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디오

혼자살기 232일째 ... 0 8 0 3 0 9 방 안에 찾아온 봄, 그리고 라디오 방 안에 봄을 불러다 놓고, 라디오를 듣다. 더보기
라디오를 듣다 야근을 하면 퇴근을 하게 되는 시간이 대부분 12시에서 2시 사이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가끔 맨날 듣는 mp3가 지겨워지거나 사람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라디오를 듣는다. 그때 91.9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성시경이다. 노래를 부르는 성시경은 좋아하지만 인간 성시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근데, 성시경 목소리 자꾸 듣게 된다. 바람둥이 목소리에 바람둥이 말투 -_- 집에 도착해서 mp3 player를 끄는게 아쉬워져서 오늘은 집에 쳐박혀있던 거대한 스피커를 연결하고, 라디오를 듣고 있다. 더보기
작업실 2007. 7. 1 구리 건축공학과 출신의 에스더가 한옥집짓기 실습을 한다고 그래서 마지막날 한옥 조립하는 과정엘 구경갔다. 밀짚모자에 글씨 큰 달력, 뚜껑이 떨어져나간 라디오와 나무로 된 선반과 창살까지, 비 냄새와 나무 냄새에 좋은 인상의 사람 냄새까지 섞여 꽤나 멋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던 '목수'님의 작업실. 저런 작업실에서 뚝딱뚝딱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고, 가끔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왁자하게 떠들기도 하고, 종종 막걸리나 맥주 파티를 하기도 하고, 비오는 날이면 뚤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이름으로 계약된 방이 생기고 나니, 이것저것 또 욕심이 생기나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