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e 시즌 1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 EBS 지식채널e / 북하우스
002. 커피 한 잔의 이야기 (세계를 정복한 커피, 커피 한 잔의 우울한 이면)
'공정무역(Fair Trade)'이란, 선진국의 소비자가 저개발국의 생산자에게 직거래를 통해 정당한 가격을 지급하자는 윤리적 소비운동이다. ... 정당한 최저가격을 보장해줌으로써 현지 생산계층의 생활을 지원하고 아동노동을 근절하며 친환경농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003. 햄버거 커넥션
햄버거 하나를 얻기 위해 소를 키우고, 소를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고기 100g과 맞바꾼 1.5평의 사라진 숲은
지구의 온도를 매순간 높인다. ... 지구 온난화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방출되는 대기 기체(비정상적인 이산화탄소, 메탄, CFC, 수중기)들이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빛에너지는 투과시키면서 우주로 방출되는 빛에너지의 통과는 지연시킴으로서 점차적으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 2001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미국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명분으로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였다.
005. Blood Phone (천연자원의 마지막 보고, 내전과 착취의 대륙 아프리카)
특히 콩고, 수단, 소말리아, 알제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르완다, 우간다, 부룬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전역에서 끊이지 않는 내전은 실상 '부족.인종갈등'이라는 표면적 이유보다는 '풍부한 천연자원' 때문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중론이다.
008. 정글의 법칙 (헐리우드 영화 자본, 국내 거대 극장주, 비상업적 독립영화, 비정규직 영화 노동자)
한국 국회는 2007년 2월 현재 '문화다양성협약'의 비준을 하지 않고 있다.
010. 나는 달린다 (조국의 평원을 달리던 맨발의 마라토너 - 아베베 비킬라 ABeBe Bikila)
"나는 남과 경쟁하여 이긴다는 것보다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언제나 우선으로 생각한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려 나는 승리했다."
011. 나 보고 싶었죠 (해외로 떠나는 아이들, 돌아올 곳 없는 우리의 아이들)
네티즌 설문 결과 국내 입양 의사는 84%, 실제 국내 입양률은 40%.
012. 부끄러운 기록 (헌법 14조 모든 국민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가진다)
노점상의 문제가 단순한 상혼을 넘어 사회구조적인 모순에 기인한 것인 데 비해 정부의 노점상 정책의 기조는 건설행정, 도로관리, 법질서, 공권력 확립이라는 행정과 치안의 문제로만 한정되어 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013. 피부색 (단일민족의 신화, 코리안드림의 실상)
단일민족?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민족?
"국내 거주 혼혈인의 42.2%가 교육, 고용, 혼인에 있어서 피부색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차별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 -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의 이철승 소장은 "이미 내국인과 결혼해 어엿한 한국국적을 취득한 이들의 자녀를 코시안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떻게든 기존 내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차별하려는 천박한 순혈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014. 70만600원 (최저임금? 누군가에겐 최고의 임금)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37%,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할 대한민국 최저임금. 그러나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의 8.8%가 법으로 규정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
016. 21세기 담배 표류기 (한국 담배 60여년의 역사, 21세기, 끽연과 금연의 한판 승부)
홉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저소득층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017. 챔피언 (노예의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선택한 이름)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한, 영광은 아무 쓸모가 없다."
링 밖에서 빼앗긴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 위해 32살의 나이에 다시 링 위에 오른 무하마드 알리. 젊은 챔피언 조지 포먼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주먹을 겨눈 무하마드 알리.
018. 여섯 개의 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돌출)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길을 인도하는 여섯 개의 점, 브라유.
국내에서 한 해 출판되는 출판물의 약 2%가 점자방식으로 출판되고 있다.
019.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매맞는 여성은 사실상 남성의 노예상태에 놓여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 상태에서 여성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완전히 박탈된다.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남성에 의한 구타와 학대를 도저히 개선할 수 없는 조건 하에서 여성은 육체적 고통을 느낄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는 존엄과 가치를 완전히 상실한다. 살해만 되지 않았을 뿐 피살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 조국,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학습화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 ... 마틴 셀리그만은, 일정한 공간에 가둔 실험쥐들에게 일정 시간 반복적으로 전기충격을 가한 다음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전기충격을 가해도 실험쥐들은 도망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매맞는 사람 증후군(Battered Person Syndrome)' ... 서울여성의전화의 이명숙 변호사는 "국내 법원은 '매맞는 여성 증후군'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수적 판결이 많으며, 법원 내에 가정폭룍 전담 재판부를 운영하거나, 미국 캐나다와 같이 폭력전담법원을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021.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매주 수요일 낮 12시, 14년째 열리고 있는 할머니들의 집회)
태평양전쟁 막바지인 1944년 8월에 내려진 여자정신근로령에 의거하여 조직된 '여자근로정신대'는 남성들의 전쟁 동원으로 인해 부족해진 노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주로 군수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조직이었다. 그에 비해 '일본군 위안부'란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군 위안소로 연행되어 강제로 성폭행당한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 2000년 5월, 이옥선 할머니는 58년만에 남녘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부모형제는 이미 모두 작고한 뒤였다. 그동안 사망신고가 되어 있었던 탓에 힘들게 한국 국적을 되찾았으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에 실망하여 2003년에 다시 국적을 포기했다.
024. IF (미군기지 이전, 행정대집행의 명분?)
"1952년 한국전쟁 때 미군들이 불도저로 울타리를 부수고 집을 밀었어. 미군기지 활주로를 만들겠다는데 어떻게 해. 고향에서 쫓겨나 움막을 짓고 거기서 겨울을 났지. 남은 건 갯벌 뿐이었어. 사람들은 삽을 들고 갯벌로 나섰어. 둑을 쌓고 바다를 메워 땅을 일구었지. 이곳 대추리가 바로 그 땅이야." ... 미국의 다른 주둔국들과 비교할 때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은 지나치게 미군중심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할 정도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의하면, 양국 법률에 의해 모두 처벌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해서는 양국이 경합적 재판권을 갖게 된다. 이때 '경합적 재판권'이란 개념이 결과적으로는 양국의 외교적 지위에 따라 약소국이 재판권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SOFA 개정론자들의 주장이다. ... 한국전쟁이 종료된 1953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국 시민단체들의 끈질긴 개정요구에 직면해 있는 한미SOFA의 모법(母法)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주한미군이 대한민국의 영토, 영해, 영공을 무상으로 무기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그 목적은 명시하고 있지 않다.
027. 그들의 이야기 (롬, 사람 혹은 순례자)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는 집시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생체실험을 한 후 가스실에서 죽였다. 나치는 이러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싶어했고, IBM의 유럽지소는 인명자료를 코드화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펀치카드 기술을 나치에게 판매했다. 이 기술로 나치는 사람들을 더욱 신속하게, 보다 많이 죽일 수 있었다." - <IBM과 홀로코스트>
028. 호치민
"민중이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은 더이상 혁명적인 이론이 될 수 없다. 혁명을 하고도 민중이 여전히 가난하고 불행하다면 그것은 혁명이 아니다."
031. 황우석과 저널리즘 (아직 끝나지 않은 거대한 사기극)
저널리즘(Journalism) : 진실을 본질로 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
경마 저널리즘(Horse Race Journalism) : 진실을 본질로 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에서 벗어난 흥미 위주의 경쟁적 보도
"애초 언론이 황우석 교수의 난자에 대한 의혹을 전혀 다루지 않고 찬양 일색으로 '황우석 신드롬'만 키운 것이 문제였다. 국민들이 <PD수첩>에 대해 보이는 맹목적이고 국수적인 반응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언론에 있다. -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035. 달팽이 집 (태어날 때부터 집을 가진 달팽이, 평생을 두고 집을 마련해야 하는 한국인)
부동산 부자 상위 1%가 전국 사유지 50% 이상 소유
토지의 경우, 가용면적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데 반해 토지의 소유 및 사용 욕구는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듯 공급이 항상 수요에 미달하므로 땅은 소수에 독점되기 쉽고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쉽다. 이에 공공재로서 토지의 특수한 성격을 인정하여 예외적으로 토지의 소유권에 정책적으로 제한을 두는 것이 이른바 '토지공개념'이다.
036. 태어나지 않은 아이 (희망 없는 저출산, 안정 없는 노령화)
한 사회구성체의 인구가 줄거나 늘지 않고 평행점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대체출산율'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2.1 정도의 수치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독일과 더불어 세계 최저 수준이다.
039. 시속 0km (시속 0km의 평화, 시속 8,000km의 파괴)
나무는, 태양, 물, 이산화탄소만 있으면 지구 어디에서나 자신의 자리에 서서 다른 생명체를 잡아먹지 않은 채 지구 생명체 중 가장 크게 지구 생명체 중 가장 오래 살 수 있다.
시속 0km, 다른 생물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만들어내는 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립적인 생명체.
시속 8,000km, 갈수록 속도를 높이며 자연을 착취하고 파괴해야 살 수 있는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종속적인 생명체.
회사 후배직원의 책상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
그리고, 얼마전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방송중단 논란이 있었던 <17년후> 영상을 계기로 알게된
EBS 지식채널e와 그 제작자들.
'지식'이라고 하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정보'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속좁은 이해관계를 넘어 정말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앎'들이 있다. - 진중권 교수
책 표지에 있는 진중권 교수님의 말씀처럼...
인간답게 살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앎'의 백과사전.
가슴을 뜨겁게 하는 지식들.
각 꼭지별로, 추천도서가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파생해서 읽어봐야할 책들이 또 수두룩 나왔다.
일단, 위시리스트에 등록해놓고, 하나씩 하나씩 읽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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