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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나는 불안한 사람 2010. 3. 20 길상사, 서울 올해들어 가장 황사가 심했던 날이라고 기록이 되었던 그날... 늦으막히 일어나 버스를 타고 길상사로 갔다. 그 전전주, 일산에 비만 안왔으면 아마도 덕심언니와 오이와 길상사엘 다녀왔을텐데... 법정 스님 돌아가시고 나서야 홀로 발걸음을 했다. 삐까뻔적, 담벼락 높은 집들 사이 조용하게 자리하고 있던 길상사에서 이 봄 첫번째 개나리를 보았는데 이리저리 정신없이 한달을 보내고 있는 사이 이미 길가의 개나리는 흐드러지게 만개했고, 벗꽃도 작은 바람에 꽃잎을 흩뿌리고 있고, 내가 정신을 차릴 다음주말쯤이면 꽃도 다 져버릴까 싶어 불안. 요즘들어 새롭게 발견하게 된 나는 참으로 '불안한 사람'이라는 것. 불안해서 잠이 없고 불안해서 예민하고 불안해서 아프지도 않는... 그래서 .. 더보기
이제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루고미루다 26일에야 조문을 가서, 2시간 넘게 줄서서 조문하고, 길가에서 사람들과 함께 종이학을 접고, 정동길 중간에 누군가 준비해놓은 영상을 봤다. 마지막에 국정홍보처라고 나오는걸 봐서, 아마 퇴임을 기념해서 인터뷰한 영상인 듯한데... (질문자 없이, 노무현 대통령님 말씀만 나오는...)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분열과 기회주의라고, 그걸 해소해보고자 노력했으나, 취임 전이나 퇴임하는 지금이나 별반 차이없는 걸 보면, 본인의 국정운영이 실패한거 같다고,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와 '책임감'이라고, 지도자는 자기 사람들을 데려다가 구렁텅이로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열린우리당이 분열했을때, 이라크파병, 한미FTA, 탄핵, 그런거 10개 합한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이런저런 말씀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