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법회, 바쁜 일상, 봄
2010. 3월 어느 새벽 출근길에 있는 어느 담벼락 한달쯤전부터 왼쪽 눈꺼풀 아래에 작은 무엇인가가 빨갛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래끼라고 하기엔 너무 느리게 진행이 되어, 다래끼는 아닌 듯한데, 처음엔 아무 느낌도 없던 것이, 이젠 손을 대면 좀 아프고, 가끔 피곤할 땐 눈을 깜박거릴때도 느껴질 정도. 오전 겨우 시간을 내어 안과를 들렀더니 요즘 급증한다는 안구건조증이란다. 눈물이 안나오는 안구건조증이 아니라, 유분이 안나오는 안구건조증. 자주 눈이 따가운 것도, 난시가 생기는 것도, 아래에 다래끼처럼 올라오는 것도 다 그 때문이라고. 두 종류의 안약과 무슨 청결제, 그리고 먹는 약까지 받아왔다. 안구건조증이라니까. 누군가 '요즘 울 일이 없었나바요' 하는데, 먼소리? 영화나 드라마나 책을 보면서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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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오름? 앞오름?
2009. 6. 14 아부오름(앞오름), 제주 오름, 올레길 걷기 여행이 제주도에서 뜨고 있다는데, 올레길 걷기 여행까지는 못하고, 출장 끝무렵 시간을 내어서 다녀온 아부오름(앞오름) 제주도를 너무 좋아해서 1년인가 가서 살다왔다는 어느 프리랜서 작가가 남들한테 알려주기 아까운 제주여행지 서너곳을 소개한 기사에서 아부오름 소개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앞오름'이라는 표지석이... ㅋ 아부오름이든 앞오름이든... 정말 얕은... (그러나 쉽지는 않은...) 작은 언덕이라서, 그리고 기사에 5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라길래 별 부담감 없이, 그만큼 큰 기대없이 올라갔는데, 그 언덕 끝에 올라선 순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숨이 턱 막히는 풍경. 20mm 렌즈를 챙겨갔어야 했는데,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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