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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살다/오래된.다이어리

2004년 5월


마치...
내가 아픈게 너 때문이라는 듯이

어젠 커피를 쏟아버리더니
오늘은 배가 아프다

전 같았으면 그냥 참고 넘겼을텐데
오늘은 핑계겸 병원엘 가서
의사한테 마치 큰병에 걸린 듯한 표정을 짓고 얻어낸 약을 한봉지 비우고
오후내내 굳은 얼굴로 앉아 있다

문제는 이 약을 다 먹고 나서
그래서 내일은 배가 아프지 않아지고
그 후,
나에게 우울함만이 남아
그 우울함이 사라질때까지 널 원망하게 되는 것
그것이 문제다...... 그것이.


2004년 5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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