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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기다려지는 그의 다음 이야기 ... 장진 시나리오집 / 장진 장진 시나리오집 / 장진 / 열음사 사람에겐 자기가 놓칠 수 없이 좋아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정우 형은 무스를 좋아했고 달리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오늘 어떤 여자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킬러가 사람을 죽여야 되는 것도 참 당연한 일이다. 정우 형은 당연한 일들에 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이를 미워하는 만큼 누군가를 좋아한다. 그건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도망가는 상연의 눈에 어느 새인가 알 수 없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눈에 눈물샘이란 샘물이 있다는 걸 안 지 며칠 안 되어 형은 처음으로 눈물이란 걸 흘렸다. 눈물을 흘린 이유가 무섭거나 슬퍼서는 아니었던 거.. 더보기
오늘... 조카가 태어납니다. ^^ 제동생이 결혼한게 그러니까 작년 9월 지금 1월인데... 조카가 태어납니다. (중간과정은 머 예상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 아기가 엄마 배를 보고 똑바로 앉아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네요... 보통은 이쯤되면... 딸인지 아들인지 알잖아요... 근데, 우리 식구 그 누구도, 하다못해 올케 다니는 병원의 의사선생님도 오늘 태어날 조카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른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되었냐하면... 올케의 시어머니인 저희 엄마가 딸인지 아들인지 물어보지 말라고... 딸이든 아들이든 낳아서 잘 키우면 된다고 하셔서 올케랑 동생이랑 병원에 가서 한번도 안물어 봤데요. 근데, 올케가 다니던 산부인과 병원을 한번 옮겼는데... 옮긴 병원에서는 한 번도 안물어보니까 그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들었나보다 생각했고.. 더보기
나 사랑하는구나 ... 아들 나 사랑하는구나. 날 사랑하네.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해줘. 아버지 죽을 때까지 나 죽을 때까지 아니야. 니가 내 아들이건 아들이 아니건 그게 뭐 그리 대수겠어. 난 그냥 내 아들과 하루를 보낸 것 뿐인데. 하루살이처럼. 그게 전부 다인건데. 2007. 5. 1 영화 내내 나오는 나레이션이 보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라고도 하고 영화 끝에 나오는 반전이 너무 작위적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그간 장진 영화 중 젤 떨어진다고도 하지만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로 펑펑 울게했던 영화였고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환타지도 예뻤고 영화 끝부분 엉엉 울던 차승원의 연기도 멋졌고 이제는 한 식구 같은 장진 영화의 배우들도 반가웠던 영화. 울고 싶었는지... 영화를 보고 실컷 울고 났더니 마음이 후련해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