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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어제,오늘,내일

며칠전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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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내 꿈에 장동건이 나왔다.


이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두가지였다.
여자들은 대부분 '부럽다' '왜 내 꿈엔 안나타나냐' 였고,
남자들과 일부 여자 몇명은 '도대체 언제까지 그럴래' '나이는 어디로 먹니' '정신 좀 차려라' 였다.

구체적인 것들은 기억이 안나지만,
장동건과 같은 장소에서 장동건과 눈을 마주치며 장동건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던 그 꿈속에서,
나는 정말 행복했다.


오늘 은화의 홈페이지에 이런 일기가 있었다.

누군가 꿈 속에 나타난다는 건, 상대의 보고싶다는 마음이 몸을 빠져나와 꿈 속에 까지 날아오기 때문이래.라는 한줄을 읽고 나는 얼마전 언니가 장동건이 꿈속에 나왔다며 자랑했던 일을 떠올리고 혼자서 마구 웃어버렸다. 저 말대로라면 언니를 보고싶은 장동건의 마음이 몸을 빠져나왔다는 말인데? 싶어 웃었고, 그 꿈얘기를 내게 자랑스러워했던 언니가 귀여워 또 웃었다. 음. 고백하면, 나는 그때 언니의 꿈얘기를 듣고 왜 내 꿈에는 오지 않는거야. 라며 몹시 부러워했고,  언니의 그 꿈이 샘이나서 삐쭉거렸다.  그 순간에는 진심 부러웠는데 이 또한 너무 웃긴 한장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꿈 속에 나타난다는 건, 상대의 보고싶다는 마음이 몸을 빠져나와 꿈 속에 까지 날아오기 때문이래.
라는 이 아름답고 달콤한 하나의 문장은 만화책 속에 있는거야.

그런데말야.
괜히 믿고싶지 않아?
왜 그냥 아닌거 알면서 괜히 믿어버리고 싶은게 가끔 있잖아. ㅋ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다시 행복해졌다.
장동건이 날 보고싶어하는구나 싶어서. ㅋㅋㅋ


도대체 나 어쩌자고 이렇게 유치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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