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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겨우 사랑하기 / 미셸 깽 겨우 사랑하기 Aimer a Peine / 미셸 깽 Michal Quint / 김예령 역 / 문학세계사 저는 이들 가족이 나름의 방식을 통해 세상과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저 그런 범죄가 실재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진실로부터 의도적으로 눈을 돌리지만 않으면 충분한 것이니까요. 그와 함께 전 저 자신도 그들의 소박한 품위에 걸맞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틸 가의 자손들이 손님방에 머물렀던 사람들 하나하나가 남기고 간 우애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였지요. 그들은 감정의 유토피아를 꿈꿨다고 할까요. 우린 마을 꼭대기에 웅크리고 있는 오래된 교회 앞 광장에 앉아 꾸밈없는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짧지만 영원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보기
인간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기 ... 처절한 정원 / 미셸 깽 처절한 정원 Effroyables Jardins / 미셸 깽 Michel Quint / 이인숙 역 / 문학세계사 실제로 사태가 벌어지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있는 것 중 무엇을 마음에 담고 저 세상으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더구나. 마지막까지 가슴에 남는 누군가의 손과 눈, 입술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이라면 더욱 좋겠지. 그런데 피클 병만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 뭐냐. 1941년 8월 14일 법령! 바르베스 지하철 역에서 파비엥이 폭탄 테러를 하자 페탱이 독일놈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파비엥 대신에 인질들을 잡아 사형시키기 위해, 8월 22일에 통과시킨 후 날짜를 소급해서 시행한 법령 말이야! 우린 똥덩어리 같았어. 정말 꼴이 말이 아니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