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2
정동진
매번 똑같은 풍경이고,
매번 해뜨는 것만 보고 커피한잔 마시고 바로 돌아오는데,
이상하게 일년에 한번씩은 가게 되는거 같다.
정동진의 매력이라기보다.
기차여행의 매력 때문인듯...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면서
왠만한 책 한 권은 읽을 수 있고,
그 사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는 그 이유 하나.
이번에 선택한 코스는...
서울서 부산으로 KTX (3시간),
부산에서 정동진으로 무궁화호 (8시간30분),
정동진에서 다시 청량리로 무궁화호 (6시간30분).
기차 시간만 18시간.
부산에서 정동진으로 오는 코스가
전에 송화언니한테 들었던 그 해변코스가 아니라서 좀 아쉬웠지만...
어디갈까 고민하기 귀찮거나
그냥 창밖 풍경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거나
두꺼운 책 한 권 읽어내고 싶을때
추천 코스!!
단, 부산에서 정동진 가는 기차는 토요일 밤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한번 밖에 없음.
주중엔 이용할 수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