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 포 슈가맨 Searching for Sugar Man (2011)
말릭 벤젤룰 Malik Bendjelloul 감독
말릭 벤젤룰 Malik Bendjelloul, 로드리게즈 Rodriguez 출연
살아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아름다운 말과 아름다운 가사가 정말 많지만
우선 이 말 한마디만 기록해둠...)
그냥 어떤 뮤지션에 대한 다큐인가보다 하고 놓칠뻔 했던 영화였는데,
원영언니가 꼭 보라고 페북에 올려놓아서...
(난 원영언니 말을 참 잘 듣는다. 뭔가 거부할 수 없는 믿음?!이 있다.)
놓칠뻔 한 영화를 찾아가 보았다.
아마 놓쳤다면 또 그냥저냥 살았겠지만,
영화를 보고난 지금은
이 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았다는 것이 대견하고 기쁘고 행복하다.
올해 본 영화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고,
(아직 올해가 한달 반이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오래 이 영화를 생각할 거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냥 어떤 사람에 대한 영화'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과는
마주앉아 음악과 꿈과 노동과 생활과 인생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리고 나에 대해서 우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
그래서... 이 영화가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부디 보시길...
그리고, 나랑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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