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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희망'은 더이상 관념이 아니라 실체다 ... 청년희망플랜 창당을 축하하며 나는 지금껏 살면서 '희망'이라는 말에서 '희망'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나에게 '희망'은 '하느님'이란 말처럼 있다고는 하는데 실체는 본적이 없는 추상적인 말이었다. 그래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그 어떤 문장이나 캠페인 제목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그냥 듣기 좋은 말, 안이쁘거나 혹은 지저분한 무언가를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쓰는 예쁜 포장지 같았고, 그래서 희망이 없는데 희망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런데 요근래 희망의 실체를 보았다. '청년희망플랜의 창당!' '될까?' 싶었던 일이 내 예상보다 더 빨리 '됐다' 2월 11일 청년희망플랜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했고, 전국에 1000명의 당원이 있는 시도당이 5개 이상이 되어야 정식 정당으로 창당할 수 있는데, 발기인대회 .. 더보기
아버지 혹은 아빠 같은 ... 여보, 나 좀 도와줘 / 노무현 여보, 나 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 노무현 / 새터 박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박해받지 않는 사람', 그건 정말 참기 어려운 또하나의 고통이다. 당시 그들의 싸움은 내게 사뭇 신선하게 느껴졌다. 우선 투쟁의 목표가 임금이나 직장 보장 문제 같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이었다. 어느 잔인한 봄날에 벌어졌던 나의 의원직 사퇴 파동은 이렇듯 봄바람처럼 해프닝으로 지나가 버렸지만, 나의 자존심을 할퀸 상처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그 상처 자국을 어루만지며 고뇌한다. 과연 정치인이 해야 할 진정한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를...... 아무리 멋있게 생긴 고양이라 해도 쥐를 잡지 못하면 더이상 고양이라 할 수 없듯이, 현실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