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몽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탑파, 그들의 이상 ... 방각본 살인사건 / 김탁환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 / 김탁환 / 민음사 내 몸을 바르게 한 후에야 과녁을 살필 수 있음일세. 과녁이 아무리 가까워도 온몸의 기운이 손끝으로 모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맞힐 수 없을 걸세. 자네가 맟혀야 하는 것은 과녁이 아니라 쉽게 상대를 제압하려는 자네 마음인게지. 표창을 던져 상대를 누르기보다 표창을 던지지 않고 뜻한 바를 이루는 것이 더욱 옳은 일이네. 그 발에 나막신이 신겨 있느냐 가죽신이 신겨 있느냐만을 보지 말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발만 보면 둘은 영원히 대립하며 하나는 옳고 하나는 반드시 그른 형국으로 가게 되니까요. 그 사이(間)를 살펴야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술(幻術)은 한낱 환술일 따름입니다. 중요한 것은 진심입니다. 사람에 대한 진심, 시와 문에 대한 진심, 세상에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