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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나도 드라마처럼 살고싶다 ... 그들이 사는 세상 1, 2 : 노희경 대본집 / 북로그컴퍼니 그들이 사는 세상 1, 2, : 노희경 대본집 / 북로그컴퍼니 마음과 다른 말, 마음과 같은 말, 말로라도 상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려는, 어리석지만 탓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한 의도의 말, 그래서 내게 되돌려지는 아픈 말, 생각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말, 상처받았던 말, 머뭇대다 내뱉는 말, 머뭇대다 끝내 삼켜버리는 게 훨씬 나았을 거 같은 말, 그러나 끝내 토해버린 말 같지도 않는 말, 오해를 주고 오해를 후는,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이 갖는 오만 가지 생기와 신비로움! 말로 글을 쓰는 드라마 작가란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 말은 마음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오늘도 차기 작품을 준비하며 내가 고민하는 것은 말보다 마음이다. 그런데 참 묘한 건 내 맘이든 그의 맘이든 들여다보려 하.. 더보기
약간 설레이고 행복한 아침... 어제 - 전입신고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서 마포에 가서 투표 - 희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지는 해야겠기에 ... - 한달동안 엄청나게 자란 뒷머리를 홍대 가서 짧게 쳐냄 - 씨네큐브광화문에서 15:40에 시작하는 '시'를 보려했으나 매진되어 그냥 나옴 -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 -_- - 나오면서 CGV대학로에 18:50 영화를 예매하고 대학로로 이동 - 다리 아프기 시작 - 대학로에 도착했는데 원영언니랑 통화하고 예매취소하고 다시 씨네큐브로 이동 - 커피 한 잔과 틱낫한 스님 책 을 읽으며 원영언니 기다림 - 언니가 와서 20:10에 시작하는 를 예매하고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 - 조계사로 걸어가던 중 동아일보사일민미술관에 걸린 전광판에서 출구조사 결과 확인 - 갑자기 기분 좋아짐 - 조계사로 .. 더보기
일상 ... 2009년 초겨울 지난 여름 어느날의 책상,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하나, 불투명해진 일정 원래 어제 나온다고 했던 프로젝트 공고가 일주일 뒤로 연기되었다. 그로인해, 12월의 모든 개인적 일정의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머, 대단한 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몇몇 사람들과의 송년모임 일정과, 개인적인 여유시간에 하고싶었던 것들... 그리고, 아직 못쓴 휴가까지... 어제는 짜증이 났었는데, 오늘은 머 그냥 그렇다. 어차피 내일 일이라는 게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순간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일뿐. 시간이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그렇게 그냥 두자. 둘, 가라앉은 마음 평화롭게 고요한 마음이 아니라, 불편하게 가라앉은 마음이 지속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했는데.. 더보기
바람 2009. 6. 12 제주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더운 날씨, 오락가락하는 비, 건강들 조심하시고, 우산 챙겨 다니세요 ^^ 더보기
눈빛만으로 찌릿찌릿 설레이는 ... 소년, 소년을 만나다 2008. 1. 22 소년, 소년을 만나다 (2008) 김조광수 감독 김혜성, 이현진, 예지원 출연 남자와 남자가 만나는 영화에서 타이틀롤 나온지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영화 끝날때까지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만으로 금새 마음이 찌릿찌릿 두근두근 말랑말랑해지는 영화 김조광수는 작년에 100분 토론에서 처음 봤었는데 영화로는 처음이고, 김혜성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가끔 봤는데 인터뷰 하는거 보니, 앞으로 참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예지원은 기대한만큼의 비주얼과, 기대 이상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가장 반가운 건 배우 이현진. 요즘 조용히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에서 '현기'로 나오는... 앞으로 좋은 배우로 자주 봤으면... ^^ 그리고, 영화 보고난 이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 .. 더보기
어떤 만남 ...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6년 어느날 씨네코아 네 사진을 찍어야겠어. 널 영원히 기억하도록말야, 그리고 이 모든 것도.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년 어느날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보았는지 가물가물 행복은 소유가 아닌, 행동에 있지. 우린 두려웠던거야, 맨날 연락하다가 서서히 식어질까봐. 문제는 마음이야. 인생은 힘든거야. 고통 없인 성숙도 없어. 십년도 더 된 96년 수업빼먹고, 그때 당시 좋아했던 씨네코아 극장에 가서 비포 선라이즈를 봤을 때는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기차 안에서의 우연히 만난 남자와의 로맨스가 마냥 부러웠던거 같다. 근데,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보니... 기차 안에서부터 그 다음날 아침 헤어질때까지... 채 하루도 되지 않는 시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