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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 어느 윤리 선생님의 강의


지난주 100분토론 동영상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

이미 타락에 타락을 거듭해온 대한민국 정치가
다만 정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말하는 너는 그럼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깨끗하냐고 따진다면 할 말 없지만,
아무리 타락한 정치이고, 아무리 타락한 사회라 하더라도
일말의 양심과 자정능력이라는 게 있다면...
적어도 지금의 이 상황이어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40일이 넘게 촛불을 켜고 국가를 향해 먼가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래서 그렇게나 인기가 없어서 밤 12시 넘어 진행하던 토론 프로그램이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나라가 온통 쇠고기 하나로 시끄러운 상황이라면,
정부와 여당의 모든 인사들의 귀에 시멘트를 쳐바르고 막아놓지 않은 바에야
그 말들이 그렇게 안들리지 않을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태도의 변함없이,
빼저린 반성에 뒤이은 공안정국 조성과
싸인도 되지 않은, 그것도 미국의 서한문과는 다른 내용의 고시안 이라는 걸 내놓고 재협상에 준한 추가협상이었으며
그에 따라 국민정서가 합의에 이를 때까지 고시를 연기하겠다는 발언 24시간 이내 다음날 고시하겠다고 하는...
그리고 공기업 선진화로 잠깐 말바꾼 공기업 민영화카드까지 연타로 날리는
이제 물타기와 꼼수를 넘어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에 치가 떨린다.



어느 학교 선생님인지도 모르지만... 윤리 선생님다운 강의라고 생각하는데...

또 한명의 윤리 선생님... 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과 교수 박효종.
난 이 사람이 100분 토론에 나왔을때 한나라당 의원 옆에 앉아서
촛불집회에 대해서 '촛불로 문제해결까지는 할 수 없으니, 대의민주주의 안에서 문제해결 해야한다'며
진중권 교수의 보수단체의 촛불시위 참가자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
'넓은 시각으로...' 어쩌구 할 때....
그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의 그것도 '국민윤리교육학과' 교수라는 자막이 너무나 놀라웠고,
그가 뉴라이트 보수진영의 알려진 지식인(?)이라는 사실에서 또 한번 놀랬고,
그가 이승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되는 건국 60주년 기념 사업의 추진위원장이기도 하다는 대목에서는
그닥 놀랍지도 않게 되었다.







덧붙임.
개인의 가치관과 회사에서 주어지는 없무의 가치관이 다를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앞으로 2주간은 개인의 가치관과 업무의 가치관의 대립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듯...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