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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성이 될 것 ... 지식e 시즌 2 / EBS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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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 시즌 2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 EBS 지식채널e / 북하우스


01. 단순하게 사는 법
"사람들이 성공적이라고 칭찬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삶은 단 한 종류뿐이다. 우리는 왜 다른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 고작 한 가지만을 과대평가하는가." - 헨리 데이빗 소로우

02. 이름값
'베블런 효과'란 ... 상품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으로 수요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04. 눈물의 선물
'카테콜라민'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 속에서 대량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반복적으로 축적되면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인간의 눈물은 카테콜라민을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시켜주는 '자가방어수단'이라는 것이다.

06. 눈의 착각
베르트하이머는, 인간의 눈은 일단 '모든' 영상자극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뇌가 이러한 감각정보들을 일관된 이미지로 재구성한다는 가설을 구상함으로써 게슈탈트 심리학(형태심리학)의 기초를 제공했다.

08. 엄지의 귀환
모전 Mo-傳, Word of Mobile이란, 휴대용 정보기기를 통한 정보의 '사회적 확산과정'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다중은 양적인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양식을 의미한다. 네그리가 말하는 아우또노미아는 권력에 대한 저항의지를 전제로 한 다중의 '창조적 능동'을 의미한다.

11. 기자
'코포크라시 Corpocracy란 기업자본의 사회지배를 강조하기 위해 '기업 Corporate'과 '민주주의 Democracy'를 합성한 신조어로 말 그대로 '(시민이 아닌) 기업들만을 위한 민주주의'라는 뜻이다. 한겨레 신문의 곽정수 기자는 얼마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삼성공화국'이라는 용어에 대해 '삼성이 추구하고 결정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 우리 사회에서 관철되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12. 아무도 모른다
사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한미FTA의 결과가 아니라 한미FTA 협상의 전제였다.
Free Trade Agreement 국가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든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협정
무엇이 자유롭게 이동하는가, 아무도 모른다. 책임은 누가 지는가, 아무도 모른다.
2007년 말 집계로 한국은 세계 3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이다. ... 쇠고기 문제란 '한국측 수입쇠고기 위생조건의 완화'라는 미국측 요구로 요약된다. 그동안 미국의 쇠고기 수출업자들은 고의성이 의심될 만큼 집요하게 광우병 위험물질을 포함시킴으로써 위생조건을 어겨왔지만 한국정부는 국제수출입관례에 비추어 지나치게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

13. 정당
한국의 매니페스토 운동은 '인물'과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어왔던 그건의 선거행태를 극복하고 말 그대로 '정책선거'를 복원하자는 측면에서 유권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정치에서는 원론적 선언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 '프레임'이란, 현대인들이 정치적.사회적 의제를 인식하고 파악하는 과정에서 본질과 의미, 사건과 사실 사이에 관계를 결정하는 직관적 틀을 의미한다. 조지 레이코프에 따르면, 프레임을 장악한 세력이 주도하는 비전 속에서(만) 대중은 세상을 파악한다. 일단 주도권을 쥔 프레임은 미디어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며, 대중의 무의식(정치적 프레임)을 장악하여 다른 무엇보다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 한편 프레임 이론은 현실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정당정치의 매니페스토적 요소를 간과하게 된다는 비판도 있다.

14. 웩, 우엑?
'집중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증후군 아동들은 정상아보다 활동의 절제가 부족하고 남의 일에 조급증을 내며 자주 참견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화를 내고, 충동적이고, 감정이 불안정하고, 기분변화가 심하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지속적으로 공격성, 분노, 기분변화가 심하고, 행동문제를 일으킴에 따라 주변환경의 부정적인 제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쉽고, 이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동이나 자기비하행동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 효율성과 경제성만을 중시하는 스피드사회 속에서 삶의 여유와 성찰적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슬로우라이프 운동', 초국적 이윤기업과 대형유통망 속에 갇혀버린 종속적 식량시스템에서 벗어나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을 복원하자는 '로컬푸드 운동'등 슬로우푸드 운동에서 촉발된 먹거리생활운동은 점체 그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15. 제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인간의 정신진단은 내면이 아닌 맥락 속에서 내려지며 그런 진단이 엄청난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 - 데이비드 로젠한 미국 스탠퍼드대학 법학.심리학 명예교수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확증해주는 것들을 쉽게 발견하거나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것은 무시하거나 덜 찾아보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처음에 가졌던 선입관이나 신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중시하고 반대되는 의미의 장보를 경시하려는 경향은 '편견'에 기반하고 있을 경우에 더욱 현저해지는데, 이러한 심리경향성을 일컬어 '편향 확증'이라고 한다.

17. 픽션 vs 논픽션
<화씨911>은 세계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지만 정작 현실은 점점 픽션처럼 되어가고 있다.
'군산복합체 Military Industrial Complex' ... 미국의 저널리스트 댄 브리어디는 이처럼 '정치(정권), 전쟁(군), 돈(방위산업)'이 서로 긴요하게 연결되어 돌아가는 시스템을 일컬어 '철의 삼각고리 Iron Triangle'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 '칼라일 그룹

18. 사람들
차가 없고 차비가 없고 장애아와 노약자들 때문에 아무데도 갈 수 없었던 사람들, 전쟁이 멈추기만을 기도했던 사람들. ... 2006년 7월 12일,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을 무차별 침공한 이스라엘, 그러나 철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UN, 번번이 미국의 거부권으로 중동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는 안전보장이사회.
구소련 해체 이후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나라는 미국이다. ...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 AIPAC'는 1954년 창설되어 미국 전역에 125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내 최대의 유대인 조직으로, 미국 정부가 미국 내 유대인의 권익을 존중하고 유대인들의 정신적 조국인 이스라엘에 유익한 외교정책을 펼 것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2의 외무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군사.정치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AIPAC 연례회의에는 미합중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19. 보내지 못한 편지
사실 가미카제 전술은 연합군에 대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면초가에 몰린 일본군 수뇌부가 자국민들을 상대로 군국주의 정신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상징적 자해행위였다. ... '야스쿠니 신사'는 애초에 메이지 유신 이후 정적들과 싸우다 전사한 정부군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도쿄 지요다 구에 건립되었다. 이후 국내외의 여러 전쟁에서 일본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205만여 명의 명부를 합사했다. 현재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를 포함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서 태평양전쟁 전사자들이 합사되어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이들 중에는 가미카제 특공대 소속 탁경현과 다케야마 히로시 등 두 명의 조선인도 포함되어 있다.
... 1950년 일본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동의 하에 경찰예비대를 창설하였고, 이후 보안대를 거쳐 자위대로 재편하였다. ... 2005년 현재 일본 자위대의 총명력은 26만 3000명. 일본의 군사비 지출규모는 426억 달러로 공식적으로 세계 3위, 비공식적으로는 세계 4위다.

20.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자가 했던 약속을 번복하면서까지 '임기 내에 서울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식의 야심찬 포부에 집착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전임자인 이명박 전 시장이 임가 내에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체제 개편' 등 눈에 띄는 성과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추진력을 인정받고 이후 대통령 후보로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상황적 학습효과의 산물이라는 비판적인 분석도 있다.

22. 그 길
정치적 입장에 상관없이 한국 위정자들의 뇌리 속에 뿌리 깊게 각인되어 있는 '토목경제적 프레임'을 비판하고 있다. ... 사실 건설업은 한국경제 중에서 생산성이 가장 낮은 부문이라고 비판했다. ... '스프롤 Sprawl 현상'이란 도시의 급격한 발전과 지가의 앙등으로 도시주변이 무질서하게 확대되면서 농경지나 삼림지를 잠식해가는 현상을 말한다. 도시계획이나 정비사업이 도시의 발전을 따르지 못하거나 처음부터 고려되어 있지 않을 때도 발생한다.

23. 어느 퇴근 길
'장애인 접근권'이란, 장애인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기회의 균등과 적극적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교육.노동.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근본적 권리를 말한다. 그 하위개념인 '장애인 이동권'은 장애인의 활동에 불편을 주는 물리적 장벽을 없애고 특히 교통시설우이용 등에서 제약을 받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 소극적인 의미의 평등은 모든 이에게 동일한 기회를 일정하게 부여한다는 뜻이지만, 적극적 평등은 '결과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기회의 평등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개념이다.

25.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에이프릴 카터의 직접행동 옹호론의 근거 ... 첫째, 9.11 테러 이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민주주의사회에서도 군사적.안보적 압력은 정치적 자유를 침해하는 경향이 있다. ... 둘째, 선거와 입법 과정에 끼어드는 압력단체의 로비는 부유층, 특히 대기업에게 유리한 정책만을 생산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 셋째, 대의민주주의가 아무리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 하더라도 부정과 부조리는 생겨날 수밖에 없다. ... 넷째, 개별 국민 국가의 영향력 범위를 넘어서는 국제적 금융.무역기구와 다국적 기업들이 지배하는 신자유쥬의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은 각국 대중들이 연대하는 전지구적 직접행동밖에 없다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 '자력화 효과' ... "직접행동에 가담하는 이들은 공개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당당하게 냄으로써 자부심과 존엄감을 얻을 수 있고,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으며, 타인과 연대감을 고양할 수 있다." 한마디로, 진정 '민주적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직접행동만큼 효과적인 훈련법도 없다는 것이다.

26. 하루
"너희는 무허가에서 곤란하게 살아도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을 나보다 훌륭하다고 여기고 살아라. 남들이 나만 못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다." - 1970년 11월 13일 故전태일 분신 전 동생들에게 한 말
1971년 1월 11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노사문제를 7번째 항목으로 다루며 "노동환경, 복지향상도 중요시하면서 경제발전문제를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임금의 높은 상승률은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축시키고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킵니다. 그 경우 피해는 기업가만이 아니라 노동자에게도 갑니다. 근로자의 복지를 기업의 생산과 함께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작정입니다." 라고 밝혔다.

27. 미니는 어디로
사라져가는 대신 가격을 갖게 된 생명들... 더 빨리 사라질수록 더 높은 가격을 갖게 되는 생명들...
전세계의 잔존 오랑우탄은 2만 5,000~3만 마리. 생포, 밀거래 과정에서 매일 5~6 마리의 오랑우탄이 죽는다. 동물보호단체의 노력으로 다시 풀려난다 해도 정작 미니가 돌아갈 고향은 사라졌다. 빵, 커피크림, 립스틱의 원료로 쓰이는 기름야자(팜유) 때문에 그들은 미니의 고향을 베고, 가르고, 불태웠다. 미니와 그의 친구들이 살아가야 할 서식지의 90% 이상이 사라졌다.

29. 나의 살던 고향은
B.C급 전범으로 기소되었지만 사형을 면한 나머지 조선인들은 1957년까지 일본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출소 후, 한 사람은 목을 매었고, 또 한 사람은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쓰이 아이코는 도쿄전범재판 당시 일본 방위청이 작성한 '재판대응문서'를 발견하기도 했다. 문서에는 "포로수용소가 조선인과 대만인에 의해 조직됐고, 그들의 낮은 교육수준이 포로학대의 원인이라고 말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실제로 포로감시원 출신이었던 오재호 씨가 1943년 경 직접 확인한 일본군 기밀서류에는 "포로를 학대하는 것은 조선인 부대이지 일본인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해외방송을 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따라 일본국적을 상실한 조선인들은 즉각석방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 일본 최고법원에서는 "형벌 언도 당시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형집행은 그대로 한다"며 기각했다. 그는 1956년 6월에야 가석방되었다. 1991년 11월 이학래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도쿄지법에 사죄와 보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일본 국적을 상실했기 때문에 현행법률상 보상 대상자가 될 수 없다"며 기각했다. ... 한국정부 역시 조선인 전범들의 보상 문제에는 철저히 외면해왔다. 이학래는 조국행을 포기했다.

30. 보통 사람
2007년 현재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자는 1만여 명, 그 중 1,047명이 청소년, 그나마 109명은 가족도 없이 홀로 탈출했다. 취학대상 탈북청소년 987명 중 재학생은 43.7%, 중학생 14.1%, 고등학생 15.2%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 탈북청소년 20%가 따돌림을 받고 48%가 학교에서 탈북자라는 사실을 숨긴다.

31. 이상한 밴드의 이상한 댄스음악
"우리의 음악이 단지 즐거움만 주고 행동을 고무시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음악은 실패한 것이다." - 1985년 첨바왐바 데뷔앨범 <Revolution>
영국의 노동당 정부가 20년 넘게 고수해왔던 사회복지국가 시스템이 만성적인 저성장과 노조권력과, 과잉복지부담 등의 부작용을 낳자 1979년 집권한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은 수위 '영국병의 해소'를 표방하며 과감한 노동시장개혁, 반노조입법, 공기업 민영화, 공공지출 억제, 금융개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강력한 경제개혁을 추진했다. 대처 수상의 이러한 정책경향을 대처리즘 Thatcherism이라고 한다. ... 2007년 1월 3일 신년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영국의 대처 수상 출현시기와 현재 한국의 정치, 경제 현실이 비슷하다. 대처 수상이 영국병을 치유해서 도약을 이룬 것처럼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중병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형 대처리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 홈페이지 주소의 뒷자리는 'ghism'이며, 이는 '근혜이즘'을 의미한다고 한다.

33. 주도면밀한 희대의 사기꾼
사람과 사물의 소리없는 표정들, 그리고 눈과 눈썹, 눈동자, 팔다리의 표정만으로 채플린은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것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인간의 감정에 대한 탐구였다." - 우디 앨런 ... 채플린의 표정과 몸짓을 보며 사람들은 몰입했고 상상했다. ... "쇼는 끝났다. 사람들은 더이상 상상하지 않는다." - 채플린의 대사 중
1947년에 발표한 <살인광 시대>에서는 '전쟁'이란 명목의 대량살인을 고무찬양하는 자본주의적 제국질서를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는데, 당시 미국사회를 뒤흔든 반공주의 열풍(매카시즘) 속에서 공산주의자로 몰려 심한 박해를 받았다. 미국사회의 또 다른 쇼비니즘과 개선 없는 물질만능주의에 환멸을 느낀 채플린은 결국 1952년에 미국을 떠나 스위스에 정착한다.

35. 소박한 전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Buena Vista Social Club>이란 '누구나 좋아하는 사교클럽'이란 뜻이다. ... 1950년대까지 불야성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아바나의 밤'은 1959년의 쿠바혁명으로 그 화려했던 환락의 생을 마감한다. 바티스타 정권은 무너졌고, 쿠바는 사회주의를 선포했으며, 미국과는 국교가 단절되었다. 카스트로 정권이 공식적으로 재즈를 금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의 경제봉쇄로 인한 절대궁핍과 관제음악이 권장되는 사회주의적 풍토 속에서 아바나의 끌럽들은 모두 문을 닫고 뮤지션들은 각자 생업을 찾아 흩어졌다.

40. 正生
1965년 병든 몸으로 홀로 집을 나온 후, 걸식과 떠돌이생활... 그러나 깡통에 밥을 꾹꾹 눌러 담아주던 식당 아주머니, 길에 쓰러져 있을 때 물을 길어다 준 할머니, 공짜로 강을 건네주던 뱃사공 할아버지, 자신보다 하등 나을 것 없던 가난한 사람들... 오로지 죽을 생각만 하던 그를 살라며 살라며 다독여주던 그들... "자다보면 발가락을 깨물기도 하고. 옷 속을 비집고 겨드랑이까지 파고 들어오기도 했다. 처음 몇 번은 놀라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지내다보니 정이 들어 아예 발치에다 먹을 것을 놓고 기다렸다. 개구리든 생쥐든 메뚜기든 굼뱅이든, 같은 햇빛 아래 같은 공기와 물을 마시며, 고통도 슬픔도 겪으면서 살다 죽는 게 아닌가." "동화가 왜 그렇게 어둡냐구요? 그게 진실이기에 아이들에게 감추는 것만이 대수는 아니지요. 좋은 글은 읽고나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 아동문학가 故권정생



지식e 1,2 세트를 읽고 난 후, 몇권의 책을 주문했다.
사무실로 배송된 책의 리스트들을 본 사람들의 반응...
'정치외교학과 학생이 보는 책 같은데요...ㅋㅋㅋ'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필요한 지식 꼭 공부할 것.
그리고, 행동할 것.

(대학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