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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한 사람의 확신에 찬 행동이 만들어낸, 우연한 기적이 아닌 필연적인 가능성 ... 엘 시스테마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El Sistema (2008) (다큐멘터리) 파울 슈마츠니 Migual Gomes Paul Smaczny,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Maria Stodtmeier 감독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Jose Antonio Abreum, 구스타보 두다멜 Gustavo Dudamel 출연 우린 예술로 싸웁니다. ... 더 나은 세계를 위해 ... 아이들에게 훌륭하고 좋은 것은 재생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훌륭하지 않지요. 우선 자신을 존중할 수 있어야하죠. 그래야 남도 존중할 수 있어요. 음악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그 힘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어요. ... 삶을 부정하는 마음이 아닌, 낙관적이고 의욕적으로 세상을 보게 하죠. 큰 걸음으로 나가야죠. 코끼리처럼. 프로젝트로 .. 더보기
바퀴벌레와의 공생이 가능한가?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 1. 바퀴벌레 어젯밤 방안으로 날아들어온 바퀴벌레를 죽였다. 불교의 생명존중사상에 따라 날려보낼까 잠깐 생각했으나, 방충망을 열면 불켜진 방으로 다른 것들이 들어오는 게 무서워서?... 엄청난 양의 킬라를 집중적으로 살포하여 죽였다. 아침에 절을 하면서 어제 죽인 바퀴벌레가 생각이 났다. 바퀴벌레도 생명라는 생각에서 오는 약간의 미안한 마음과 함께 뒤이어 떠오른 생각은... 바퀴벌레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게 있나? 그런 것도 없는데 머.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세상에 이로울 것 없으면 죽여도 되' 라는 생각이 참 무서운 생각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도 누군가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죽여질 수도 있겠단 생각. 그러면서 갑자기 바퀴벌레와의 공생이 가능한가?.. 더보기
소신공양은 자살이 아닙니다. - 문수스님 소신공양 국민 추모기간(7/18까지) 한 생명의 뿌리에서 난 모든 우주 삼라만상이 나와 한 몸이며 남의 괴로움이 나의 괴로움임을 깨닫고 뭇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소신공양을 했으니 장하고 장하도다 ... 다시 사바세계에 환원하여 아직 일깨우지 못한 중생을 위해 다시 모든 생명을 바쳐주기를 바라노라. - 문수스님 다비식에서 월탄스님의 조사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의 염하기 직전의 모습 소신공양(燒身供養)은 자살이 아닙니다. 내가 내 삶이 힘들어 도망치는 자살은 아무리 그들의 상황이 이해된다 하여도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죽이는 것입니다. 작은 미물 하나라도 생명있는 것 함부로 하면 안되듯이, 아무리 본인의 생명이라해도 그 조차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소신공양은... 그 행위의 목적이 분명합니다.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함" 베트남.. 더보기
실패한 인생, 단 하나의 성공 보장 ... 자살가게 / 장 튈레 자살가게 / 장 튈레 / 성귀수 역 / 열림원 한쪽에는 자살가게, 다른 쪽에는 실패한 삶을 사셨습니까? 저희 가게로 오십시오. 당신의 죽음만큼은 성공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문안이 새겨진 쇼핑백이다. "벌받고 있는 겁니다. 학교에서 자살자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근데 쟤가 뭐란 줄 아십니까? 아 글쎄, '자, 살자!'고 하는 사람이라나 뭐라나,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 그동안 동물들을 팔아서 조금 문제가 있었거든요. 무슨 문제인고 하니, 사람들이 워낙 외롭다 보니까 우리가 판 동물들한테 필요 이상으로 애착을 갖더라 이겁니다. 근데 참 신기한 것이, 동물들이 그걸 느끼고는 사람을 물지 않더라는 거예요. ... '드니즈가 내게 사는 맛을 다시 찾아주었다니까요......' " "엄마! .. 더보기
죽기 쉬운 세상, 살기 힘든 세상 생각 하나 ... 그녀, 최진실 늘 밝게 웃던 그녀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왜... 그렇게 까지... 혼자서... 그런 결정을... 아이들은... 남은 사람들은... 생각 둘 ... 충동적 자살 본인의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는 점에서 자살은 어쩌면 가장 지독한 살해행위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많은 일들을 다 겪어낸 그녀가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그럴 용기로 살아라'라고 쉽게 말하지만, 살아갈 용기를 내기가 더 힘든 세상이었을지도... 그래도 어쩌면... 그녀도 지금쯤 하늘에서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두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 곁에 있어줄 수 없어서... 생각 셋 ... 우울증 사람이 어떤 일을 겪어낸다는 건, 그로 인한 상처를 몸과 마음에 새기는 것 같다. 더이상 아픔을 느끼지 않.. 더보기
지금은 그녀들을 애도할 때이다. 2년전, 이은주가 자살을 했다.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올때부터 눈여겨봐왔었던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매력적인 여자배우 중 한명이었다. 그녀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고, 인터뷰하는 목소리도 좋았고, 가볍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들도 좋았다. 그래서, 그녀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궁금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자살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쏟아져나오는 기사?들을 실시간으로 계속 찾아보았다. 그러나 그 기사?들에 추측성 보도만이 난무했을 뿐, 그녀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볼만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3주전, 유니가 자살을 했다. 회사 여직원이 '콜콜콜' 뮤직비디오를 봤냐며 보내준 동영상으로 그 뮤비를.. 더보기
김광석 몇년전 겨울... 생일 선물로 안치환 콘서트 초대권 티켓을 받고는 그 당시, 아는 오빠와 대학로 공연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공연장 앞 사람들이 웅성웅성 뭔가를 보고 있는데.. 안치환이 2일전 부친상을 당해서, 주말 공연을 못했고, 내가 간 그날부터 친한 가수들 몇몇이 돌아가며 공연을 대신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었다. 그날 공연을 대신했던 가수가 김광석이었다. 안치환보다는 김광석을 좋아했던 아는 오빠와 안치환 만큼이나 김광석을 좋아했던 나는 그의 공연을 보았다. 하모니카를 불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주름 많은 얼굴로 '행복하세요'라며 씩 웃었던 거 같고, 잭 니콜슨이 나왔던 어떤 영화(아.. 제목이 생각 안남 -_-) 얘기도 천천히 했었고, 부친상을 당한 안치환 얘기도 했었다. 공연장을 나오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