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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시스템

낯설게 보기의 아픔 ...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호모 코레아니쿠스(Homo-Coreanicus) : 인간 개조에서 토털 키치까지 | 미학자 진중권의 한국인 낯설게 읽기 진중권 / 웅진 지식하우스 보수성은 이론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대부분 이론의 반성 없이 습관으로 존재한다.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는데도 그저 익숙하기 때문에 집요하게 존속하는 폭력들이 있다. 그것을 없애려면 우리 주위의 익숙한 모든 것들을 한 번쯤 낯설게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의 신체는 고통 받고 있다. 하지만 고통도 익숙해지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법. 적어도 한 번쯤 낯설게 보기를 통해 한국인의 신체가 어떤 고통을 당하는지 느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권력이 국가에서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과거에 국가에 바치던 공적 충성의 의무가 한국과 일본에서는 고스란히 회사에 대한 .. 더보기
영화만큼이나 지독한 현실 ... 추격자 2008. 2. 16 아트레온 2관 J열 17번 연쇄살인범을 키워내고, 전화 한 통화로 손쉽게 먹잇감을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그런 위험에 노출된 채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고, 특정한 한 개인의 안위를 지켜주기에 급급해 마침 죽였다고 친절하게 고백해준 살인범에게 그제서야 관심을 갖는 경찰이 있고, 기적적으로 도망쳐나와서도 끝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채 피해자는 발생하고, 수퍼 문 밖에서 있었지만 살인을 막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 SBS 남상석 기자 표현 왈, '공동체 구성원 하나 하나의 안위를 지켜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한국 사회의 시스템 부재'와 함께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쫓는 자가 되기도 하고, 쫒기는 자가 되기도 하는 현실을 지독.. 더보기
한없이 씁쓸한 기분 1. 김경준이 요청한 대질심문은 하지도 않고, 경치좋은 삼청각에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면서 이명박이 '그거 그런 말 아니었다.' 라고 하니까, '이당선인이 그렇게 얘기하더라' 며 모든 사안에서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단다. '특검팀의 불굴의 노력과 조사 대상자들의 협조, 그리고 국민의 관심과 언론의 도움으로 짧은 수사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가 조사하고자 계획했던 모든 증거를 조사' 했다는데, 정작 이명박에 대한 조사는 깜빡하셨나? 특검팀의 말대로라면, '김경준 개인에게 속아 놀아난 이 당선인'이 우리가 50%가 넘는 지지율로 뽑은(?) 대통령이란 말인가... 제발 부탁하건데, 그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나머지 49%와 투표를 하지 않은 40%의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2. 태안기름유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