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 요즘 일상.
오늘 2010년 9월 1일, 오늘로 입사 만 7년 1일째다. 회사 사람들이 축하한다는데, 머 그냥 하는 말들이고, 난 기분이 좋다거나, 뿌듯하다거나, 자랑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그냥 좀 우울하다. 내 꼬라지 어느어느 재단이라는 곳에 시험을 보았다. 학력 경력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서류전형부터 필기시험, 면접까지... 그러니까 7년만에 보는 셤이었다. 동북아 가기 전에 서류를 냈고, 동북아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와서 십몇년 만에 논술 필기셤을 봤고, 필기셤 보고 또 면접도 보러오라 그래서 면접까지 봤다. 셤을 보기 전, 그곳이 지금 내가 다니는 곳보다 월급이 적을 것이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내가 가진 능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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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2009년 10월
2009. 5. 31 가을에 봄 벗꽃 사진이라니... / 신수동, 서울 / 로모 S 프로젝트 추석이후, 10월 한달 정확하게는 3주간 나를 바쁘게 했던 프로젝트가 끝났다.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싸움이었고, 그래서 '도 아니면 모' 전략으로 나갔고, 당당하게 '도'를 하고 똑 떨어졌다. 그런데, 전처럼 자책하거나 우울하거나 침잠하지 않고...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비실비실 웃음이 났다. 어찌됐건 전략이 틀리지 않았고, 하나의 윷이 뒤집어지지 않았을 뿐. 담당자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니, 그래 완전히 진건 아니다. 화려하게 입봉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으나,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이었으니, 그것도 그대로 인정. 여기저기서 괜찮은지 물어보는데, 실은 나... 괜찮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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