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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희망만들기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픈건 아픈거다 ... 청춘콘서트2.0 김여진의 액션토크 첫번째 주제 '비정규직'



청춘콘서트 2.0 김여진의 액션토크 첫번째 시간 "비정규직"
2011. 11. 23 (수) 늦은 7:30 / 가톨릭청년회관

사회 : 김여진 @yohjini
패널 : 정동영 의원 @corecdy, 우석훈 박사 @retiredwoo, 청년유니온 @union1030 정책기획팀 조성주 팀장 @jodeng, 비정규직 경력자 송화선 씨


비정규직을 하며 열심히 돈 모아서 학자금 대출을 겨우 다 갚았다는 송화선 씨
"학자금 대출 때문에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렇게 취직을 한 게 사무보조 파견직이었다. 그렇게 해서 올해 초 겨우겨우 대출금을 갚았는데, 사람들은 나에게 왜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않느냐며 인생을 열심히 살지 않는다고 비난하더라."
"포괄임금제라고 있다. 일정 금액을 정해놓고 그 안에 야근수당 등 갖가지 금액이 포함된 임금제다. 친구들 사이에선 '인간 자유이용권' 이라 부른다."
"비정규직으로 직장에서 차별당할때마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근데 혼자 아파하는건 아무 도움이 안되더라. 아플때 친구에게 옆사람에게 아프다고 알리자. 그래야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다. 공감도 도움이 된다"

노동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커뮤니티 연대 청년유니온 조성주 팀장
"미디어에 나오는 청년실업자의 모습은 늘 파란추리닝을 입고, 머리를 감지 않고, 방안에는 먹다만 컵라면이 쌓여 있다. 그러나 현실의 청년실업자들은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일자리를 보는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다고들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비정규직으로 직장을 구하면 시간이 지나서 정규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다. 그렇게 때문에 청년들이 판단하기에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느니 7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은게 아니라,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직장이 없는 거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는데, 아픈건 아픈거다. 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해야 한다. 그래야 아픈 줄 알고,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다."
"청년유니온은 전국 어디든 달려간다. 아프면 불러라. 위로 뿐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그리고 공감은 좋아요를 클릭하고, 리트윗을 하는거다. 우리의 모든 공감 널리널리 소통하자"
"사실 지금 있는 법만 잘 지켜도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의지가 중요하다"

빠뤼 10대학을 졸업한 오타쿠적 기질이 있는 C급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
"전세계적으로 20대 청년들의 삶이 조금씩 어려워졌다. 그러나 한국처럼 급격하게 어려워진 곳은 없다. 일본이나 유럽 대부분은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 원칙을 지킨다. 한국의 50대가 너무 잔인한 게 문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뭐냐. 만약 나한테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난 그 사람 때렸을꺼다."
"<88만원세대> 책으로 번 돈이 1억 정도된다. 그 동안 다른 일들 때문에 미뤘는데, 20대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청년유니온에 기증하겠다"

'한국 정신사에 충격을 줄 정도'라고 표현되는 변화 행보를 보이고 계신 정동영 의원
"GDP가 3배 느는 동안, 자살자가 3배 늘었다. 모든 걸 돈으로 환치하는 사고방식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너무 돈! 돈! 돈! 한다. 사람! 사람! 사람!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철학의 문제다."
"정리해고는 집단학살이다. 정리해고를 엄격하게 구비하는 법을 입법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소비자운동하자. 나쁜기업 쓰지말고, 착한기업 이용하자."
"현재 노동부가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펴지않고, 반대로 노조를 탄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의견들...
"청년유니온이 기대만큼 충분히 크지 않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런가? 특정한 개인의 영웅적 리더십, 막강한 조직력으로 혁명을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청년유니온은 최대규모의 노동조합인 민주노총을 뛰어넘는 수많은 업적을 만들었다."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신노예주의가 맞는 표현이다"
"단순일용노동자라고 분류되는 사람에게 '내 돈내고 서비스를 산거다'라는 생각에서 하대하거나, 막대하는 것 너무 심한 것 같다. 우리 모두 사람이다. 인격적으로 존중하자"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게 느껴졌던 첫번째 시간 '비정규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나온 청년들의 액션미션
1) 알바들 주휴수당 등 시급 가지고 장난치는 커피빈,스타벅스,카페베네 가지말자!

2) 눈,비오는날 가급적 배달시키지말고, 배달시키더라도 빨리갖다달라고 보채지말자.
    주변에 단순일용노동자, 알바들 막대하지말고, 친절하자. 모두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이다.

3) 아프고 억울한 청춘들의 이야기 공감하고 소통하자.
   읽고 '마음아프다'하는 건 공감이 아니다. RT 하고 '좋아요' 눌러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자!



바로 전날 날치기 통과된 '한미FTA비준안' 때문에 마음이 답답했고, 시청광장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사전에 기사검색 등 자료 조사를 하면서, 과연 이 문제가 해결가능한가 싶은 마음도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이 가능한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가 가능한지,
과연 지금 우리 청년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등 생각만 많아졌었다.

그런데, 전문가들을 비롯 이 자리에 함께 했던 청년들과 이야기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음을 보며, 많이 위로 받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일단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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