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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일상 ... 2009년 초겨울 지난 여름 어느날의 책상,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하나, 불투명해진 일정 원래 어제 나온다고 했던 프로젝트 공고가 일주일 뒤로 연기되었다. 그로인해, 12월의 모든 개인적 일정의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머, 대단한 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몇몇 사람들과의 송년모임 일정과, 개인적인 여유시간에 하고싶었던 것들... 그리고, 아직 못쓴 휴가까지... 어제는 짜증이 났었는데, 오늘은 머 그냥 그렇다. 어차피 내일 일이라는 게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순간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일뿐. 시간이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그렇게 그냥 두자. 둘, 가라앉은 마음 평화롭게 고요한 마음이 아니라, 불편하게 가라앉은 마음이 지속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했는데.. 더보기
첫눈을 기다립니다. 2009. 11. 5 홍대 골목길, 밤 남들은 차막히고, 길지저분해지고 그래서 반가워하지 않는 눈을 나는 해마다 11월이 되면, 날이 빨리빨리 추워지기를 바라며, 영하가 되는 날이라도 오면, 오늘 혹시 눈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첫눈이 오는 날의 특별한 약속이나 이벤트도 없지만 그렇게 늘 기다렸었는데, 올해는 11월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자꾸만 추워지는 날씨가 너무 싫어서 내가 왜 이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절감한거 같다. 암튼, 어제 가은에 첫눈이 왔다는 소식과 함께 온 사진을 보고 어제까지는 인정할 수가 없었던 차가운 날씨를 이젠 인정하기로 했고 그래서, 이제부터 첫눈을 기다리기로 했다. 첫눈이 오면... 첫눈이 오는걸보며 술을 마실꺼다. (그러려면, 꼭 저녁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