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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끝까지 소통할 의사가 없는 이명박 정부 주말... 수많은 국민이 거리로 나와서...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제발 좀 들어달라고, 그렇게도 간절하고, 그렇게도 치열하게, 거리에서는 청와대 가는 골목골목 몰려서서 찬 바람과 물대포를 맞으며 날밤을 새우고 집에서는 또 온라인 생중계를 보며 국민들이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새워도... 물대포로 분말 소화기로 비폭력 시위를 하는 국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 '국민에게 지는수밖에 없다'고, 카메라 앞에선 성토하는 척 하면서도, 보궐선거 유세장 앞에서 쇠고기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시민에겐 그 가족과 거리의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가하고, 보궐선거 후보자가 직접 '어디 국회의원 앞에서...' 라고 언성을 높히고, 그 옆에선 얼굴이 잘 알려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둘이 아무렇지도 않게 유세를 계속하는.. 더보기
이명박, 당신이 국민 앞에 서라. 2008. 5. 31 동십자각 앞, 서울 2008년 6월 1일 새벽 진압 작전 중인 전경들의 모습입니다. 어린 학생들은 보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죄없고 어리기 마찬가지인 전의경들 잠 안재우고 악에 바치게 해서 국민들 상대로 분풀이하게 하지말고, 이명박, 당신이 국민 앞에 서라. 겸허한 마음으로, 대선을 준비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민의 표 한 표 한 표 를 귀하게 생각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서라. 그리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먼저 사과를 하지도, 먼저 변명을 하지도, 어쭙잖게 위로를 하지도 말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들어라. 9살 초등학생의 이야기도 14살 여중생의 이야기도 21살 대학생의 이야기도 30살 예비군의 이야기도 38살 주부의 이야기도 45살 가장의 이야기도 66.. 더보기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하는가 서울신문 2008년 5월 12일(월) 1면 정부 쇠고기 협상 치명적 실수 미국 측이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완화한 수준으로 내놓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강화한 내용으로 잘못 해석,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는 월령과 관계 없이 도축검사 불합격 소는 동물사료로 쓸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30개월 미만은 사료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브리핑을 갖고 정부가 밝힌 미국의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의 내용이 미국 연방관보에 실린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청이 공개한 영문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어야 했는데 잘못 해석하는 등 우리 쪽 실수가 있었다."면서 "10일 밤 영문 .. 더보기
어제 100분 토론의 주제는 잘못되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라는 어제 100분 토론의 주제는 잘못되었습니다. '한국 정부, 한국 국민의 안전 지킬 의지가 있는가' 였어야 합니다. 우리는 0.1%의 확율에 분노하는게 아닙니다. 떡을 먹다 죽든, 길가다 벼락을 맞아 죽든, 미친소 먹고 죽든 재수 없이 걸리면 우리 모두 다 죽습니다. 우리가, 아니 제가 분노하는 이유는... 어이없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뽑았다는 MB와 그의 정부가 우리 국민을 지킬 능력이 없음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을 지키겠다는 의지조차 없다는 것을 이번 미친 소 수입 사태로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다는 겁니다. 능력이 없는건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함께 능력을 키워보자고, 밀어주고 이끌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의지조차 없는 정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어제 100.. 더보기
우리 모두가 범인이다 당신과 대한민국 "나라가 너에게 무엇을 해 줄까 묻지 말고, 네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까를 물으라." 그러잖아도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왔으니, 케네디는 아마 대한민국이 부러울 게다. 당신은 미국의 대통령마저 부러워할 그 위대한 나라의 잘난 국민이다. 늘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물으며 살아온 애국적 당신에게 대한민국은 뭘 해줄 수 있을까? 당신이 이라크에 돈을 벌러 간다. 아니,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는 중일 수도 있다. 차를 타고 가다 운이 나빠 무장단체에게 사로잡힌다. 그들은 당신의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당신을 죽이겠다며, 목에 칼을 들이댄다. 공포에 질린 당신은 온 몸으로 절규할 것이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한국군은 여기서 나가라." 협상 테이블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