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살이/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이명박, 당신이 국민 앞에 서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5. 31
동십자각 앞, 서울






2008년 6월 1일 새벽 진압 작전 중인 전경들의 모습입니다.
어린 학생들은 보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죄없고 어리기 마찬가지인 전의경들
잠 안재우고 악에 바치게 해서 국민들 상대로 분풀이하게 하지말고,
이명박, 당신이 국민 앞에 서라.
겸허한 마음으로, 대선을 준비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민의 표 한 표 한 표 를 귀하게 생각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서라.


그리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먼저 사과를 하지도,
먼저 변명을 하지도,
어쭙잖게 위로를 하지도 말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들어라.

9살 초등학생의 이야기도
14살 여중생의 이야기도
21살 대학생의 이야기도
30살 예비군의 이야기도
38살 주부의 이야기도
45살 가장의 이야기도
66살 어르신의 이야기도
거리에 나와서 초를 들고 피켓을 들고 가두시위를 하고
전경들 앞에 서서 물대포를 맞으면서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외치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돈'은 모든 가치 판단의 최우선이 될 수 없다.
한 집안의 가장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대통령의 가치판단의 기준이 '돈'이어서는 안된다.
'돈'은 수단이 될 뿐,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절대 그럴 수 없다.
국민들이 우매하게도 당신을 뽑아준 이유는
'경제'를 살려서, 국민 모두가 좀 더 윤택한 삶을,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얻고자이지
결코, '돈'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지금' 살아가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지지 말아라.
당신도 나도 우리 모두 하루살이가 아니다.
지금 살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지 말고,
지금 살기 위해 대운하 파지 말아라.
이 땅의 국민과 이 땅은
지금 이 순간 살아버리고 끝날 것이 아니고,
우리의 후세가 천년만년 살아가야할 땅이다.



'지금' 이 순간의 '돈'을 위해
국민도, 땅도 버리지 말아라.
당신은 국민을 섬겨야할, 국민의 뜻을 따라야할 심부름꾼이지,
국민을 탄압하고 공포에 빠뜨리는 절대권력자가 아니다.

국민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절대 권력을 쥐어주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시간이다.
지금이라도
촛불 앞에 당당히 서라.
국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말이라.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