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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나비처럼 자유롭게 ... 잠수복과 나비 / 장-도미니크 보비 잠수복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장-도미니크 보비 / 양영란 역 / 동문선 현대신서 154 소생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상황이 좀더 복잡해졌다. 죽지는 않지만,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비된 상태에서 의식은 정상적으로 유지됨으로써 마치 환자가 내부로부터 감금당한 상태, 즉 영미 계통의 의사들이 '로크드 인 신드롬(Locked-in Syndrome)'이라고 표현한 상태가 지속된다. 기억이야말로 감각의 무궁무진한 보고이다. 그날 이후 아버지와 나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 나는 마비된 내 몸 속에 갇혔고, 아버지는 4층 계단 때문에 발목이 묶이셨다. 정상적으로 호흡하는 것만큼이나 가슴 뭉클하게 감동하고 사랑하고 찬미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엽서.. 더보기
나비처럼 자유롭게 ... 잠수종과 나비 2008. 2. 10 씨네큐브 광화문 1관 B열 45번 잠수종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줄리앙 슈나벨 감독 매티유 아멜릭 Mathieu Amalric, 엠마누엘 자이그너 Emmanuelle Seigner, 마리-조지 크로즈 Marie-Josee Croze 감각은 돌아와요. 내 삶을 돌아보면 아쉬움 뿐이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고, 안될 일에 매달리고 ... 그땐 왜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나 이제 불평과 자기연민을 버리리. ... 내 상상력과 살아온 날의 기억. 그걸로 무거운 잠수종을 벗어나 보자. 그래서 오늘은 행복하다. 당신은 나비처럼 날 자유롭게 하니까. 잠수종의 무게를 이기고 나비처럼 비상하리. '엘르' 파리 편집장이었던 '장-도미니크 보비'의 실화를 바탕.. 더보기