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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영화만큼이나 지독한 현실 ... 추격자 2008. 2. 16 아트레온 2관 J열 17번 연쇄살인범을 키워내고, 전화 한 통화로 손쉽게 먹잇감을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그런 위험에 노출된 채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고, 특정한 한 개인의 안위를 지켜주기에 급급해 마침 죽였다고 친절하게 고백해준 살인범에게 그제서야 관심을 갖는 경찰이 있고, 기적적으로 도망쳐나와서도 끝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채 피해자는 발생하고, 수퍼 문 밖에서 있었지만 살인을 막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 SBS 남상석 기자 표현 왈, '공동체 구성원 하나 하나의 안위를 지켜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한국 사회의 시스템 부재'와 함께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쫓는 자가 되기도 하고, 쫒기는 자가 되기도 하는 현실을 지독.. 더보기
인생이 진짜 즐거워? ... 즐거운 인생 2007. 9. 21 씨너스 센트럴 4관 6회 F14 이준익 감독의 영화라 기본 이상은 하겠지 생각했는데, 기대에 비해 실망. 영화를 보기 전 이동진 기자가 성시경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는 잘 숨겨져 있는 무엇이 있다고 했다. 그건, 남자들을 위해 희생해야하는 여자들이라고. 라디오스타에서 안성기의 부인이 그러하고, 즐거운인생에도 그런 여자들이 나온다고... 일반인들은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보고 평을 해주는 이동진 기자의 평에 깊이 공감하지만, 즐거운 인생에서는 그런 부분 보다도, 인생이라는 것이 정말 즐거운가?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염세주의자라거나, 비관주의자라서가 아니라, 내가 기대했던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즐거워' 라는 거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더보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 천하장사 마돈나 남들 보기에 예뻐보이고 좋아보이는 거 그런거 아무것도 아닌거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멋있게 사는 게 그런 게 진짜야 있지, 앞으로 동구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훨씬 외로울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 동구 엄마(이상아)가 동구(류덕환)에게 화이팅이다. 자살 같은 거 하지 말고. - 친구가 동구에게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 거야. - 동구가 친구에게 오동구 니 이름 괜찮아. 니 이름 한번 믿어봐. - 씨름 감독(백윤식)이 동구에게 이 새끼, 나쁜 새끼, 아버지 너 다신 안봐, 안본다, 아버지. - 동구 아버지(김윤석)가 동구에게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못보고 이제서야 제대로 봤다. 힘들꺼라는 걸 알지만 아들을 존중하기로, 응원해주기로 하는 엄마 무심한 듯 하지만,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