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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내 꼴을 알아차리다 2009. 6. 10 흑백사진으로 보니 떨어진 나뭇잎이 더 도드라져보이네. / 제주 바쁜 일정 속에 자꾸 경계에 부딪치다 보니 제 꼴이 어떤지 이제 좀 알아가는 느낌입니다. 그 꼬락서니가 부끄럽고 맘에 안들지만 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 꼴이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그 조금을 위해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내일 또 출장갑니다. 갔다가 토욜 밤에 돌아옵니다. 담주 월욜은 제안서 제출하고 화욜은 PT를 하면 일단 바쁜 일정이 끝납니다. 바쁜 일정이 끝나면 놀러갈 예정입니다. 저랑 놀아주세요. 더보기
하고싶은 것과 필요한 것의 경계 2009. 6. 11 서귀포자연휴양림 어제 정토회 서초법당에서 안내자님과 함께하는 열린법회... - 법륜스님 법문 중에서... '그것 봐라'하는 마음에 관한 말씀이 있었다. '그것 봐라, 내 말안들어서 그렇게 된거다, 쌤통이다, 고소하다' 이런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거라고, 우리가 의식적으로 기도하는 건, 그 기도에 마음을 내어서 하는 것이지만,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바라는 것은, 그것이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이라고...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을 당했을 때, 혹은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 내가 말로 혹은 마음속 생각으로 만이라도 '그것 봐라, 쌤통이다. 그럼 그렇지' 이렇게 올라온다면, 그건 내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랬다는 것이라고. 어제, J사에 파견나가 있던 .. 더보기
오르한 파묵과 황석영 선생님을 만나다 지난주, 교보문고에서 온 뉴스레터를 통해 오르한 파묵과 황석영 선생님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고,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 걸 보고, 혹시나 싶어서 신청했는데, 휴일 첫날, 당첨(?)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솔직히, 아직 파묵 선생님의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았고, 그냥 2006년 노벨상 수상작가라는 것과 터키가 EU에 소속되기 위해 애쓸 때, 국가주의 폭력에 대한 언급 때문에 기소당했던 작가라는 것... 그리고, 을 위시리스트에 넣어놓고만 있었고, 그보다, 과 를 읽으면서 황석영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그런데, 오르한 파묵 선생님과 황석영 선생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니, 내 일생에 이 두 분을,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실제로 뵐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그래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