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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지

아직 여름... 요즘 일상. 오늘 2010년 9월 1일, 오늘로 입사 만 7년 1일째다. 회사 사람들이 축하한다는데, 머 그냥 하는 말들이고, 난 기분이 좋다거나, 뿌듯하다거나, 자랑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그냥 좀 우울하다. 내 꼬라지 어느어느 재단이라는 곳에 시험을 보았다. 학력 경력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서류전형부터 필기시험, 면접까지... 그러니까 7년만에 보는 셤이었다. 동북아 가기 전에 서류를 냈고, 동북아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와서 십몇년 만에 논술 필기셤을 봤고, 필기셤 보고 또 면접도 보러오라 그래서 면접까지 봤다. 셤을 보기 전, 그곳이 지금 내가 다니는 곳보다 월급이 적을 것이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내가 가진 능력으로 .. 더보기
손톱 만큼도 달라지지 않은... 내 꼴을 알아차리다 깨장 끝나고... 한 두달... 나름 수행을 꾸준히 하며 이렇다할 경계에 부딪치는 일 없이 지내다가... 추석 지나고 지난 10월은 바쁜 일상과 함께 여기저기 경계에 부딪치는 나날이었습니다. 제가 맡아야 할 어떤 일이 주어지면... 그 일을 아주 잘 마쳐야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남들보다 잘 해야한다는 강박이 더해져...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집니다. 함께 일 하는 사람들이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거나, 그들이 나보다 책임감이 없다 느껴지면... (대부분이 그렇게 느껴지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고 그 마음을 짜증으로 담아두었다가 엄한 사람들한테 그 짜증을 화로 토해내 버리는 저를 발견합니다. 예를 들면, 밤에 야근 후 택시콜 접수 받는 아가씨의 아주 조금의, 실수랄 것도 없는 말 한 마디에 바르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