위 강남 좌파와 강북 우파는 전통적인 계급적 소속에 안주하는 것이 낙후된 정치의식이라 보고 저마다 자신의 사명감과 정치적 확신에 따라 얼마든지 '계급적 소속에 반하는 정치지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1990년대 이후 생겨난 신조어 내지 유행어다.

24. SICKO
선택적 계약제란 당연지정제의 폐지를 전제로 하는 개념으로 국민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한 대한의사협회가 당연지정제 폐지를 주장하며 그 대안으로 내세운 개념이다. 반대론자들은 "당연지정제가 완화 내지 폐지될 경우 일부 병원들이 돈이 안 되는 국민건강보험 환자는 받지 않고 돈 되는 민간의료보험 가입환자만 골라 진료하는 상황이 빚어져 의료불평등의 골을 깊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시장주의'를 핵심가치로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 ... 쿠바의 의료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가정의 시스템을 따른다. '치료의학'보다는 '예방의학'에 주력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경제적이고 보건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쿠바의 의사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주민들이 평소에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자고 어떤 체질이며 어떤 지병을 갖고 있는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둔다. 쿠바의 1차진료기관은 각각 10~20가정을 담당한다.

26. 내 얘기 웃기지예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주민등록을 말소당하고 있다. ... 주민등록상의 거주지와 실제 거주지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도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은 가차없이 말소된다. 채무불이행자들의 경우 제3자인 채권자뿐 아니라 빚독촉을 감당하지 못한 가족들에 의해서도 주민등록이 말소되곤 한다.

30. Man of Action
'숭고한 사상'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행동 ... "안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가 생기고 그럴듯한 핑계가 생깁니다. 과연 옳은 일이고 인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합시다. 옳은 일을 하면 다들 도와주고 지원하기 마련이라는 걸 명십합시다" ... "적어도 실패는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큰 결과를 남기는 법입니다. 바로 그 점이 중요합니다." ...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올바른 장소에서 해야 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지난 봄, 광우병 관련 영상이 청와대 누군가의 압력에 의해 방송 중단되었다가
당시 담당PD의 공개 문제 제기로 곧 방송이 재개되었고,
몇개월 후, 지식채널e의 담당PD가 바꼈다.

촛불과 함께 자의가 아닌, 어떠한 상황에 의해 사람들 모두가 '정치'라는 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때 이러저러한 정부 정책들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를 모아다가 또 책이 나왔다.

예전엔 따뜻한 이야기도,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요즘은 점점 무거운 이야기들만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그 모두가 우리가 알아야 할 智識일테니...
앞으로도 영상이며 책이며... 열심히 보고 열심히 배워야할 듯.


지식e 시리즈를 읽으면서 추가로 더 읽어야할 책들은 쌓여만 가는데...
도대체 언제 다 읽을수 있을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